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박영선 의원, 신계륜 전 의원 등 민주당 인사들이 어제 잇따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안철수 돌풍'과 '박원순 바람'으로 인해 김이 빠진 경선이 될 걸로 보였던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이 활기를 띄게 됐네요.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혔던 천정배 민주당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오세훈 전임 시장들이 서울시민의 더불어 살 권리를 빼앗았다며 사회적 약자가 더불어 살아가는 서울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따뜻한 공동체가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서울, 부자들만의 서울이 아니라 중소상인, 서민, 중산층, 사회적 약자 등 모두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서울, '사람서울', '인권수도', '살림도시'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천정배 의원. 출처 : 오마이뉴스
이어 천 의원은 복지국가의 비전과 청렴한 리더십으로 서울을 새롭게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저는 민생개혁정치를 가장 먼저 주장했고, '정의로운 복지국가'라는 국가와 사회 비전도 가장 먼저 발표했습니다. 개혁! 복지국가의 비전! 청렴한 리더십! 서울을 새롭게 만들 혁신시장으로서 가져야 할 모든 것을 감히 저는 증명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천 의원은 안철수 교수와 단일화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박원순 변호사에 대해 박 변호사보다 서울시장에 자신이 더 적임자임을 입증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출마를 고심해왔던 박영선 의원도 국회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사람 중심의 서울을 꿈꾸며 서로를 위로해 주는 서울시장이 되겠다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사람 중심의 서울을 선택할 때입니다. 포장보다는 사람에 투자해야 하고 사람이 대한민국의 중심에 있음을 확인하며 서울 시민의 용기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습니다." 박영선 의원. 출처 : 오마이뉴스
무상급식과 무상보육을 강조한 박 의원은 착한 시민과 함께 좋은 서울 만들겠다며 야권 단일후보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착한 시민과 함께 좋은 서울 만들겠습니다. 야권 단일후보로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박 의원은 박원순 변호사와 맞서는 심경을 묻는 질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에 앞서 신계륜 전 의원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톨의 밀알이 되는 심정으로 출마했다며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사표를 냈습니다.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가치를 따르는, 전통적 지지 세력을 결집하고 안풍의 긍정적 힘을 합치면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민주당 지지 세력에게 긍지를 심어줘서 이들을 결집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합니다." 신계륜 전 의원. 출처 : 오마이뉴스
출마를 저울질해 온 추미애 의원이 오늘 출마 선언을 하면서 오는 25일 열리는 민주당 경선은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민주당에 들어가지 않을 걸로 보이는 박원순 변호사와 민주당 후보가 어떻게 단일화를 해낼지 주목되는데요. 누가 되든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감동할 수 있는 방법으로 단일화를 해야 승산이 있을 겁니다.
박정호 기자 트위터 -> http://twitter.com/JUNGHOPARK 우리 트친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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