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이 7일 오전 "정부의 지방재정 약탈을 막겠다"며 광화문광장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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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466081489 2016.06.16 2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소식 잘 읽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7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의역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박 시장은 '안전 업무 직영화' 등 사고 재발 방지 대책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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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승강장과 역사 안에는 지난 28일 스크린도어 수리 작업을 하다 열차에 치여 목숨을 잃은 19세 청년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추모글과 국화가 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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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문재인 전 대표 '5.18민중항쟁 전야제' 참석

정치-사회 이야기 2016.05.30 16:56 Posted by 오마이뉴스 박정호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광주에서 열린 '5.18민중항쟁 전야제'에 참석했다. 문 전 대표는 전야제 시작 전 금남로에서 시민들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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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 서울 명동의 한 빌딩 옥상에서 '박근혜 정권 규탄' 전단이 뿌려졌습니다.

거리를 걷던 시민들은 전단이 떨어지는 하늘을 쳐다봤고, 일부 시민들은 바닥에 떨어진 전단을 줍거나 휴대폰으로 촬영하며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저께 신촌, 어제 강남에 이어 사흘째 서울시내에 '정권 규탄' 전단이 살포된 겁니다.

전단 크기는 A4용지 절반 크기로 같았지만, 내용은 모두 달랐습니다.

출처 : 오마이뉴스

첫날 신촌에서 뿌려진 전단은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대선개입이 유죄 판결을 받았기 때문에 정통성이 사라졌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사퇴라도 하라는 건가요?"라는 박 대통령 그림에

전단 살포 단체는 "응."이라고 응수했습니다.

둘째날 강남에서 살포된 전단은 박 대통령의 공약 파기를 비판했습니다. 마침 국회에서는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이 진행되고 있었죠.

'중증질환 국가 책임' '기초노령연금 두배 인상' '반값 등록금 완전실천!' 등 박 대통령이 신철하지 못한 공약이 나열돼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람의 등에 빨대를 꼽아 빨아먹는 그림도 담겨 있었습니다.

셋째날 명동에 날린 전단에는 구체적인 비판보다 내일로 예정된 범국민대회를 홍보하고 있었습니다. 마지막판 느낌이었습니다.

'정통성이 흔들리고 있고'(1), 공약을 지키지 않고 있는(2) 박근혜 정부를 규탄하기 위해 모여야 한다(3)는 것이죠.

바닥에 떨어진 전단 수백 장은 빌딩 관리직원들이 청소도구를 들고 나와 30여분 만에 모두 치웠습니다.

인근 파출소 경찰들도 나와 전단 몇 장을 주워 갔지만, 어제처럼 대량 수거는 하지 않았습니다.

신촌, 강남에 이어 명동까지 사흘 연속 서울시내에 뿌려진 '박근혜 정권 규탄' 전단. 비서실장 인사 등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국정운영 기조에 큰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을 비판하는 목소리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이라도 국정운영 기조를 바꾸고 국민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텐데... 기미가 안 보이네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또 언제 전단이 뿌려질지 하늘을 잘 보고 다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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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윤근 "마음 아팠다" 눈물에 당황했습니다

정치-사회 이야기 2015.02.25 19:33 Posted by 오마이뉴스 박정호 기자

순간 당황했습니다. 왜 말을 시작하지 못할까.

24일 이완구 국무총리를 만난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감격한 듯 마이크 앞에서 입을 떼지 못했습니다. 눈물까지 글썽였습니다.

수십 대의 카메라가 약속이나 한 듯 플래시를 터트렸습니다.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올 법한 상황이었으니까요. 야당 원내대표가 총리를 만나서 울다니...

이 총리가 당 원내대표 시절 협상 파트너였던 우 원내대표. 이 총리는 우 원내대표가 눈물을 글썽이자 자신도 눈물을 보이며 우 원내대표와 어깨를 감쌌습니다. '정말 친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죠.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마음이 아팠습니다. 우리 총리, 제가 잘 도와드리지 못해서 마음이 아프고...야당 대표가 참 어렵습니다."

