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 롬 컨디션

정보 나누기 2017.10.12 21:07 Posted by 양을쫓는모험님

눈 앞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이는 남산~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비가 그치더니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네요. 이럴 때 감기 걸리기 쉽다는 거 잘 아시죠? 따뜻한 옷, 따뜻한 차 한잔 있지 마세요~

룸에서 바라본 서울역 방향 풍경.


오늘은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 룸 컨디션을 사진으로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추석 연휴 때 잠시 다녀 왔는데요. 그동안 남산 근처에 힐튼 호텔이 있다는 사실만 알고 있을 뿐 사실 별 신경을 안 썼었는데요. 직접 가보니 위치가 정말 좋았습니다. 21층 라운지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남산의 모습은 황홀할 정도였어요~^^ 

17층 방에서 서울역 방향으로 내려다 보이는 풍경도 좋았답니다. 서울로가 보여서 더 신기했어요. 


룸 컨디션은 솔직히 오래된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침구는 정말 푹신하고 좋았고요. 룸 크기도 적당했죠~ 누워서 TV 보기도 좋았고요. 전망이 좋아서 방은 눈에 잘 안 들어와요 ㅎㅎ

비즈니스를 볼 수 있는 공간도 준비돼 있고요. 메모지와 볼펜도 손님을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숨겨져 있는 미니바에는 간단한 음료수가 있었고요. 칫솔 등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냥 제공되는 칫솔이 없으니까 꼭 준비해 오세요. 이거 뜯으면 비싸거든요.^^;; 최근 호텔 트렌드가 캡슐 커피 제공인데... 그냥 스틱 커피라서 전 그 점이 조금 아쉬웠어요.





목욕 가운과 그냥 방에서 입을 수 있는 룸 가운이 따로 준비가 돼 있었어요. 옷 걸어놓기도 편했고. 슬리퍼도 잘 신었답니다. 욕실도 깨끗하게 정리되어서 산뜻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소화기와 방독면 등이 서랍데 들어 있어서 특이했어요.

전통이 느껴지는 전망 좋은 호텔이었어요~^^

객실 복도.


오늘은 이만 글을 줄이고요. 다음 글에서 라운지를 소개해 드릴게요~ 그럼 굿밤 되세요!!

21층 라운지에서 독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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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기자가 쓴 라오스 종단 여행기 1권 '일탈 라오스 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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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 룸 컨디션

정보 나누기 2017.09.23 14:54 Posted by 양을쫓는모험님

안녕하세요. 다시 오랜만에 글을 납깁니다. 이제 다음 주말이면 추석 연휴에 접어들겠네요. 해외 여행 가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추석 연휴 비행기표가 정말 비싸다고 하더라고요. 해외여행 대신 국내로 눈을 돌려 국내 여행을 가거나 아니면 호텔에서 휴식을 하는 분들도 계시죠.

그래서 오늘은 지난번 제가 다녀왔던 그랜드 워커힐 서울 룸에 대해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클럽 라운지에 대한 글에 이어서 룸이 어떻게 생겼나 사진으로 보여드릴게요.

제일 마음에 들었던 건 마운틴 뷰였습니다.

마치 싱그러운 숲 그림을 창에 걸어둔 느낌이었어요.

침대에 누워서 창 밖만 바라봐도 푹 쉬는 기분입니다.

침대는 편했고 침구도 뽀송 뽀송했습니다. 냄새도 안 났고요.

TV를 잘 안 켜게 되더라고요.

아이폰을 통해 음악을 들을 수 있게 오디오 시스템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미나바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구성품이 돋보였습니다.




물론 미니바는 유료지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무료 차와 커피도 좋았답니다.

제일 좋았던 건 욕조에서도 바깥 풍경이 보였다는 점입니다.

사진에서 보실 수 있듯이 욕조에 편하게 앉아 싱그러운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욕조 위에는 욕실 물품이 준비되어 있었고요.

세면대도 모던하고 세련됐습니다.

옷장도 잘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룸을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까 다시 가고 싶다는 느낌이 팍팍 드네요.

워커힐은 특히 산에 있기 때문에 리프레쉬 하는 기분이 많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도심 속 휴식처였어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고요. 전 다음에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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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기자가 쓴 라오스 종단 여행기 1권 '일탈 라오스 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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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 클럽 라운지 조식~

정보 나누기 2017.08.29 20:17 Posted by 양을쫓는모험님

안녕하세요.~ 벌써 가을이 왔나 봅니다. 오늘 따라 바람은 시원하고, 햇살은 따뜻하게 느껴졌네요. 언제 그렇게 더웠나 싶네요.

