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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특공대가 기념촬영장? 씁쓸했던 의원들의 방문 어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서울지방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이성규 서울경찰청장을 대상으로 한달 앞으로 다가온 G20 정상회의에 대한 질의를 이어나갔습니다. 여당은 G20 정상회의를 이유로 집시법 개정을 통해 야간 집회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야당은 G20 정상회의와 집시법 개정은 상관이 없다고 맞섰습니다. 고흥길 한나라당 의원은 '야간집회가 전면 허용돼 G20 정상회의를 한 달 앞두고 치안 상태에 비상이 걸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집시법 개정을 G20 정상회의와 직접적으로 연결시킨 겁니다. 이에 앞서 백원우 민주당 의원은 '1박 2일 동안 열리는 G20 정상회의가 집시법과 연결된 게 아니다'라며 '야간옥외집회를 G20 정상회의 때문에 금지해야 한다면, G20 정상회의 후엔 .. 더보기
서울시 국감장에 낙지가 등장한 이유 오늘 국회 행안위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장에는 낙지가 등장했습니다. 낙지가 많이 나는 전남 무안, 신안군가 지역구인 이윤석 민주당 의원이 투명한 유리통 안에 낙지를 담아왔기 때문입니다. 이 의원은 낙지가 들어 있는 통을 자신의 자리에 꺼내놓고 "우연히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다고, 오세훈 성과주의가 던진 돌에 불쌍한 낙지어민, 판매상인들만 맞아 죽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서울시와 낙지가 무슨 관계지?'라고 의아해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요. 서울시가 지난달 13일 '낙지머리에서 중금속 카드뮴이 검출됐다'고 발표했죠. 그런데 식약청은 '서울시 검사기준에 문제가 있다, 낙지 머리의 안전성에 이상이 없다'고 서울시의 조사 결과 발표를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서울시의 발표와 식약청의 발표가 어.. 더보기
고은 시인의 걱정, '노벨문학상보다 겨레말큰사전' 올해도 노벨문학상 발표를 보고 안타까워하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외신 보도도 그랬고 여러 가지 정황상 이번에는 꼭 우리나라의 고은 시인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쉽게 됐네요. 고은 시인의 자택 앞에서 좋은 소식을 기다리던 취재진들도, 뉴스에 귀를 기울이고 있던 국민들도 아쉬웠겠지만, 이렇게 매년마다 유력 후보로 꼽히는 시인이 있다는 건 우리나라 문학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우리나라 문학의 번역 문제 등이 지적되고 있는데요. 앞으로 양질의 번역과 활발한 문화 교류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단 고은 시인의 수상 실패 때문만이 아니라 다른 작가들의 좋은 작품들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요건이겠죠. 그런데 고은 시인의 관심은 노벨문학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