[이완구 국무총리] "서비스발전기본법이라든가 의료 관련 법은 야당의 의견을 저희가 좀 더 보완해서 할 테니까 꼭 이번에 좀 도와주셔서 불은 국수가 안 되도록 좀..."

그런데 수십 명의 기자들과 수십 대의 카메라가 있는 그 자리에서. 제1야당의 원내대표로서 처음으로 정부의 국무총리를 만나는 자리에서 그렇게 '티'를 내야 했을까요. 아무리 친하다고 해도 사적인 자리에서 얼마든지(그것도 생각해보면 그닥 맘에 들지는 않지만) 울고, 얼싸안을 수 있을 텐데...

출처 : 오마이뉴스

흔히 정치는 이미지라고 합니다. '이미지 정치'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죠. 우 원내대표는 무슨 이미지를 원한 걸까요? 솔직한 정치인? 자리 구별 못 하는 정치인?

분별없는 '눈물 회동'으로 우 원내대표는 이완구 총리 인준을 반대했던 동료 의원들과 국민들을 실망시켰습니다.

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들은 며칠 사이에 완전히 잊혀진 것인지, 아니면 '쇼'를 한 것인지. 오죽하면 SNS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을 '새(누리당)정치민주연합'이라고 꼬집겠습니까. 정말 당황스러운 눈물이었습니다.

'눈물 회동' 때문일까요. 이 총리는 여야 지도부 예방을 마치고 기분 좋게 국회를 떠났습니다.

[이완구 국무총리] "야당도, 문 대표님도 많이 환영을 해주시네요, 그렇죠? 아주 감사드리고 문 대표님도 워낙 큰 분이니까 다 아울러서 앞으로 잘 할 거예요. 나도 앞으로 잘 모실거고. 오늘 아주 잘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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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 위반 논란 서울광장 집회 금지, '진박'이라서?

정치-사회 이야기 2014.03.10 13:23 Posted by 오마이뉴스 박정호 기자

지난 금요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7층. 일찌감치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한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열렸습니다. 빌딩 외벽에는 이 최고위원의 사진과 슬로건을 담은 플래카드가 예전부터 걸려 있었죠.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분위기도 뜨거웠습니다. 이 최고위원이 인기가 생각보다 좋더군요. 개소식 축사에 나선 인사들도 열기를 더했습니다.

역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이 의원이 시장이 되면 경제를 잘 이끌 것이다, 경제민주화 바통을 받아서 열심히 뛰고 있다'고 칭찬했습니다.

경기도지사에 나서는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은 '이 의원이 서민을 생각하는 후보, 실력이 있고 현장의 목소리도 알고 있어서 접목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은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안다'고 이 의원을 응원했고, 이종훈 새누리당 이 의원이 '진짜 친박, 진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축사 중에는 좀 듣기 민망했던 것도 있었습니다.

신성범 새누리당 의원의 '여성정치인들, 얼굴·용모로 하는 정치는 수명이 짧은 건 다 아실 겁니다. 이혜훈 최고, 시장되면 잘 할 것'이라는 말과 정인봉 새누리당 종로 당협위원장의 '얼굴이 넓적해서 무지하게 뚱뚱한 줄 알았어요. 직접 뵙기 전에는. 그런데 직접 뵙고 나니까 몸이 우선 진짜 날씬하더라고요'라는 발언은 아무리 덕담 중에 나온 말이라고는 하지만 거북했습니다.

하지만 진짜 듣기 민망하고 거북했던 발언은 따로 있었습니다.

