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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복귀에 깨진 엄기영 전 사장의 꿈

정치-사회 이야기 2010/09/04 10:54 Posted by 오마이뉴스 박정호 기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직무가 정지됐던 이광재 강원도지사가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헌법재판소가 이 지사가 낸 헌법소원 심판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죠. 야권은 일제히 '사필귀정'이라며 환영했고 이 지사도 "강원도민들의 열망이 이번 헌재의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대법원 판결이 언제 나올 지는 모르겠지만, 이 지사는 적어도 대법원이 판결을 내리기 전까지는 도지사 업무를 볼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이 지사 측은 대법원이 무죄 판결을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법원의 최근 판결을 보면 박연차 전 회장의 진술이 오락가락 한다며 여권 인사들에게 무죄 판결을 내린 바 있기 때문입니다.

이 지사의 복귀 여부는 정치권과 강원도민이 관심있게 지켜봤겠지만, 특히 유심히 지켜봤을 것 같은 사람이 한 명 있죠. 바로 엄기영 전 MBC 사장입니다.

엄기영 전 MBC 사장. 촬영 : 오마이뉴스 유성호

엄 전 사장은 지난 6.2 지방선거 한나라당과 민주당 강원도지사 영입 1순위였습니다. 그동안 MBC 뉴스데스크 앵커로, MBC 사장으로 쌓아온 이미지가 좋았기 때문이었죠. 지명도 있는 인물을 내세우려는 것은 정치권의 당연한 포석입니다. 그러나 엄 전 사장은 이 러브콜을 모두 거절했었죠. 

그런데 러브콜에 무관심해 보이던 엄 전 사장이 춘천의 한 아파트로 주민등록을 옮긴 사실이 지난달에 알려졌습니다. 왜 춘천으로 내려갔을까. 10월 재보선을 노린 거라는 분석이 제일 많습니다. 이 지사가 벌금 100만원 이상의 대법원 퍈결을 받을 경우 10월 재보선에서 강원도지사를 뽑는데요. 엄 전 사장이 재보선 선거일 60일 전에 주소 이전을 한 것은 도지사 출마를 노린 거라는 거죠.

엄 전 사장이 정치를 할 거라는 것, 강원도지사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은 이미 짐작된 일입니다. 강원도 평창이 고향인 엄 전 사장은 주위에 '나를 키워준 강원도에 보답하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는 말을 해왔습니다.

엄 사장은 지난 7·28 재보선 당시 한나라당 선거 캠프를 방문하기까지 했습니다. 당시 엄 전 사장은 철원·화천·양구·인제의 한기호, 태백·영월·평창·정선의 염동열 후보 캠프를 찾아 후보들을 격려했었죠.

주소이전, 고향에 보답, 한나라당 캠프 방문... 이와 같은 행보를 보면 엄 사장이 한나라당 후보로 강원도지사로 출마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는 것은 쉽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MBC 사장 시절 이명박 정권과 충돌을 일으켰던 엄 전 사장이 한나라당 간판을 달고 재보선에 나온다는 거죠. 그래서 엄 전 사장을 '기회주의자'라고 비난하는 목소리도 들려옵니다.

이광재 강원도지사가 7월 1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촬영 : 오마이뉴스 남소연


하지만 이광재 지사가 업무에 복귀하면서 엄 전 사장의 꿈은 깨지게 됐습니다. 10월 재보선에서 출마하려던 꿈은 일단 꿈으로 끝났죠. 대법원 판결이 9월이 아니라 빨라야 올해 말에 내려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엄 전 사장은 앞으로 최소한 수개월은 기다리게 됐습니다.

만약 대법원이 이 지사의 혐의에 대해 무죄로 판결한다면 엄 전 사장의 '고향에 보답하겠다'는 바람은 실현 불가능한 꿈으로 남게 될 수도 있습니다. 춘천으로 내려간 엄 전 사장의 꿈이 어떻게 마무리 될 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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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엄기영 출마설, 정말 '원래그런' 사람인가?