그러고 보니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 클럽 라운지 해피아워 포스팅을 한지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사실 관련 내용을 몰아서 올리려고 했는데... 저의 게으름 때문에 이렇게 시간이 흘러 버렸네요. ㅜㅜ

오늘 올릴 내용은 라운지 조식입니다. 




다양한 샐러드와 과일이 눈에 먼저 들어 왔습니다. 신선해 보였고, 맛도 신선했습니다. 토스트와 크라상 등 먹음직스러운 빵도 여러 가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치즈도 많고요~

씨리얼도 알돌달록 색깔 별로 골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죽도 있고요~

모닝 라떼도 역시 좋았습니다. 예쁜 조각 케이크도 있었습니다.

비 때문에 색깔이 그리 예쁘지는 않았지만, 한강을 바라보며 아침을 먹는 기분은 너무나 좋았습니다. 인상적이었어요.

지금도 사진을 볼 때마다 이날 조식이 떠오릅니다. 기회되시는 분들은 한번 즐겨 보시죠~^^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시원한 밤 보내라고 인사를 했었는데.. 이젠 따뜻한 밤 되시라고 해야겠네요~^^ 

다음에 또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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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기자가 쓴 라오스 종단 여행기 1권 '일탈 라오스 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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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가면 꼭 타봐야 할 것들이 여러 개 있습니다. 지난번 제가 소개해 드린 트램이 있고요, 2층 버스도 있고, 그리고 오늘 소개해 드릴 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터가 있죠!

이 에스컬레이터는 특별합니다. 우선 세계 최장 길이의 에스컬레이터랍니다. 총 길이가 800m라니... 대단하죠? 이 긴 여정은 소호 지역 항생 은행 부근에서 시작됩니다. 끝도 없이 올라갑니다. 끝까지 가려면 20분 정도나 가야 하니까, 정말 길죠. 다 올라가면 주거지역으로 연결됩니다. 사실 이 에스컬레이터는 꼭대기에 사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그래서 출퇴근 시간에 맞게 오전 06:00~10:15까지는 출근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아래로 내려가고, 10:15~00:00까지는 위로 올라가기만 한답니다. 그러니까 이걸 타려면 오전 10:!5 이후에 와야겠죠!

물론 한 번 타면 800m를 다 올라가야 하는 건 아니어요. 중간 중간 내려서 마음에 드는 카페도 들어갈 수 있고, 마트, 술집 등등도 둘러볼 수 있어요. 내리고 싶은 곳에서 내리면 된답니다.  

홍콩영화 <중경삼림>에 등장에서 더욱 더 유명해진 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터. 동영상으로 먼저 타보세요~^^ 

오늘도 덥네요. 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터 타고 피서 떠나고 싶네요~ 오늘도 시원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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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기자가 쓴 라오스 종단 여행기 1권 '일탈 라오스 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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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여행] 아찔! 상쾌! 트램으로 하는 여행~

정보 나누기 2017.08.01 16:48 Posted by 양을쫓는모험님

이번 여름 휴가 때 홍콩 가시는 분들은 꼭 트램 타보세요~ ^^

놀이기구 타는 기분 듭니다.

마치 옆 트램과 닿을 듯할 정도로 아슬아슬하게 지나가기도 해요.

1층보다 2층이, 뒤보다 맨앞이 좋아요~




에어컨은 없지만 바깥 풍경을 보는 건만으로도 더위를 잊게 된답니다.

느린 덕분에 홍콩을 더 자세히 오래 음미할 수 있습니다.

궁금하시죠? 화면으로 먼저 만나보시죠~^^

생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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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워커힐 서울 클럽 라운지 풍경

정보 나누기 2017.07.22 09:20 Posted by 양을쫓는모험님

최근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7월에 새롭게 오픈했다는 라운지가 인상적이었는데요. 16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아차산과 한강 전망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곳이라 정말 좋았습니다. 

다른 곳에 비해 공간이 넓었습니다.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

요즘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강물 색깔이 흙빛이라는 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장난감처럼 보이는 자동차들이 열심히 달리고 있고, 왼쪽 야외수영장에서는 사람들이 즐겁게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라운지는 3층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물론 층간 차이가 많이 나지는 않았는데요. 그래도 공간이 입체적으로 느껴져서 쾌적한 기분이 듭니다. 입구로 들어와서 왼쪽은 한강 전망, 오른쪽은 산 전망이고, 계단을 몇 개 올라가면 피아노가 있는 2층, 또 보라색 계단을 좀 더 올라가면 기다란 테이블이 있는 아담한 3층이 나옵니다. 참, 라운지 내부에 화장실이 있어서 편해요.