지난 6일 서울광장에서 이 최고위원은 정책설명회를 열고 "서울시장 당선 시 서울광장을 시민께 돌려 드리기 위해 1인시위를 제외한 대규모 정치집회와 시위를 금지하겠다"며 "저는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시위 자유의 헌법적 가치를 분명히 알고 있다, 집회와 시위를 통한 민주적 여론형성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여의도공원을 일부 변경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광장에서 집회를 열지 못하게 한다는 발언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초헌법적 발상이다' '독재냐' 등의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 최고위원은 이런 누리꾼들의 반응에 대해 어떤 입장일까.

개소식이 마무리된 뒤 누리꾼들의 뜻을 전하며 이 최고위원의 생각을 직접 물어봤습니다.

"그게 아니라, 제 보도자료를 끝까지 안 보신 것 같으네요.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와 시위의 자유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존중하고 깊이 이해하고 있다 그래서 그 부분이 반드시 보장되도록 다른 공간들을 확보하겠다고 말씀 드렸잖아요."

서울광장이 안 되는 이유도 물어봤습니다.

"왜냐면 서울광장은 거기서 온갖 시위나 그 다음에 경찰버스가 산성을 이루고 있잖아요. 몇 개 차선을 다 차지하고 있고. 또 지방에서 온 시위 참가자들이 대형 버스가 몇개 노선을 차지하고 있고. 이게 엉기면서 사대문 안의 교통을 다 엉기게 하고. 또 시위 참가자들이 차도까지 또 점거를 해가지고 거의 교통이 1년 365일 흐름이 좋은 날이 없지 않아요. 교통 뿐만이 아니라 소음, 이런 것들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니까. 그런 시민들에게 피해가 덜한 곳으로 확보해 드린다는 거잖아요."

서울광장을 시민들에게 돌려드린다는 생각은 충분히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근본적인 이유를 생각해야겠죠. 왜 시민들이 서울광장에서 집회를 할 수밖에 없는지, 왜 그곳이어야 하는지.

집회 자체가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공간,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주장을 보이기 위한 시간입니다. 그걸 고려한 최적의 장소가 서울광장이기 때문에 집회가 열리는 것이죠. 만약 집회공간을 따로 만든다면, 분명히 인적이 드문 곳이 될 겁니다. 집회의 이유가 사라지는 겁니다.

특히 교통체증을 서울광장 집회 금지 이유로 들었는데... 교통체증은 누가 봐도 서울광장을 둘러싼 경찰버스가 주범입니다. 공권력의 과잉대응이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대한민국 헌법 제21조에는 '모든 국민은 집회·결사의 자유를 가진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자유가 국민들에게, 시민들에게 있습니다. 보수든 진보든 성향을 떠나 국민, 시민 누구에게나.

정말 '진박'(진짜 친박근혜계)이라서 그럴까요? 새누리당에서 그토록 부르짖고 있는 자유민주주의는 누구를 위한 자유인지 되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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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 창조하는 '창조 경찰'?

정치-사회 이야기 2014.02.26 10:26 Posted by 오마이뉴스 박정호 기자

# 장면 1

"건드려? 어디서 기어올라 이 XX야!"

지난 1월 6일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박근혜 정권 퇴진' 촉구 시국미사가 열린 수원의 한 성당 앞에서는 욕설이 난무했습니다.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시국미사를 막기 위해 몰려든 50여 명의 보수단체 회원들과 성도들의 충돌이었습니다.

시국미사를 취재하러 온 기자들은 성당 안에도 많이 있었지만, 성당 밖에도 꽤 있었습니다. 보수성향의 시민들이 모여드는 인터넷 사이트에는 '시국미사를 막으러 가자'는 글이 올라오는 등 충돌 가능성이 컸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미사 전부터 보수단체 회원들과 신자들이 실랑이를 했습니다.

아차하다가는 사람이 다칠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아무리 둘러봐도 경찰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 와중에 권총까지 등장했습니다.

한 군복 차림의 노인은 갑자기 허리에서 총을 뻬들고 자신을 막아선 성당 관계자를 향해 "이건 늙는 놈 호신용이야, 경찰이 있어도 상관없어. 이 XX야!"라고 외치며 위협을 가했습니다.

