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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해치백, 한국에서도 보고 싶다 저번 스위스 출장에서 특별한 경험을 했습니다. 제네바에 취재일정이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세계적인 규모의 제트기 총회가 열려서 숙소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난감할 때가. 그래서 국경을 넘었습니다. 스위스는 서쪽으로 프랑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데요. 제네바가 서쪽 끝이라 10여 분만 달리면 바로 프랑스라더군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프랑스 국경 근처 작은 마을에 숙소를 잡았습니다. 낮에는 제네바에서 취재를 하고 밤에는 국경을 넘어 프랑스에 있는 숙소로 갔습니다. 기분이 묘했습니다. 며칠 동안 국경을 넘나든 경험이란... 제가 유럽이 처음이라서요. 이날 아침에도 프랑스 숙소에서 나오는데 앞에 못 보던 차가 있었습니다. 'BMW'? 분명히 BMW 로고를 달고 있는 차였는데 한국에서는 본 적이 없는 모델이었습니다. .. 더보기
여소야대 뜻 받들겠다더니, 광장 닫은 오세훈 서울시가 다시 한번 서울광장을 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꾸고 누구나 자유롭게 광장에서 집회를 열 수 있게 하는 서울광장 조례 개정안의 공포를 거부했습니다. 서울시가 광장을 여는 것을 거부한 이유는 '공공재산의 사용은 허가제를 원칙으로 한다'는 상위법에 어긋난다는 것. 집회와 시위에 관한 것을 시 조례에 명시하는 것이 법리적인 체계에 맞지 않는다는 겁니다. 시의회의 조례안 공포에 대해 소송으로 막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혹시나했는데 역시나였습니다. 서울시는 이번에도 광장을 닫고 시민들의 광장 접근을 막아섰습니다. 시민들이 원하는 광장의 자유로운 이용을 위해 조례를 재정한 서울시의회의 뜻들 무시하고 법적 공방을 벌이겠다는 서울시. 과연 누구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인지 되묻지 않.. 더보기
낙동강 삼락둔치, 쫓겨나는 백로와 농민들 지난주 일주일 동안 낙동강 상류부터 하류까지 돌아보고 왔습니다. 낙동강은 상류, 하류 가릴 것없이 정말 인정사정없이 파헤쳐지고 있었습니다. 전국의 모든 포클레인과 덤프트럭이 낙동강에 있는 것만 같았습니다. 말로만 듣던 공사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니 가슴이 너무 아프더군요. 지난 16일에는 부산시 낙동강 하류 삼락둔치에 갔습니다. 백로 수십마리가 삼락지구 수변구역이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사라지는 게 아쉬운 듯 시커먼 흙 위에 앉아 떠나질 않더군요. 한달 정도 뒤면 수변구역은 낙동강 준설토 작업장으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또 앞으로 낙동강의 수로를 넓히는 과정에서 수변구역과 일부 농지가 잘려나가게 됩니다. 이런 계획에 대해 환경운동가들은 4대강 사업이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며 큰기러기와 큰고니 등이 서식하는 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