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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문성근이 한나라당사 1인 시위 나선 이유 어제 오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 문성근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이 4월 총선 후보 경선 모바일투표제 도입을 위한 선거법 개정에 한나라당이 협조해야 한다며 1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문 최고위원은 한나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을 지적하며 한나라당이 쇄신하는 길은 부패를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모바일 시민 참여를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모바일투표제는 당원이 아닌 일반 시민도 모바일 기기를 통해 정당 후보 경선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제도로써, 민주당은 4월 총선 후보 경선부터 모바일투표를 도입하자며 관련법 개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한나라당은 대선 후보 경선부터 도입하자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어제 밝힌 당 지도부 경선 투표 비용 분석에 따르면 1인당 모바일 투표 비용은 .. 더보기
'박근혜 비대위' 출범에도 쇄신 쉽지 않은 이유 어제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의총이었습니다. 비대위도 구성된 터라 분위기가 좋을 줄 알았는데 미묘한 긴장감이 감돌더군요. 생각해보니 그럴만한 까닭이 있었습니다. 인사말을 하기 위해 단상에 선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 모두가 쇄신 대상이라는 요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그저께 비대위원인 이상돈 중앙대 교수가 주장한 '이명박 정부 실세 용퇴론'의 파장을 의식한 발언이었습니다. 친이계가 발끈하고 나서면서 분열 양상이 보이자 긴급 수습에 나선 겁니다. "한나라당의 변화와 쇄신은 우리가 함께 이뤄가야 할 과제입니다. 쇄신의 주체일 수 있고 쇄신의 대상일 수도 있습니다. 쇄신 과정에서 단정적으로 누구는 쇄신의 주체이고 누구는 쇄신의 대상이라고 해.. 더보기
여야 희비 엇갈린 재보선, 레임덕과 야권연대 가속화 4.27 재보선이 야권의 완승, 한나라당의 완패로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를 보면서 민심이 무섭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습니다. 한나라당의 텃밭이라는 분당을에서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당선됐고, 보수적이라는 강원도에서 최문순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죠. 이번 4.27 재보선의 의미는 여러 가지로 분석할 수 있겠지만, 저는 크게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명박 정부의 레임덕과 야권연대가 가속화될 거라는 점입니다. 첫째, 정부와 여당은 이번 선거에서 민심의 변화를 확실히 체감했을 겁니다. 현 정부의 정책에 대해 실망과 분노를 하고 있는 민심 말입니다. 최근 저축은행 사태에서 보듯이 정부가 그동안 말로만 공정사회를 부르짖었다는 실망감, 그리고 물가급등과 전월세 대란에서 나타난 민생경제 파탄 문제.. 더보기
유시민 대표가 '김해을 올인' 비난에 발끈한 이유 어제 이종웅 참여당 분당을 후보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에 다녀왔습니다. 곽진업 민주당 후보가 참여당이 요구해온 '100% 여론조사경선'을 수용한 직후 어느 정도 예상됐던 수순이죠. 이 기자회견에는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도 함께 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이종웅 후보는 물론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도 4.27 분당을 재보선에 출마한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 대표는 오늘 이종웅 참여당 분당을 후보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해 "아무 조건 없이 손 대표의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유 대표는 어제 곽진업 민주당 김해을 후보가 참여당이 요구해온 '100% 여론조사경선'을 수용한 결단에 대해 지지한다면서도 민주당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 더보기
'검찰공화국'이 '나는 가수다' 논란 불러왔다? 지난달 29일 검찰 개혁에 대한 포스팅을 했습니다. 그 전날 대회의실에서 열렸던 저자와의 대화 내용을 정리했는데요. 내용이 길어져서 미처 담지 못한 것을 오늘 다룰까 합니다. 지난번에 말씀 드렸듯이 이 책은 김희수 변호사,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 그리고 하태훈 고려대 법대 교수, 서보학 경희대 법대 교수 등 4명의 저자가 공동 집필했는데요. 썼는데요. 이 책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검찰 개혁을 위해 노력해온 저자들은 이 책에서 검찰 권력의 현실을 고발하고 개혁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대통령도 어떻게 하지 못하는 '센 조직' 검찰. 저자들은 세기만 하다면 괜찮을 텐데 검찰이 너무나 정치적이고 권력 지향적인 게 문제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특히 저자들은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검찰의 선거 개입이 우려.. 더보기