    2010/09/04 16:03 Tracked from 하하호호하하  삭제

    엄기영 전 MBC사장의 강원도지사 출마설로 시끄럽다. 현재 직무정지 상태라고는 하나 이광재 강원도지사가 버젓이 버티고 있는데, 출마설이 나온다는것이 시트콤이다. 죽지도 않은 사람 제사 지내는 격이다. 엄기영 전 MBC사장의 강원도지사 출마설이 나오게 된 배경은 연합뉴스의 8월1일자 보도로부터 비롯되었다. <관련기사: 與 "엄기영 접촉"..한나라당 영입 타진 >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여권 핵심관계자가 엄기영 전 MBC 사장을 만나 한나라당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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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aybe... 2010/09/04 1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혹, 몽구님의 블로깅을 보셨나요?
    이광재 도지사에 대한 문제가 올라와 있어요.
    앞으로의 일이라고 해야 할까요.
    .
    .
    .
    믿을만한 소식통에 의하면, 결국 유죄 판결 받는다는 .......ㅠ.ㅠ

    • 그래도 2010/09/04 17:43  댓글주소  수정/삭제

      세상은 아주 작은 일로도 변할 수 있고
      큰일로도 끄떡없는 일이 있습니다.
      결국 세상일이라는 것은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유명환이 저렇게 어이없이 아웃될꺼라고
      어느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그냥 우린 이광재도지사 믿고
      기다려 봅시다
      이광재 도지사는 최고로 깨끗했고
      그를 믿는 지지자는최선을 다했고
      나머지는 천운이라 여겨집니다

      확실하지 않은 내용들이 돌아다니는게
      심정은 이해하지만
      이제 막 집무를 시작한 이광재도지사에게
      누가 될까 걱정스럽습니다.

      그러니 일희일비 하지 말고
      우린 그냥 지금까지 그랬던것처럼
      이광재 도지사 믿고 갑시다..

    • ^^ 2010/09/05 0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도님 말씀도 맞습니다.
      하지만, 위에분 말씀을 참고는 해야 할것 같습니다.
      우리가 지금 이광재님만 믿고 그냥 잘 되겠지 하고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전보다 더 힘을 내서 이광재님을 지켜드려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긍정적인 생각과 별개로, 현실은 현실대로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는 앞으로 더 힘내서 대법원 판결을 위해 노력을 해야 할것입니다.

  2. apdk 2010/09/04 15: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긍데 웃긴건... 지방 선거 당시 이광재가 삼고초려까지 해가면서
    엄기영에게 도지사 출마를 간곡히 말했지만
    지가 거절했다는거.ㅡㅡ

    그때는 민주당 패를 예상했던걸까?

  3. 뽀루뚜까 2010/09/04 16: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가 봐도 속보이는 행보가
    비열해 보인다고나 할까요..
    닭 쫒던 개 먼산 보는격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4. 한마디로 빠곰이죠. 2010/09/04 16: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법원 판결에서 뒤집어 진다고 하는데 참...어이없습니다.
    일단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저 양반이 그냥 춘천으로 갔을리 없다고 보면.. 선거당시엔 패할거라 예상하고 거절하더니
    밥상 차려놓으니 자리 꾀차고 앉아 야금야금 먹을 모양세 입니다.
    한마디로 빠꼼한거죠. 저 양반도 이미지 메이킹에 달인 이였네요.

  5. 웃긴건말이지 2010/09/04 18: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기영은 그냥 아무 말도 없었는데 기자 지들이 사람을 들었다 놨다 하고 있다는거야..기자같지도 않는 새이들 말을 믿는 국민도 참 우매하고 ..봐봐 한번 보란말이야 .. 엄기영이가 나 정치하겠소? 한마디라도 했던가? 정말 한사람 병신 만드는데는 대한민국이 뭐 있다니깐..우매한 국민들아 제발좀 그 사람이 뭔 말을 하기전엔 쓰레기 기자들말을 제발 좀 듣지말아..욕을 하려거던 그사람이 나 정치하겠소 할때해도 늦지 않다. 병신 만들어놓고 아 미안하다? 이거 한마디면 되는거냐?

    • 휘33 2010/09/05 0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말이 그 말입니다. 별거 아닌 일에도 이래저래 기사가 들었다놨다 하는 거 보면 엄기영씨가 이슈의 중심으로 관심받는 인물인 건 맞긴 맞나 봅니다만. 그래도 그렇지. 너무들 앞서갑니다. 일단 때려놓고, 아님 말어!! 식의 행태들. 너무 짜증납니다.

