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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계의 잔치'로 끝난 한나라당 개헌 의총 어제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개헌 의총 이틀째도 다녀왔습니다. 정말 분위기가 첫날하고 완전히 다르더군요. 첫날에는 13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던 첫날 의총과 달리 오늘 의총은 시작부터 김이 빠졌습니다. 총 171명 중 참석 의원수가 80명도 안 돼 여기 저기 빈자리가 많이 보였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 등 상당수 친박 의원들은 오늘도 의총장에 나오지 않았고, 어제 자리를 지켰던 일부 친이 의원들의 얼굴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당 지도부는 소속의원의 과반이 참석하지 않은 상황에서 의총을 강행했지만, 당황한 기색은 역력했습니다. 발언 신청자도 몇 명 안 되는 상황. 빈 자리를 보면서 '의결 정족수가 안 돼 개헌을 위한 당내 기구도 못 만들고 끝나겠구나'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결국 현장 신청을 받더군.. 더보기
김 빠진 한나라당 개헌 의총, '침묵' '불쾌' '생소' 어제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의 개헌 의총에 다녀왔습니다. 의원들의 참석률이 생각보다 높더군요. 총 171명 가운데 125명이나 참석했습니다. 의원들 자리가 모자라 기자들이 앉아 있던 자리까지 의원석으로 만들어야 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한 상당수 친박 의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당 지도부가 국회에서 열리는 개헌 논의를 위한 비공개 의원총회에 앞서 개헌의 당위성과 당 화합을 강조한 것을 무색하게 만든 셈이죠. 안상수 대표는 "개헌 논의 자체가 대한민국의 갈등과 분열 요인이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각 의원님들은 정파적 이익에 상관없이 개개인이 하나의 헌법기관으로 양심과 소신에 따라서 논의해야 되겠다"고 밝혔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회의가 비공개로 진행되다 보니 기자들은 회.. 더보기
충청권 과학벨트 백지화 논란이 비판받는 이유 지난 2007년 11월 28일에 저는 충남 연기군 행복도시건설청에 있었습니다.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였던 이명박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 대통령은 '이명박표 세종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저는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도록 할 것입니다." "제대로 잘 만들겠다는 약속을 충청도민들에게 확실히 약속을 드립니다." "제가 한번 이야기해도 약속은 지킵니다."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킨다' '확실히 약속을 드린다' '한번 이야기해도 약속은 지킨다' 이 대통령은 이 계획을 발표하면서 세 번이나 약속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약속은 불과 3년여 만에 깨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지난 1일 방송된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선거 유세에서는 충청도에서 표를 얻으려고 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