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드러나는 진실, '불법사찰 몸통' 재수사해야 온 국민을 경악하게 했던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한 사람의 삶을 파괴했던 불법사찰의 이른바 '몸통'에 대한 관심이 다시 한번 높아지고 있습니다. 민간인을 대상으로 불법사찰을 자행해 재판을 받고 있는 이인규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이 그저께 김종익 씨에 대한 사찰 업무를 정기적으로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심증만 있었던 청와대 연루설이 확인된 셈입니다. 이 전 지원관은 '2~3주에 한번씩 청와대에 정기 업무보고를 하러 갔다'고 말했습니다. 지원관실은 총리실 산하에 있는 것인데 청와대에 정기적으로 업무보고를 했다는 게 비정상적인 일이죠. 지원관실이 청와대의 심부름센터도 아닌데 말입니다. 이 전 지원관은 청와대 당시 민정주석실 공직지강팀장이었던 이강덕 경기지방경찰청장에게 .. 더보기
도민 위해 일하겠다던 김문수, 무상급식은 외면 어제 국회 행안위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무상급식에 대해서 질의하는 의원들이 많았습니다.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가 무상급식을 놓고 정면 충돌을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기도의회는 초중고교 전체 학생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경기도 학교급식지원조례 개정조례안’을 제출해 놓은 상태고, 경기도는 이 조례안이 통과되더라도 재의를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제 국감장에서 전면 무상급식을 놓고 김문수 경기지사와 민주당 의원들이 공방을 벌였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전면 무상급식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며 김 지사를 감쌌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무상급식은 헌법상 무상의무교육에 포함된 것이라며 도교육청과 도의회의 뜻에 따라 실시하라고 촉구했지만, 김 지사는 전면 무상급식을 지원할 예산이 없다며 사실.. 더보기
국민성금으로 만원짜리 소주 마신 '적십자', 제 정신인가 올해 1월부터 지상파 TV 채널 우측 하단에는 '아이티 성금 모금'이라는 배너가 달려 있었습니다. 프로그램이 방영되는 중에도 숫자는 계속 올라갔었죠. 국민들이 지진 피해를 입은 아이티를 돕기 위해 쉬지 않고 성금 모금 전화를 걸었기 때문입니다. 지진으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아이티 주민들을 위해 우리는 십시일반으로 돈을 냈습니다. TV 프로그램을 통해서, 계좌를 통해서, 모금함을 통해서 성금을 모았습니다.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였겠죠. 그렇게 대한적십자사가 모은 성금이 97억원. 아이티 재건에 큰 도움이 될 만한 돈이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국민들의 사랑이 담긴 성금이 제대로 사용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명순 한나라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