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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직접 본 선관위 디도스 공격 경찰 브리핑 답답했다 어제 경찰청의 선관위 디도스 공격 관련 브리핑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디도스 공격한 범인이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의 수행비서라니. 정말 큰 충격입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어제 기자회견에서 선거 당일 200여 대의 좀비PC로 선관위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최 의원의 수행비서 공모씨와 공씨의 지시로 디도스 공격을 수행한 IT업체 대표 강모씨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경찰은 이들이 재보선 당일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자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에도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더 수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공범 중의 한 명이 박원순 후보자 홈페이지를 공격했다고 진술했지만, 다른 공범들은 입을 다물고 있다고 .. 더보기
몸싸움에 최루탄까지 직접 본 한미FTA 국회는 슬펐다 어제 한나라당이 한미FTA 비준안을 강행 처리했습니다. 홍준표 대표가 전날 "참을 만큼 참았다"고 하더니 기어이 비준안을 처리해버렸습니다. 사실 저는 어제 하루 종일 국회에 있었지만, 한나라당이 비준안 처리에 나설 줄은 몰랐습니다. 야당과 대화하고 있다는 메시지도 유효한 상태였고 오후 2시에 시작된 의총도 예산안 관련 정책의총이었습니다. 그런데 한나라당은 의총 직후 갑자기 본회의장을 점거했습니다. 이상했습니다. 본회의가 예정돼 있지도 않는데 어떻게 본회의장으로 들어갈 수 있었을까. 나중에 알고 봤더니 한나라당이 낮에 박희태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요청했더군요. 박 의장은 이에 대해 질서유지권 발동으로 응답하며 직권상정 요구를 받아들였습니다. 또한 박 의장은 한나라당 소속 정의화 국회부의장에게 사회권을 넘.. 더보기
쓸쓸했던 한나라당 창당 14주년 기념식 어제 오후 국회에서 한나라당 창당 14주년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하지만 기념식에서는 잔치 분위기를 별로 느낄 수 없었습니다. 당 지도부는 생일 축하 떡을 자르며 자축해도, 홍보 동영상이 나와도 가라앉은 분위기는 어떻게 할 수 없더군요. 이 기념식에서 한나라당이 처한 현실이 잘 보였습니다. 10.26 서울시장 보선에서 패한 이후 불어닥친 쇄신 요구, 당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위기감. 이런 상황에서 맞은 14번째 생일은 기쁜 날이 아니었습니다. 많은 의원들이 기념식에 불참했고, 홍준표 대표의 표정도 기념식 내내 어두웠습니다. 기념식이 끝나기도 전에 대부분의 당원들은 자리를 비웠습니다. 게다가 축사에 나선 홍 대표의 말을 들어보니 기념식은 마치 한미FTA 비준안 강행 처리 결의대회처럼 느껴지기까지 했습니다. .. 더보기
김문수 지사가 쇄신 강조하면서 안철수 교수 언급한 이유 어제 김문수 경기지사가 '미라한국 국민연합 지도자 포럼'에 나왔습니다. 한나라당 쇄신 논란과 맞물려 김 지사의 강연에 많은 관심이 쏠렸는데요. 예상대로 김 지사는 한나라당의 고강도 쇄신을 요구했습니다. 김 지사는 "비상국민회의를 만들고 모든 권한을 줘서 내년 총선과 대선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비상국민회의의 절반은 여성, 청년, 농민, 온라인 전문가 등 외부 인사로 구성하고, 나머지 절반은 기존 당 지도부를 포함한 당내에서 구성해 당내외의 공동의장 체제로 운영하자"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홍준표 대표가 내놓은 중앙 당사 매각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중앙 당사를 없애고 국회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자는 의견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문턱이 더욱 높아져 당과 국민이 더 멀어질까 우려됩니다.. 더보기
직접 본 국회 앞 경찰 물대포 강경진압, 처참했다 어제 국회는 긴장감이 느껴졌습니다. 한미FTA 비준안을 놓고 여야가 대립했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이 직접 서한까지 보낼 정도로 정부와 여당은 10월 중 비준안 처리를 원했지만, 야당은 결사항전을 외쳤습니다. 자칫하다간 다시 본회의장 몸싸움을 벌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10월 비준안 처리는 물 건너 갔지만, 국회 바깥 상황은 심각했습니다. 비준 처리에 반대하는 시민 1만여 명과 경찰이 오늘 오후 국회 앞에서 충돌했습니다. 국회 정문 쪽으로 행진하려던 한미FTA 저지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은 경찰에 길이 막히자 순복음교회 방향 한강 둔치를 통과해 국회 후문에 집결했습니다. 대학생들이 선두에 서서 둔치를 따라 뛰었고, 그 뒤를 시민들이 따라갔습니다. 도로만 막고 있던 경찰은 시위대를 쫓아갔지만, 당황한 .. 더보기
나경원 후보가 월세 받았던 건물에 가봤더니 지난주 신당동의 한 상가건물에 다녀왔습니다. 지하1층에 유흥주점이 있는 건물이었습니다. '도우미 항시 대기'라는 문구가 눈길을 끌더군요. 노래를 부르며 도우미의 술접대를 받을 수 있는 이 유흥주점이 있는 건물의 주인은 지난해 1월 매각 전까지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였습니다. 나 후보는 한나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로 등록된 상태인 2004년 4월 12일에 남편과 공동명의로 지하 1층, 지상 3층짜리 이 건물을 17억 원 정도에 샀고 지난해 30억 원에 팔면서 13억 원 정도의 시세 차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03년부터 이 건물 지하에 유흥주점이 있었다고 합니다. 나 후보는 이 건물 입주 점포 5곳으로부터 월세 99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인근 부동산중개업자는 나 후보가 유흥주점.. 더보기