사람 마음이라는 게 그렇더군요. 진짜 총이 아닐 거라는 걸 알면서도 지켜보고 있던 저도 흠칫 놀랐습니다. 쉽게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습니다.

미사가 끝난 뒤에도 충돌은 이어졌습니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신부들을 향해 막말을 퍼부었고, 일부 회원들은 신부들의 차를 몸으로 막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끝내 경찰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 장면 2

25일 오후 3시 40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 할아버지들이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하더니 수문장 교대식이 끝날 때쯤에는 할아버지들의 숫자는 수십 명으로 불어나 있었습니다.

어버이연합 회원들이었습니다. 건너편 서울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민주노총 국민파업대회에 대항한 맞불 기자회견을 열기 위해서 모인 겁니다.

걱정이 됐습니다. 대한문 앞에는 쌍용차 노조원들이 시민들의 서명을 받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충돌이 일어날 거라는 예감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예감은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어버이연합 회원들과 이를 막아선 쌍용차 노조원들이 충돌했습니다.

"야, 이 XXX야! 뭐야? 너는 애미 애비도 없어?"

욕설을 뱉어내는 할아버지들과 노조원들은 뒤엉켰습니다. 한 할아버지는 한 노조원의 다리를 붙잡고 쓰러뜨렸습니다. 넘어진 노조원이 비명을 지르고 있는데도 지켜보던 할아버지들은 이 노조원의 볼을 꼬집고, 끌어내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야 경찰들이 출동했습니다. 이미 주변에는 경찰 병력들이 대기하고 있었지만, 충돌이 벌어지고 나서야 투입됐습니다. 경찰들은 어버이연합 회원들을 보호하며 노조원들과 시민들을 바깥으로 밀어냈습니다. 경찰이 들어온 뒤에도 한참 동안 여기 저기서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충돌이 예상된 상황에서도 왜 경찰은 미리 나서지 않았을까. 현장에 있던 경찰 관계자에게 물어봤습니다.

"그렇지 않아요. 그것도 빨리 들어오면 또 빨리 들어왔다고 뭐라고 그러니까."

어버이연합이 뭐라고 그럴까봐 그랬다니... 이들의 기자회견은 구호를 외치는 등 집회로 변질됐지만, 2백여 명의 경찰은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의 기자회견장 주변을 에워싸며 끝까지 보호했습니다.

보수단체 회원들을 보호하며 충돌을 '창조'하는 박근혜 정권의 경찰.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 취임 1주년 대국민담화에서 '국민행복시대'를 강조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 국민은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국민'만 말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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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쾌한상상 2014.02.26 17: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가짜정권에 심판이 있을것이라 믿습니다.
    반드시.

"박정희가 과연 5.16 혁명 안 일으켰다면 과연 대한민국이 어떻게 됐겠습니까... 박 장군이 이대로 가다가는 적화통일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무능한 정치권을 뒤집었습니다."

지난 14일 전국포럼연합 초청 강연에 나선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의 '5.16 혁명' 발언. 여러 언론에서 이 부분을 크게 부각시켰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였다. 역사적인 판단이 끝난 군사 쿠데타를 혁명이라고 부르며 미화하는 것은 국민들의 비판을 피할 수 없는 발언이었다.

이날 강연에서 김 의원은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국정 방향을 내놓겠다고 했지만, 강연은 과거 합리화, 역사 전쟁, 통일 대박 등으로 흘러갔다. 그 사이 사이 '좌파 준동'이니 '좌파 세력'이니 라는 말로 반대 여론을 낙인 찍었다.

"역사교과서 논쟁에 우파가 처절히 패배했습니다. 교학사 교과서 사서 읽어보십시오. 왜 좌파들이 준둥해서 채택되지 못하도록 막았는지, 왜 교학사 교과서를 막아서 부정적 사관 교과서를 쓰게 하는지... 다른 교과서에 비해서는 (교학사 교과서가) 긍정적인 교과서입니다. 교학사 교과서 읽어보기 운동에 여러분이 참여해주길 부탁 말씀 드립니다."