계단을 몇 개 올라가면 피아노가 있는 2층, 또 보라색 계단을 좀 더 올라가면 단체 회의도 가능한 아담한 3층이 나옵니다.

3층 모습.

3층에서 내려다본 2층 모습.

3층에서 내려다본 2층 모습.

산 모습 아래 건물은 주차타워.

2층에서 내려다본 1층 모습.

안쪽에는 아이와 함게 이용할 수 있는 패밀리룸도 있습니다. 전면에는 만화가 나오는 TV도 있어요.

클럽룸에 숙박하면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데요. 아침에는 조식, 나머지 시간에는 커피,차를 케이크와 함께 즐길 수 있고, 저녁 6시부터 8시까지는 해피아워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오후 시간이라서요. 커피와 차 그리고 간단한 케이크를 맛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냉장고에 있는 물과 탄산수, 탄산음료, 유제품 등도 자유롭게 마실 수 있어요.

커피와 차는 정말 맛있습니다. 케이크도 고급이고요. 다른 음료도 유기농 등 고급스럽게 준비되어 있어요.

폴바셋에서 마련한 커피와 고급스런 홍차가 준비되어 있어요.

케이크는 2종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케이크 종류가 바뀝니다.

라떼와 케이크.

산과 강을 바라보며 차 한 잔 하는 여유~ 이게 그랜드 워커힐 서울 클럽 라운지의 매력입니다. 오늘은 라운지 풍경을 보여드렸고요. 다음 시간에는 해피아워 풍경을 공유할게요.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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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기자가 쓴 라오스 종단 여행기 1권 '일탈 라오스 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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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여행기] 쇼핑몰에 운하가!

싱가포르 여행기 2017.07.12 18:05 Posted by 양을쫓는모험님

카야잼의 달콤함을 입 안 가득 머금고 우리는 싱가포르 지하철 MRT(Mass Rapid Transit)를 탔다. 서울 지하철보다 여유로웠다. 출퇴근 시간이 아니라서 그럴까. 각양각색의 승객들이 조용히 자리에 앉아 있었다. 대부분 여행객들로 보였다. 생김새는 달라도 행선지는 아마 같았으리라. 바로 싱가포르의 상징이라고 불리는 호텔 마리나 베이 샌즈로!


빨간색 라인에서 주황색 라인으로 갈아타고 베이프런트 역에서 내렸다. 대형 쇼핑몰이 있다더니  역시 쇼핑백을 든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데... 헉...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은 놀라웠다. 에메랄드 빛 운하 위에 배가 떠 있었다. 지하철을 타고 몇 정거장 왔을 뿐인데, 마치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에 와 있는 듯했다. 동상처럼 그 자리에 가만히 서서 한참을 운하를 왔다갔다 하는 배를 바라봤다. 배에 탄 사람들은 서로 사진을 찍어주느라 바빴다. 운하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운하라니, 신선한 충격이다. '운하'라는 말에 정말 충격적이었던 '한반도 대운하' 주장이 잠시 떠오르기도 했지만.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지하에 자리 잡은 쇼핑몰 '더 숍스'는 오차드 로드의 쇼핑몰과 다른 차원의 쇼핑몰이었다. 


운하를 보며 차 한잔~채광 좋은 쇼핑몰


"정말 다른 세상 같아!"


아내가 입을 벌리고 서 있는 내 손을 잡아 앞으로 끌어 당겼다. 지하2층부터 지상1층까지 300여 개의 가게들이 화려한 간판을 걸고 있다고 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르락 내리락 하며 쇼핑몰을 둘러봤다. 노천카페처럼 운하를 바라보며 차를 마실 수 있는 곳도 보였다. 끈적한 더위를 피하기에는 최고였다.


해가 질 때까지 '탐험'을 하고 싶은 마음과 뭐라도 사고 싶은 욕망을 꾹 참고 밖으로 나왔다. 여전히 날씨는 끈적했지만, 다행히 햇살은 헤이즈를 뚫고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푸른 야자수 아래 연꽃이 가득한 뜰이 예뻤다. 그 뒤로 서 있는 고층 빌딩 숲이 병풍 같았다. 사람들은 삼삼오오 의자에 앉아 연꽃을 바라보며 점심을 먹고 있었다. 