  6. 슈퍼마켓맨 2010/09/04 2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한나라 정권에서 핍박 받던 사람이 한나라당으로 나온다면...

    배알도 없는 놈이거나 정말 정말 xxx다.

  7. 옹심이 2010/09/04 2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래 엄기영은 좌, 우 둘다 아니었던 사람으로서 특별히 놀랍거나 하지 않습니다 원래 방송인으로서 독재에 맞섰던 소신이 있던 사람도 아니고... 얼마전 MBC사장에서 쫓겨나 독재에 맞섰느니 하는 말들이 있긴 했지만 어느쪽이 됐던 밀면 미는데로 당기면 당기는데로 왔다갔다 하던 사람이지요

  8. mint~ 2010/09/05 0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기영이라 부르죠

  9. 신중하게 2010/09/05 08: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헌법 재판소판결은 의미있고 기쁘지만 아직은 대법원 판결이 남아있기때문에 온전하게 그 기쁨을 맞을 수가 없네요.
    이광재지사를 믿기때문에 부디 그 믿음이 현실로 드러날때까지 기다려보렵니다.(그치만 우리나라 법치를 못 믿고 있어서 불안)
    엄기영 전 사장은 엠비씨의 수장이었던 분이 이 정부의 한짓을 알고 있을텐데 이렇게도 빨리 한나라당에 발이 디딜 수 있는지.... 기회주의자라고밖에는 생각이 들지 않네요.
    세상은 보고 듣는 것만이 전부는 아닌듯요.
    엄기영사장을 잘 못 알고 있었어요. 슬프네요.

  10. 사이비 2010/09/05 14: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방문진 이사장 이었던 김우룡에게 쪼인트 까이는 수모를 당하면서

    7개 국장들을 일괄사표 제출로 사실상 막후에서 현정권에게 큰 도움을 주며

    자신은 당당한척 온갖 꼴깝을 떨면서 호기롭게 사표내고 떠난 사이비지,,,

    그 뒤에도 이런 모든것을 모른 노조들은 엄청나게 투쟁이나 하면서 엄기영이

    를 후원했지만 돌아 온것은 배은망덕의 결과만 뎅그런히 놓이고,,,

    자신은 절대로 정치인이 안되겠노라고 큰 소리 떵떵치더니 결국은 쥐박이의

    하수인으로 암약한것이 만천하에 공표된것임,,,,,

    저런 사이비가 거대 방송사의 수장이었다니,,,,,한심한거지,,

  11. 깨진 것아님.. 2010/09/05 15: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광재님께서 뇌물을 받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단지 선거과정중에서 딴나라당이 자기들이 될줄알고 그것을 문제 삼지도 않았던 것이고
    동시에 민주당에서도 안될줄 알고 공천했던 것이죠.
    헌법재판소에서는 형확정이 되지 않을때까지는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업무복귀 한 것일뿐
    그가 저지른 뇌물수수라는 범죄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아무튼 이번 판결의 결과로
    수많은 뇌물수수를 하였던 도지사들이나 군수들은 대법원 판결이 나올때까지는
    도지사 계속하고 군수일 계속하면서 뇌물을 더 챙기게 되었네요..

  12. 엄기영고향은충주 2010/09/05 15: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에도 뉴스가 났는대요. 엄기영씨 고향 충주입니다. 초등학교 강원도로 전학을 갔다고 하더군요.

  13. 내년4월보궐선거는? 2010/09/05 2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권인사의 연이은 무죄 판결에 한가닥 희망을 걸어보기는 하지만..이 정권의 악날함(?)을 익히 알기에....조금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입니다..벌금형 1백만원 이상만 되도..,,,.아찔합니다.. 그럴일 없을거라 기도 합니다...

  14. Ryu 2010/09/06 1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부의 잘못을 지적한다고 여당의 똘마니가 되어
    간판 뉴스앵커인 신 경민앵커를 자를때부터
    엄기영이라는 인간 알아보았다...

    꼴값떠는 기회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