작년 국회 내에서 '역사 교실'을 열어 '좌파와의 역사 전쟁'을 부르짖었던 모습과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게 있다면 '교학사 읽어보기 운동'을 하자는 정도였다.

물론 미래에 대한 김 의원의 비전도 제시됐다. 통일 독일이 이루어냈다는 사회대타협을 거론했다. 사회적대타협, 좋다. 노사정이 머리를 맞대고 상생을 하자는 것이지 않나.

하지만, 김 의원의 인식은 달랐다.

"왜 청년들이 취업을 못 하고 있습니까? 우리나라 귀족강성노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제발 당신들 때문에 우리 대학생들이 졸업하고 취직 안 되는 것 알고 있냐고 질문하고 싶습니다. 이것부터 해결해야 합니다. 이게 사회대타협입니다."

귀족노조라... '귀족'과 '노조'. 두 개의 상반된 언어의 조합. 불편했다. 김 의원은 현대자동차 노조를 구체적인 예로 들었다.

"봄만 되면 춘투한다고 월급 더 내놓으라고 불법 파업합니다. 사측에서 이거 안 되겠다, 공권력 투입 요청하면 쇠파이프 들고 와서 경찰 두드려 패는 게 노조입니다. 이래서 됩니까? 안 됩니다. 현대차에 끝나는 게 아닙니다. 이것을 본 외국인 투자자가 들어오겠습니까. 안 들어옵니다. 있는 공장도 나갑니다."

어떻게 노조를 귀족이라고 매도하면서 사회적대타협이 가능하다고 할까. 노조를 때려 잡는 게 미래비전일 수 있을까. 누구를 위한 대타협인가.

김 의원은 경제민주화는 규제 남발로 비판했고, 의료민영화 논란을 불러온 서비스산업법은 소아병적인 것이라고 비난했다.

"위기요인이 경제민주화 슬로건 속에 각종 규제를 남발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회가 국민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게 중단해야 합니다... 중국 성형의료하러 많이 옵니다. 서비스산업특별법 국회에서 잠자고 있다. 의사협회에서 반대한다고... 소아병적인 것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김 의원의 강연 말미에 김 의원이 생각하는 사회적대타협의 의미를 어렴풋이나마 알 수 있었다.

"돈 많은 사람 도둑놈 취급하니까 외국에 갑니다. 세금 많이 내는 사람 존경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부자들이 우리나라에서 돈 좀 많이 쓰게 만들어야 합니다."

여권의 차기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김무성 의원. 나는 김 의원의 5.16 혁명 발언보다 귀족노조 발언이 더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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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단상 위에 올라선 서세원 목사의 일성이었다. 서 목사 아니, 감독이라고 해야갰다.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 단상에 올라선 서 감독은 "짧게 기도하겠다"며 눈을 감았다. 


기도? 기도라니... '건국대통령 이승만' 영화 제작 발표 기자회견인데. 이런 '합리적' 의심은 나의 믿음이 부족한 탓일까. 내 주위 사람들은 자연스레 눈을 감고 서 감독의 기도 구절 구절 마다 '아멘'이라고 화답하고 있었다. 


"우리는 비천한 벌레같은, 쓰레기 같은 인생입니다. 정의를 보여줄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올바름을 알려줄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짧지만 강렬한 기도문이었다. 이미 기자회견장은 은혜로운 예배당이었다. 단지 십자가만 빠졌을 뿐이었다. 


그러고보니 영화 제작 후원회장도 전광훈 목사다. 전 목사는 "대한민국 영화제작, 영화예술계 90% 이상이 좌파였다"며 진흙 속에서 찾아낸 진주 마냥 서 감독을 '모셔온 것을' 뿌듯해했다.