고층 빌딩이 병풍 같았다


연꽃으로 채워진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앞뜰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을 등지고 나와 오른쪽 방향으로 산책을 시작했다. 여기도 대형 연꽃이 피었다. 연꽃 모양의 '아트 사이언스 뮤지엄'이었다. 뮤지엄을 지나 다리를 건너자 드디어 거대한 마리나 베이 샌즈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었다. 지상 200m 위 꼭대기인 스카이 파크는 하늘을 향해 항해를 시작할 것만 같은 크루즈처럼 보였다. 저 위에 수영장이 있다고 하는데 투숙객을 위한 공간이란다. '앙뚜앙 호텔'에도 수영장이 있으면 좋으련만. 멋진 건축물을 볼 때마다 '정말 인간의 한계는 끝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빨리 반대편으로 건너가자. 랜드마크의 전체 모습을 보고 싶은 마음에 발걸음을 재촉했다. 


연꽃 모양의 아트 사이언스 뮤지엄


금방이라도 날아 오를 것 같은 스카이 파크


싱가포르 플라이어라고 불리는 관람차와 과일 두리안을 닮은 에스플러네이드를 눈에 담고 나니 사자 얼굴의 동물상이 우리 앞에 나타났다. 입에서 물줄기를 시원하게 뿝어내고 있었다. 대형 멀라이언(Merlion)상이었다. 싱가포르의 마스코트라고 했다. 사자 머리에 물고기 몸을 하고 있는 '퓨전'스타일이었다. 쉽게 볼 수 없는 '스타일'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인증샷 찍기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물론 우리도 그 경쟁에 합류했다. 물줄기를 입안으로 넣는 '착시 인증샷'을 시도한 건 비밀이다.


눈 앞에 펼쳐진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파노라마


한참을 웃으며 멀라이언의 물줄기와 밀당을 했다. 그제서야 눈 앞에 마리나 베이 샌즈의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마치 SF 영화의 한 장면처럼 느껴졌다. 배 모양 우주선의 정박, 그리고 연꽃 모양의 기지. 


'자, 헤이즈가 걷히면 출동한다! 출동 태세를 유지하도록!'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멀라이언


멀라이언 인증샷 놀이에 푹 빠진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갑자기 크게 들렸다. 물줄기 앞에서는 모두 다 아이가 되나 보다. 아니, 나의 공상을 엿들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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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기자가 쓴 라오스 종단 여행기 1권 '일탈 라오스 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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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창이공항.

"정호!"

출국장 게이트 앞 앙뚜앙은 손을 흔들고 있었다. 우리보다 더 피곤해보였지만, 매력적인 미소는 그대로였다. 우리 셋은 잠시 부둥켜 안았다. 마침내 싱가포르에 온 것이다. 




앙뚜앙은 3년 전부터 알게 된 프랑스 사람이다. 그동안 회사일 때문에 연락을 주고 받다가 친구가 됐다. 그가 서울로 출장올 때마다 만났다. 그는 파리에 살다가 결혼한 뒤 싱가포르에 신혼살림을 차렸다. 아시아 지역을 맡고 있어서 출장이 잦았다. 서울은 물론 도쿄, 타이페이, 뉴델리, 홍콩 등 여러 도시를 오갔다. 마른 체형에 우뚝 솟은 코가 날카로운 인상을 줬지만, 속마음은 그 누구보다 푸근했다. 싱가포르에 그가 없었다면 우리는 아마 오지 않았을 것이다.

"비행은 어땠어? 피곤하지?"

"경유하느라 오래 걸렸지만 괜찮아."


싱가포르 창이공항 인상적인 내부.

싱가포르 창이공항의 인상적인 내부.

나와 아내는 베트남 호치민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싱가포르에 왔다. 9시간이나 걸렸다. 경유 일정이라 표값이 쌌다. 저렴한 가격만이 아니었다. 호치민이란 사실이 내 마음을 흔들었다. 

호치민은 6년 전 첫 배낭여행지였다. 잊지 않았다. 나는 아직도 호치민 데탐 거리의 열기와 냄새를 떠올릴 수 있다. 커다란 배낭에 매달린 나를 적셨던 태양과 술래잡기하듯 꼬리의 꼬리를 물었던 오토바이들 그리고 매캐한 매연과 코를 지르던 담배연기가 한꺼번에 나를 덮쳤다. 나를 열사병에서 구해준 사이공 맥주도 빼놓을 수 없다.


