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한 과외광고 '중학교에서 밀리면...' 전에 아파트 광고 게시판에서 본 홍보지입니다. 호기심에 읽어보다가 놀랐습니다. '중, 고등학교에서 밀리면 인생이 밀립니다.' 중, 고등학교 시절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은 좋지만, 과외를 하지 않으면 인생이 밀린다니... 순간 씁쓸했습니다. 부모들을 부추기는 문구가 살벌하게 느껴지기까지 했습니다. 미래의 꿈을 키워야 하는 시기에 공부에 매달려 학교 공부도 모자라 밤늦게까지 학원을 전전하고 또 과외까지 받는 학생들이 불쌍하죠. 하지만 무엇보다 씁쓸했던 것은 아주 지금 현실에서 아주 틀린 말이 아니라는 겁니다. 중고등학교는 입시학원 돼버린지 오래됐고, 대학에 가도 취직 때문에 스펙을 쌓아야 하는 기업연수원 역할을 하고 있으니까요. 뭐, 지금은 이렇게 얘기하지만, 막상 닥치게 되면 저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 더보기 4대강에 올인하는 정부, 경로당에는 싸늘? 대다수의 국민들이 반대하는 4대강 사업이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문수 스님이 소신공양을 해도, 이포보와 함안보에서 환경 활동가들이 고공농성을 벌여도 정부는 4대강 사업 추진 의지를 꺾지 않고 있습니다. 그저 정부는 홍보가 잘 안 된 탓이라며 그저 홍보를 더 열심히 해서 국민들을 설득하겠다고 합니다. 지난 2년여 동안 국가부채가 108조원 이상 늘어났는데도 정부는 4대강 사업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토해양부는 국가하천정비 운영비.연구개발비 등 54억원, 환경부는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설치비 13억원, 농림부는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비 12억원을 4대강 홍보비로 전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수질개선과 홍수예방에 써야 하는 예산 79억원을 4대강 사업을 홍보하는 데에 썼다는 겁니다. 헛웃음이 나오는 .. 더보기 독거노인 100만 돌파에 담긴 슬픈 현실 6년전 전 직장을 다닐 때 회사 동료들과 두세달의 한번씩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직장 근처 독거노인들을 위해 도배를 새로 해드리는 거였는데요. 생전 처음 해보는 도배라 시간도 많이 걸리고 도배지를 조금씩 삐뚤삐뚤하게 붙여서 애를 먹었지만, 어르신들을 돕는다는 생각에 마음은 뿌듯했습니다. 도배가 끝나면 꼭 어르신들은 간식 거리도 내어주시고 이것 저것 정감있게 물어봐 주시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르신들에게는 낡은 도배지를 바꾸는 것보다 사람들이 찾아와 말벗이 돼 주는 걸 더 좋아하셨던 것 같습니다. 손주들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셨겠죠. 혼자 사시는 어르신 가구가 처음으로 100만 가구를 돌파했습니다. 어제 기획재정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올해 65세 이상 1인 가구인 독거노인 가구가 104.. 더보기 이전 1 ··· 139 140 141 142 143 144 145 ··· 15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