이명박 대통령 취임 3년, 선거 유세 동영상 살펴보니 오늘은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지 3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 대통령의 취임 3주년을 맞아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후보였던 이 대통령의 선거 유세 동영상을 살펴봤습니다. '경제 대통령'이란 구호를 내걸었던 이 대통령은 유세 때마다 경제를 살려 서민들에게 희망을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서울시민과 서울시 당원동지 여러분에게 약속을 하겠습니다. 반드시 경제를 살려 서민에게 희망을 주겠습니다." (2007.11 서울역광장) "저는 약속을 하면 반드시 지킵니다. 대한민국 경제를 살려 젊은이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고, 나이 드신 분들은 허리를 펴고 살 수 있게 하겠습니다."(2007.11 대전) "약속드리겠다. 대통령 되면 경제 살려서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겠습니다."(2007.12 안동) 특히 이 대.. 더보기
좌파? 포퓰리즘? 씁쓸했던 무상급식을 향한 이념적 잣대 어제 보수단체의 연대기구인 국가정체성회복국민협의회 신년교례회가 서울 장충동 한국자유총연맹에서 열렸습니다. 보수단체 회원들이 넓은 연회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열린 신년교례회의 제목이 '2011 국가 안보를 위한 신년교례회'. 보수단체가 늘 해왔던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자리라고 생각했지만, 뜻밖에 무상급식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그것도 정부와 여당의 인사들이 앞장서 무상급식을 공격했습니다. 먼저 이명박 정부의 실세라고 불리는 이재오 특임장관이 전면 무상급식을 선거를 의식한 정치인들의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90도 인사를 몇 차례 한 뒤 연단에 선 이 장관은 "쓸 데 써야지 쓰지 않아도 이해가 될 수 있는 곳에 돈을 쓴다는 것은, 이것을 갖고 우리는 포퓰리즘이라고 그런다"면서 "정치인들.. 더보기
무상급식이 매표행위라니, 도 넘은 오세훈 시장 어제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서울시 5.6급 직원과의 정책토론회에서 또 다시 무상급식을 맹비난했습니다. 오 시장은 무상급식과 관련해서 "옛날에 돈봉투 돌리던 선거 시절이 있었고, 미련하게 현금 주다 걸려 잡혀가곤 했다"면서 "이제는 그럴 필요 없이 다달이 10만원씩 주겠다고 공약한다"고 밝혔습니다. 무상급식 주장을 돈으로 표를 사는 '매표행위'에 비유한 겁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모든 국민을 동일한 인격체로 대접한다? 표 앞에 장사 없다, 일본 정책 같은 게 다음 총선, 대선에서 나온다, 정신 바싹 차려야 한다, 깨어있는 국민만이 선진국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간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는 나라들이 많다. 그래서 국민의 선택이 무서운 거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긴장해서.. 더보기
'무상급식'이 쇼라던 이재오의 씁쓸한 급식 봉사 7.28 재보선 은평을에 출마한 이재오 한나라당 후보의 공식 선거운동은 '무료급식 봉사'였습니다. 어제 한 교회를 방문한 이 후보는 앞치마를 두르고 직접 밥과 반찬을 그릇에 담아 사람들에게 나누어줬습니다. 식사를 전달하면서 이 후보는 "잘 계셨죠?" "요즘 돈벌이는 어때요?"라는 말을 건네며 친근하게 사람들의 어깨를 감싸고 손을 잡았습니다. 41년 동안 이 지역에서 살아와 지역을 잘 안다는 이 후보가 친밀감을 강조한 겁니다.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맞으며 이 후보는 식사를 계속 날랐고, 옆에 있던 보좌관은 "웃으세요~"라는 말을 계속 건넸습니다. 이 후보는 미처 반찬을 담는 모습을 촬영하지 못한 언론사를 위해 두, 세차례 포즈를 잡는 '친절함'까지 보여줬습니다. 봉사를 하는 건지 화보를 찍는 건지 분간이 .. 더보기
이재오의 '지역일꾼론', '정권심판론' 이길까 오늘부터 시작된 7.28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 '미니총선'으로 불릴 만큼 관심이 모아지는 선거죠. 여야 모두 7.28 재보선의 승리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야권은 정권심판론을 내세우며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여당은 지역일꾼론으로 야권의 주장에 반박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누구의 주장이 맞다고 생각하시나요. 선거 결과는 전국 8개 선거구 유권자들이 어떤 판단을 내리느냐에 달려있겠죠. 그 중에서도 서울 은평을 지역구에 특히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 권력실세라고 불리는 이재오 후보가 출마했기 때문이죠. 이 후보의 정계 복귀 여부에 따라서 정계가 요동칠 수도 있을 거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친이-친박 문제, 여야 문제가 실세 이 후보에 의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