비행기 창문 너머 베트남 호치민.


6년만에 호치민 땅을 밟았다. 공항이긴 했지만... 비행기 안에서 호치민의 스카이라인까지 바라볼 수 있었다. 휴대폰에 비행기 창문 너머 호치민을 담았다. 창가 자리 베트남 아저씨에게 '자리 좀 바꿔달라'고 말하려다가 간신히 참았다. 팔을 있는 힘껏 뻗어 호치민을 담았다. 6년 전 나는 어디에 있을까. 아직도 데탐 거리를 누비고 있을 나를 휴대폰에 담았다.


호치민 공항 PP라운지에서 바라본 모습.


자석에 이끌리듯 고도를 낮추던 비행기가 활주로에 미끄러졌다. 열린 문으로 나가자 기다렸다는듯이 열기가 얼굴을 할퀸다. 내리쬐는 햇살이 반갑다. 느릿느릿 버스는 공항청사 앞에 승객들을 뱉어냈다. 

2시간이 주어졌다. 예전보다 화려해진 면세점을 지나 PP 라운지에 자리를 잡았다. 편안한 소파와 아늑한 분위기가 낯설다. 한쪽에 베트남답게 쌀국수가 마련돼 있었다. 호치민 길가 목욕탕 의자에 앉아 후루룩 후루룩 국수를 먹던 라울과 스캇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서로에게 말동무가 되어 주던 친구들이 그립다. 


호치민 아프리콧 라운지(Apricot Lounge) 내부 모습.


즉석 쌀국수가 준비되어 있다.


즉석 쌀국수가 준비되어 있다. 물을 부어서 전자렌지에 돌리면 된다.

나에게 호치민은 더 이상 호치민이 아니다. '나의 호치민'이다. 내가 걸었던 길과 마주쳤던 사람들이 모여 나만의 도시를 창조해낸다. 다른 곳도 마찬가지다. 나의 여행은 곧 나의 도시다. 내가 경험한 호치민이 나에겐 이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호치민이다. 마치 '어린왕자'의 여우가 그에게 단 한 마리밖에 없는 여우인 것처럼.

냉장고에서 사이공 맥주캔을 꺼내 한 모금 마셨다. 


사이공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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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천천히


정신없이 하루를 보낼 때면 되뇌이는 말. 


일상에 쉼표가 필요할 때는 떠납니다.





내가 나의 속도를 결정할 수 있는 곳으로.


하지만, 한 군데에서는 '천천히 천천히'란 말이 무색했습니다.


홍콩 지하철에서 만난 에스컬레이터는 무섭게 움직였거든요.


시간 단축이란 효과가 있겠지만, 이방인에게는 낯선 경험이었습니다.


빨랐습니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지 않으면 뒤로 넘어질지도 모를 만큼.


마치 필름을 빨리감기하는 것처럼 에스컬레이터는 앞으로 감겼습니다.


이러다가 에스컬레이터랑 함께 감겨버리는 게 아닐까.


놀이기구처럼 즐겁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했습니다.


겨우 겨우 에스컬레이터를 벗어나 바닥에 무사히 착지했을 때의 기쁨이란


겪어보지 않고는 알 수 없답니다.


천천히 천천히


오늘 하루도 되뇌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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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트램의 마법

나의 이야기 2015.10.05 17:41 Posted by 양을쫓는모험님


모든 게 장난감처럼 느껴졌습니다.


앙증맞은 트램의 행진이라니!





어디에서 이런 현장을 만날 수 있을까요.


마치 경주라도 하듯 미끄러져 오는 트램에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났답니다.


간질간질~


어릴 적 집에서 가지고 놀던 장난감 기차와 미니카가 제 머릿속을 헤집기 시작했거든요.


동네 골목이 생생하게 살아나더니 동네 개구쟁이들의 얼굴도 하나씩 떠올랐습니다.


까르르 까르르 


그땐 뭐가 그렇게 재미있었는지. 장난감을 주거니 받거니, 술래잡기에 딱지치기에, 웃다가 울다가... 


얘들아 너희들 다들 어디에 있니? 

 

숨 죽인 늦은 오후의 햇살은 30년 전 그대로인 것 같은데...


한 순간 다른 세상으로 나를 데려가버린 트램의 마법.


무더운 7월 홍콩의 트램은 환상 속으로 달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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