서 감독이 마이크를 잡기 전에 몇몇 보수 인사들이 차례로 단상에 올라 영화 '변호인'과 영화 '괴물' 등을 좌파 세력의 영화로 규정하며 '이승만 영화'를 '변호인'을 넘어서는 히트 영화로 만들자고 열변을 토했다. 청중의 박수소리는 컸다.


서 감독의 '썰'은 그대로였다. 예전 TV 토크쇼를 이끌던 모습이 아른거렸다. 그에게 집중하고 있는 수백 명의 청중을 들었다 놓았다 했다. '이승만 영화'를 어떻게 제작할지 설명하면서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났다는 '간증'을 했다. 앞 뒤에서 나지막히 '아버지' '아멘'이라고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이승만 그러면 친일파, 천하의 나쁜놈 이승만이라고 배웠다. 책 보고 찾아보니 일본이 이승만 대통령에게 30만불 현상금 걸었더라. 친일파인데 현상금을 걸어요? 짜고 쳤나?"


원래 이런 분이었나. 서 감독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역사 교과서 논란 겨냥 발언과 색깔론 발언까지 쏟아냈다. 


"역사를 바로 세운다고 만날 떠드는 놈들이 김일성 역사는 왜 바로 못 세워? 이해가 안 가요... 3천만 명이 줄을 서서 이 나라를 지켜야 해요.. 또 빨갱이들로부터 이 나라를 지켜야 해요."


아차 싶었을까. 서 감독은 수습에 나섰다.


"공 뿐만 아니라 과도 넣어서 다음 대통령이 우를 범하지 않게 할 겁니다... 이제 우리나라는 이념 버리고 하나 돼야 합니다. 이 영화 완벽이 끝내고 이 영화 끝내면 김구 선생님,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까지 해야지. 인물전, 위인전 다 해서 다시는 우를 점하지 않게 자손들에게 보여줘야 합니다. 첫번째 단추인 건국의 아버지 이승만 대통령입니다. 대한민국 1등 국민이 되도록 기도합니다."


기도로 시작해 기도로 끝난 서 감독의 발언에 많은 사람들이 은혜를 받은 것 같았지만, 그렇지 않은 인사들도 있었다. 한 보수인사는 과를 집어 넣겠다는 서 감독에 반발해 단상 위로 올라왔다. "3.15 부정선거는 자유당의 잘못이지 이승만 전 대통령은 관련 없다"고 못 박았다. 다음 영화는 박정희 대통령을 다뤄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리고 예상 시나리오가 단상 벽면에 프로젝트 빔으로 쏘아졌다. 스크롤되는 화면이라서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종교적인 내용이 꽤 되는 것 같았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개신교를 접하는 과정이 나와 있었다. 그리고 감옥에서도 간수를 영적으로 감동시키는 부분도 보였다.


서 감독은 '이승만 영화'에 외국 배우 출연 분량이 많다며 할리우드 배우들을 캐스팅해 해외 영화제 수상까지 노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내 흥행도 자신하는 것 같았다. 올해 여름에 촬영에 들어가 내년 8월에 개봉하겠다고 한단다.


그렇게 1시간 30분이 넘게 진행된 기자회견은 장밋빛으로 마무리됐고, 청중들은 '전도사님' '집사님'이란 호칭으로 서로에게 친밀감을 표시한 뒤, 삼삼오오 자리를 떠났다


좋지 않은 사건으로 연예계를 떠났다가 목사가 되어 세상을 놀라게 했던 서 감독. 이미 여러 편의 영화를 만든 경험이 있는 서 감독은 이승만 전 대통령을 어떻게 영화로 그려낼까.


아직까지 서 감독이 외친 '할렐루야'와 '빨갱이'가 마음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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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몽실흰별 2014.05.31 14: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토크박스 등 화려한 언변과 개그가 좋았는데, 똥같은 영화라느니, 빨갱이라느니....편협하고 무서운 사람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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