'안철수 돌풍' 맞은 박근혜, 분발 촉구하는 한나라당 어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안철수 돌풍'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박 전 대표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대선 후보 지지도가 자신을 앞섰다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정치가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상황에 대해서 우리 정치가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로 삼아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저께 발표된 뉴시스-모노리서치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교수는 42.4%의 지지율로 40.5%에 머문 박근혜 전 대표를 눌렀고,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도 43.2%를 얻은 안 교수가 40.6%의 박 전 대표를 넘어섰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 이후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박 전 대표를 앞선 후보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안철수 교수의 등장으로 '박근혜 대세론'이 흔들리고 .. 더보기
'곽노현 때리기'로 한나라당 분위기 반전? 방금 끝난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는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에 대한 성토의 장이었습니다.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대부분의 최고위원들이 곽 교육감의 선거 비리 의혹을 비난하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초상집 분위기였던 한나라당이 곽 교육감 의혹이 터지면서 분위기를 반전한 셈이죠. 홍 대표는 "공정택 교육감에 이어서 서울시 교육감이 또 다시 부패 교육감이 되는 그런 사례가 됐다"며 "곽노현 교육감은 교육의 수장이 공정택에 이어서 부패에 연루됐다는 사실만으로 즉시 사퇴를 하고 이제는 자리를 떠나줬으면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자리에 앉아 있는다는 자체가 서울시 교육관계자나 학부모들을 모독하는 행위가 될 수 있습니다. 조속히 깨끗하게 처신을 해주기를 바랍니다." 나경원 최고위원은 "교육혁명을 다짐한 .. 더보기
오세훈 시장이 날려버릴 500억이 아깝다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하루 앞둔 오늘 아침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한나라당 서울시당협위원장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물론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도 참석했죠. 분위기는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오 시장이 인사할 때 여기 저기서 "화이팅!" "힘내!"라는 격려 구호가 들렸습니다. 양복을 입은 다른 의원들과 달리 등산화에 점퍼 차림으로 나타난 오 시장은 결연한 각오를 보였습니다. 오 시장은 '이번 선거가 단순히 무상급식을 놓고 하는 투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린 문제이고 한나라당의 가치를 확산시킬 수 있는 기회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홍 대표도 '각 지역 위원장이 나서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투표를 하러 가지 말라는 민주당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홍 대표는 어제도 "한 동네에 살.. 더보기
"또 5백만원..." 가슴 아팠던 대학생의 호소 "반값등록금을 실현하자! 실현하자! 실현하자!"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해 야5당과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대학생, 학부모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어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이 8월 임시국회에서 반값등록금 관련 법안 처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여러 차례에 걸쳐서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또 이명박 대통령이 등록금을 인하하겠다는 국민들과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서도 야당과 국회에서 이 문제를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고, 권영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는 "반값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한 본질적 논의조차 거부하고 있다, 대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지금 당장 고지서상의 등록금을 낮추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용경 창조한국당 원내대표는 등록금 마련을 위해 어렵게 살아가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