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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이야기

택시가 점령한 자전거도로 '위험천만'

오늘도 날씨가 덥네요. 내일 재보선을 앞두고 서울 은평을 지역에 와 있습니다. 이번 재보선에서 은평을이 제일 관심이 높은 지역이고, 야권단일화 이후 초박빙을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지역 분위기는 생각보다 조용하네요.

점심을 먹으면서 다음 일정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아쉬운 장면을 목격해서 제 블로그에 올립니다.

요즘 서울시 자치단체 별로 자전거도로 확충에 노력을 한다고 하죠. 은평구에도 자전거도로가 많이 보이더라고요.

솔직히 서울에는 차가 많고 인도도 다 보도블록이 깔려 있어서 자전거 타기가 쉽지는 않죠. 그래서 각 구별로 차도와 인도 사이에 빨간 칠을 하고 자전거 그림을 넣어서 자전거도로를 만들었습니다. 보행자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고 차량과의 충돌도 피는 안전장치를 마련한 거죠.

그런데 오늘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이런 예상과는 달랐습니다. 자전거 표시가 있는 자전거도로를 택시가 점령하고 있더군요. 자전거 대신 자리를 잡은 택시는 손님이 올 때까지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앞차가 사라지면 금세 다른 택시가 자전거 도로 위에 섰습니다. 자전거도로가 택시 대기소가 된 꼴이었죠.

더 큰 문제는 정차한 택시 때문에 정작 자전거들이 차도로 달린다는 사실. 한 시간 동안 6대의 자전거가 택시가 있는 자전거도로로 달리지 못하고 차도로 지나갔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자전거는 자전거도로를 눈 앞에 두고도 차도로 달려야 했습니다.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가슴을 몇번이나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특히 이곳은 우회전 해서 나오는 차가 많은 도로거든요. 다른 자전거도로도 사정은 비슷하겠죠?

택시기사분들이 고생하시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정중하게 부탁드립니다. 자전거를 타는 분들의 안전을 위해 자전거도로는 비워두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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