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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제명'에도 '여성비하' 진실은 밝혀야 합니다 어제 한나라당 중앙윤리위원회의 강용석 의원 제명 결정은 정말 전광석화 같았습니다. 강 의원의 해명 기자회견과 야당의 반응까지 보고 사무실로 들어가려고 했더니 주성영 의원이 갑자기 와서 제명 조치를 발표하더라고요. 한나라당 윤리위는 가 강 의원의 성희롱 발언을 보도한 당일 두 차례의 회의를 열어 강 의원에게 가장 높은 강도의 징계조치인 제명 처분을 했습니다. 보도의 진위 여부를 떠나 이번 보도로 강 의원이 당의 위신을 훼손했다는 겁니다. 분명히 강 의원에 대한 보도는 한나라당에 악재입니다. 어제 하루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들은 한목소리로 한나라당을 '성희롱당'이라고 지적하며 강 의원의 의원직 사퇴까지 요구했습니다. 진보신당은 한나라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 예방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라는 조언까지 했습.. 더보기
여성들 볼 좁은 구두, 멋내려다 골병 '킬힐'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 무슨 뜻일까 궁금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굽이 있는 신발, 그러니까 보통 8~10cm 정도의 굽 높이를 하이힐, 10~12cm 이상을 킬힐로 부른다고 하죠. 굽이 12cm라니. 정말 킬힐이라고 부를 만합니다. 이 킬힐이 요즘 대세라 많은 여성분들이 신고 있죠. 힐이 높은 구두를 신으면 다리가 길어보이고 날씬해보이기 때문에 여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은데요. 유행의 첨단을 달린다는 연예인, 특히 TV에 나오는 수많은 걸그룹부터 패션감각이 좋은 여성들까지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됐습니다. 하지만, 짐작하신대로 하이힐이나 킬힐은 여성들의 몸에는 좋지 않습니다. 발은 우리의 체중을 떠받치고 있는데요. 힐이 높은 구두를 신으면 90% 정도의 체중이 발 앞쪽으로 쏠리면서 엄지.. 더보기
방범용 CCTV가 겨우 41만 화소라니 기억하시나요? 4년 전 서울에서는 방범용 CCTV 설치 열풍이 불었습니다. 붙잡힌 범인들이 CCTV가 없는 곳을 범행장소로 노렸다고 밝힌 다음이었죠. 사실 당시 재정상태가 좋은 강남권을 제외한 비강남권 지자체들은 부족한 제원을 이유로 CCTV 설치에 어려움을 겪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범죄예방과 범인검거를 위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CCTV 설치에 나섰습니다. 당시 보도를 보니 CCTV 한 대 설치 가격이 1500만원 정도였고 연간 유지비도 350만원 정도가 든다고 했더군요. 넉넉하지 않은 살림살이에 고가의 CCTV 설치를 늘리겠다는 결정은 쉽지 않았을 겁니다. 인권침해 논란도 있었지만, 범죄예방이 먼저라는 여론이 더 컸습니다. CCTV로 범인을 심리적으로 압박하고, 또 범죄를 저지르고 달아나는 범인의 .. 더보기
예비 타이어 갖고 다니는 스쿠터 요즘 젊은이들이 스쿠터를 많이 타고다니죠. 제가 학교 다닐 때는 그냥 오토바이를 탔었는데...^^ 트렌드가 확 바뀌었습니다. 분홍빛 귀여운 스쿠터를 타고 가는 젊은이들을 볼 때마다 저도 한 대 사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 같기는 한데요. 특히 차가 막히는 날에는 스쿠터를 타고 차 사이의 빈공간을 달리는 스쿠터가 정말 부럽죠. 하지만 제가 타고 다니면 예쁜 스쿠터도 빛이 바래겠죠.^^; 그런데 어제 대학로 쪽에 갔다가 신기한 스쿠터를 봤습니다. 한 남성이 빨간 헬멧을 쓰고 빨간 스쿠터를 타고 있었는데요. 뒤쪽에 짐을 놓는 부분에 타이어가 하나 끼어 있더라고요. 마치 짚차가 예비 타이어를 달고 다니듯이! 원래부터 타이어가 저 자리에 있는 건지, 아니면 운전자의 센스인지는 모르겠지만 눈에 확 들어오더라고요. 별의.. 더보기
명심해야 하는 물놀이 사고예방 수칙 10가지 어제 물놀이를 하던 어린이 세 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안타까운 뉴스를 봤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난 일이더라고요. 어제 오전 원주시 남한강 강변에서 다슬기를 잡고 놀던 11살 이모 양이 급류에 휩쓸렸고, 이모 양을 구하려던 강에 뛰어들면서 어린이 두 명도 물에 빠지고 빠졌습니다. 폭우가 쏟아져 평소보다 불어있던 강물에서 놀다가 변을 당한 겁니다. 물이 불어나면서 물살이 세졌고 어린이들은 평소와 다른 물살을 이기지 못하고 급류에 휩쓸렸습니다. 안타깝게도 당시 어른들 없이 어린이들만 있어서 손 쓸 겨를도 없었고, 어린이들이 물에 뛰어드는 것을 막을 수도 없었습니다. 해마다 여름철만 되면 반복되는 물놀이 사고를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요. '소방방재청'에서 발표한 안전수칙을 보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더보기
