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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이야기

중국도 거부한 '중금속 초콜릿' 국내선 문제 없다? 황당해 어제 국정감사 자료를 보니 정말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있더군요. 최영희 민주당 의원인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제조사 수출식품 부적합 현황’ 자료을 보니 국내 제조회사가 외국으로 수출한 식품 가운데 일부 식품에서 구리, 철, 알루미늄 등 중금속이 검출돼 전량 폐기되거나 반송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10년~2011년 5월, 국내 업체가 중국, 일본, 독일 등으로 수출한 32개 제조사 제품 189만3,289kg이 현지 폐기되거나 반송 뒤 폐기됐습니다. 중금속이 들어 있는 식품은 다양했습니다. 유명제과회사 초콜릿과 유명회사 분유를 포함해 당면, 비스킷, 김까지. 우리가 실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더 컸습니다. 중국 등에서 퇴출을 받은 중금속 함.. 더보기
여자화장실 훔쳐보기, 성범죄 아니다? 여성들에 대한 범죄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을 노린 성 관련 범죄가 심각한데요. 노철래 미래희망연대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검찰청이 접수를 받아 수사를 한 사건이 지난해 2만1천여 명으로 2007년에 비해 33.5% 늘어났네요. 인권침해 논란에도 불구하고 골목길에까지 CCTV가 설치되는 등 예방조치가 시행되고 있지만, 여성 관련 범죄도 함께 늘어나고 있습니다. 더 효과적인 예방법을 강구하는 것은 물론 처벌의 적절성, 실질적인 교화 등에 더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기사를 보니 어이없는 일이 있더군요. 여자화장실을 훔쳐본 남자에게 주거침입죄가 적용됐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지난 16일 수원의 한 아파트 여자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용무를 보던 여성들을 훔쳐보다가 적발된 남성.. 더보기
시골의사 박경철의 쓴소리 가슴 아픈 이유 시골의사로 알려진 박경철 원장이 마이크를 내려놨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진행하던 KBS 제1라디오 를 떠나게 됐는데요. 애청자들에게는 안타까운 소식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박 원장이 방송을 그만두면서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박 원장은 '감사드립니다..'라는 블로그 글에서 청취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함과 동시에 현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를 전했습니다. 읽어보니 곱씹어 봐야 할 부분이더군요. 박 원장은 현재 전 세계 경제를 주름잡고 있는 신자유주의를 정면 비판했습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불러온 신자유주의의 폐해를 겨냥한 겁니다. 박 원장은 "신자유주의의 번성으로 지난 수십 년간 자본은 점점 비대해졌지만, 편중된 자본축적은 도리어 찬양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즉, 현재.. 더보기
부모가 아이들 자퇴시켜 세계여행 떠난 이유 545일, 1년 6개월 동안 다섯 식구는 세계여행을 했습니다. 부모는 안정된 교사직을, 아이들은 학교를 그만둬야 했지만 가족은 여행에서 새로운 삶을 발견했는데요. 가족이 함께 걸었던 5개 대륙 33개 나라는 살아 있는 인생 학교였습니다. 남편과 세 아이와 함께 한 세계여행기 를 쓴 박임순씨는 지난 15일 생중계된 저자와의 대화에서 많은 것을 포기하고 긴 여행을 떠난 이유와 아이를 행복하게 하는 교육방법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박씨는 아이의 성적 문제 때문에 가정 안에서 희망과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다시 돌아보기 위해 여행을 떠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씨는 여행을 통해 아이들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게 됐고 새로운 교육에 대해서 눈을 뜰 수 있게 됐다고 밝혔기도 했죠. "이대로 살았을 때 1.. 더보기
1년 지난 유부초밥에 치즈라니, 기막힌 어린이집들 이제 곧 국정감사가 시작됩니다. 다음달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예정돼 있어서 국감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예전보다 덜 한 것 같은데요. 의원들은 정부 부처의 자료를 받아서 열심히 발표하고 있네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낙연 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니까 올해에만 72개 전국 보육시설 단체급식소에서 유통기한을 넘긴 음식을 보관하다가 적발됐다고 합니다. 그 내용을 보니까 기가 막히네요. 고양시 일산에 있는 어린이집은 유통기한을 넘긴 유부초밥을 보관했는데요. 무려 1년 2개월이나 유통기한이 지난 것이었습니다.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에 있는 어린이집은 감자전분이 410일, 밤이 118일이나 유통기한을 넘긴 상태였죠. 용인의 한 어린이집은 치즈와 건포도가 유통기한을 1년 정도 넘겼고, 인천에서는.. 더보기