홍대 앞에서 본 만물상 트럭 "저거 봐봐!" "우와~" 얼마 전 친구랑 홍대입구역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돌아다니다가 신기한 트럭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주렁 주렁 일상 물품들이 달려 있는 모습이 정겹더라고요. 정말 오랜만에 보는 트럭이었습니다. 일명 만물상 트럭! 어렸을 때 동네 골목길에서 종종 봤던 이동식 만물상 트럭을 기억하시나요?(20대 이하는 모르실 수도..^^;;) 그때는 조금 작은 차였는데 그래도 찾는 물건은 다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어떤 물건이 있나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었죠. '어떻게 저렇게 많은 물건을 트럭에 정리하고 또 어떻게 펼쳐낼까?' 하고 궁금해했던 기억도 떠오르고요. 추억이 새록 새록! 당시 온갖 물건들을 싣고 다니면서 주부님들을 사로잡았던 그 트럭이 2010년 홍대입구 고깃집 골목에 서 있다니. 역시 .. 더보기
방학 맞나? 학원은 0교시 중 그저께 집에 와서 현관문을 열려고 하는데 큼지막한 전단지 하나가 문에 붙어 있더라고요. '트 광고인가' 해서 들고 들어왔습니다. 거실 바닥에 펼쳐놓고 보니 마트 광고가 아니라 학원 광고. 영어학원의 방학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적혀 있었습니다. '벌써 방학이구나' 언제부터인가 학원 전단이 방학을 알 수 있게 해주고 있죠. 방학 때만 되면 아파트 단지에는 온통 학원 홍보물로 넘쳐납니다. '상위 4% 진입을 목표로!' '알찬 방학 특강!'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최고의 강사진, 최고의 성적!' 대체로 이런 홍보 문구가 홍보물을 장식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나같이 구미가 당기는 문구입니다. 학부모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학원들은 조금 더 자극적으로 조금 더 눈에 띄는 문구를 만들어 왔던 거죠. 이.. 더보기
'오장풍' 폭행, 학생들의 상처부터 치유하자 초등학생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파문을 일으켰던 오모 교사가 직위해제됐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관할 지역교육청이 감사 중이라며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우선 오 교사를 직위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이틀전 충격이 떠오릅니다. 어머니와 거실에 앉아 TV뉴스에 나오는 동영상을 보면서도 잘 믿어지지가 않았습니다. 학생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이 담임 선생님이라니. 뺨을 때리고, 발로 차고... 오죽하면 '오장풍'이라고 불렸을까요. 정말 멍했습니다. 이것은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닙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철저한 감사를 통해 오 교사의 행위를 확인한 뒤, 법적-행정적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잘못된 매'는 '잘못된 결과'를 불러온다는 사실을 확실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직 .. 더보기
아이폰으로 확인하는 노년의 모습 사람들은 모두 나이를 먹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아쉬움이 있습니다. 저는 서른이 되니까 그런 게 느껴지더라고요. 나이를 먹을 수록 얼굴에 주름살도 생길 거고 기력도 떨어지겠죠. 제가 왜 뜬금 없이 이런 말씀을 드리냐면 아이폰 앱을 하나 소개해 드리려고요. 아이폰 앱 중에 자신의 나이든 모습을 유추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거든요. 앱의 이름은 'Aging Booth'. 앱 스토어에서 0.99 달러에 살 수 있습니다. 정말 간단하고 빠르게 자신의 노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요. 얼굴 부분을 아이폰으로 찍은 다음에 이 앱을 실행시켜 'start' 버튼만 누르면 됩니다. 그러면 얼굴의 눈 위치와 입 위치를 조정하라는 화면이 나오는데요. 손가락으로 눈과 입 위치를 정확히 지정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주름진 자.. 더보기
'무상급식'이 쇼라던 이재오의 씁쓸한 급식 봉사 7.28 재보선 은평을에 출마한 이재오 한나라당 후보의 공식 선거운동은 '무료급식 봉사'였습니다. 어제 한 교회를 방문한 이 후보는 앞치마를 두르고 직접 밥과 반찬을 그릇에 담아 사람들에게 나누어줬습니다. 식사를 전달하면서 이 후보는 "잘 계셨죠?" "요즘 돈벌이는 어때요?"라는 말을 건네며 친근하게 사람들의 어깨를 감싸고 손을 잡았습니다. 41년 동안 이 지역에서 살아와 지역을 잘 안다는 이 후보가 친밀감을 강조한 겁니다.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맞으며 이 후보는 식사를 계속 날랐고, 옆에 있던 보좌관은 "웃으세요~"라는 말을 계속 건넸습니다. 이 후보는 미처 반찬을 담는 모습을 촬영하지 못한 언론사를 위해 두, 세차례 포즈를 잡는 '친절함'까지 보여줬습니다. 봉사를 하는 건지 화보를 찍는 건지 분간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