박영선·신계륜·천정배 서울시장 출사표 '사람' '안풍' '복지' 천정배, 박영선 의원, 신계륜 전 의원 등 민주당 인사들이 어제 잇따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안철수 돌풍'과 '박원순 바람'으로 인해 김이 빠진 경선이 될 걸로 보였던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이 활기를 띄게 됐네요.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혔던 천정배 민주당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오세훈 전임 시장들이 서울시민의 더불어 살 권리를 빼앗았다며 사회적 약자가 더불어 살아가는 서울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따뜻한 공동체가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서울, 부자들만의 서울이 아니라 중소상인, 서민, 중산층, 사회적 약자 등 모두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서울, '사람서울', '인권수도', '살림도시'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이어 천 의원은 복지국가의 비전과 청.. 더보기
수업 40%에 봉급 100% 받은 대사 부인, 황당해 어제 국회에서 류우익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아무래도 남북관계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여야 의원들은 류 후보자의 정책에 대해서 질의를 많이 했습니다. 대북정책 기조 전환 하겠냐? (박주선 민주당 의원) 현재 대북정책 기조는 유지하겠다. 다만 남북소통 되지 않고 여러 가지 오해가 겹쳐서 어느 것이 원인이라고 서로가 우기를 상황 타개해야 한다. 대화 여건 마련 노력하겠다. (류우익 후보자 ) 대북정책 실패 평가 많다. (황진하 한나라당 의원) 원칙 토대 마련 성공했다. 중장기적 대화 원만하게 못 이룬 건 실패다. (류우익 후보자 ) 앞으로 장관하면 북의 정책이 더 바뀔까? (김형오 한나라당 의원) 최소한 남북간 오해가 없을 만큼의 통화가 이뤄지도록 하겠다. (류우익 후보자) 류 후보자.. 더보기
충격적 '잠정 은퇴' 강호동, 종편행 무산? 어제 방송인 강호동씨 기자회견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추석 연휴 전날이라 느긋한 마음으로 있었는데 갑자기 강씨의 기자회견 소식이 들려와서 부랴부랴 회견장으로 갔죠. 예상대로 오후 6시 기자회견을 마크해야 하는 기자들의 심기는 좋지 않았습니다. 다들 고향 내려갈 생각에, 친지들 만날 생각에 들떠 있었는데 일이 늦게 끝나게 됐으니까 좋을 리가 없었죠. 6시가 다 돼서 강호동씨의 매니저가 먼저 나와 갑자기 기자회견을 열게 돼서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강씨의 회견장으로 나왔죠. 검은색 정장을 입고 나타난 강씨는 금방이라도 울어버릴 것만 같았습니다. 우리가 TV를 통해 봤던 그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감정을 애써 억누른 채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아 준비해온 기자회견문을 읽었습니다. "저 강호동이는 .. 더보기
여중생에게 술집 나가냐고? 황당한 교장선생님 어제 경기도의 한 중학교에 대한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 중학교의 교장 선생님이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한 행동들이 너무나 비상식적이더군요. 기사에 따르면 이 교장은 지난 2일 점심시간에 여학생 4명을 불러 세웠습니다. 교복 치마길이가 짧고 매니큐어, 화장품 등을 사용했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교장이 그것도 여자 교장 선생님이 여중생들에게 한 말은 충격적이었습니다. 교장에게 걸린 4명의 여학생 중 호출된 한 여학생 어머니의 따르면 다음과 같이 말했다더군요. "교복 치마가 짧고 매니큐어를 발랐다는 이유로 중학교 3학년 아이한테, '너 술집 나가냐, 여기가 룸살롱이냐, 도대체 어느 놈 꼬시려고 학교에 나오느냐'고..." 이 어머니는 자신의 딸과 함께 세 시간 넘게 교장실에서 서 있었다고 합니다. 벌을.. 더보기
'안철수 돌풍' 맞은 박근혜, 분발 촉구하는 한나라당 어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안철수 돌풍'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박 전 대표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대선 후보 지지도가 자신을 앞섰다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정치가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상황에 대해서 우리 정치가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로 삼아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저께 발표된 뉴시스-모노리서치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교수는 42.4%의 지지율로 40.5%에 머문 박근혜 전 대표를 눌렀고,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도 43.2%를 얻은 안 교수가 40.6%의 박 전 대표를 넘어섰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 이후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박 전 대표를 앞선 후보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안철수 교수의 등장으로 '박근혜 대세론'이 흔들리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