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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부모가 아이들 자퇴시켜 세계여행 떠난 이유 545일, 1년 6개월 동안 다섯 식구는 세계여행을 했습니다. 부모는 안정된 교사직을, 아이들은 학교를 그만둬야 했지만 가족은 여행에서 새로운 삶을 발견했는데요. 가족이 함께 걸었던 5개 대륙 33개 나라는 살아 있는 인생 학교였습니다. 남편과 세 아이와 함께 한 세계여행기 를 쓴 박임순씨는 지난 15일 생중계된 저자와의 대화에서 많은 것을 포기하고 긴 여행을 떠난 이유와 아이를 행복하게 하는 교육방법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박씨는 아이의 성적 문제 때문에 가정 안에서 희망과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다시 돌아보기 위해 여행을 떠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씨는 여행을 통해 아이들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게 됐고 새로운 교육에 대해서 눈을 뜰 수 있게 됐다고 밝혔기도 했죠. "이대로 살았을 때 1.. 더보기
곰팡이 쌈장을 학교 급식까지? 너무하네요 요즘도 이렇게 먹을 거리를 갖고 장난을 치는 사람들이 많은지 안타깝습니다. 지난번 군대 햄버거와 건빵이 문제가 되더니 이번에는 학교 급식 등에 납품되는 쌈장이 말썽이네요. 어제 카메라에 잡힌 모습을 보니 쌈장을 공급하는 직원들이 곰팡이가 슬어 있는 쌈장을 걸레로 닦아 새 것으로 둔갑시켜 유통하더군요. 직원들은 비닐 안 곰팡이가 안 보이게 쌈장과 섞는 방법으로 '곰팡이 쌈장'을 공급했습니다. 카메라에 담긴 직원의 육성이 정말 섬뜩하더군요. "아 나는 이거 안 사먹어 줘도 안 먹어. 식당가서 쌈장 어디거예요? 000이예요? 그러면 안 되겠네 하고 나와야지." 취재진이 지켜 본 하루 동안만 곰팡이가 슬어 있는 쌈장이 새 것처럼 바뀌어 유통되는 양이 3백 박스가 넘었다고 합니다. 3백 박스면 중소 식당 3백 곳.. 더보기
영어 말하기, 쓰기 강화? 사교육 열풍 우려된다 어제 교육과학기술부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의 평가틀과 예시문을 발표했습니다. 일명 '한국형 토플'로 불리는 평가시험은 읽기, 듣기 위주의 영어에서 말하기, 쓰기 평가 강화가 특징입니다. 정부는 '실용 영어' 교육을 목표로 지나치게 어렵지 않은 문제로 학생들의 실제적인 영어 능력을 평가하겠다는 생각입니다. 현행 수능보다 출제 문제 수준이 낮다고 하네요. 각 대학은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 등 4개 영역에 가중치 등을 부여해 이 평가 성적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교과부는 대학 진학을 위해 너무 지나치게 영어 공부에 매달리고 있는 학생들의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라고 이번 평가 체계 도입 이유를 밝혔습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영어 능력만 있다면 성적을 주는, 절대평가 등급의 자격시험을 .. 더보기
무상급식 주민투표청구 서명 12만 돌파, 안타깝다 어제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진행된 복지포퓰리즘추방 국민운동본부의 전면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청구 거리서명을 지켜봤습니다. 국민운동본부는 서명운동 시작 40여일 만에 서명에 참여한 시민이 12만 4천명을 넘었다며 시민들의 호응이 좋다고 주장했지만, 정작 서명을 하는 시민들은 별로 보이지 않더군요. 평일 오전이라 유동인구가 별로 많지 않다는 것을 감안해도 시민들의 관심이 적어 보였습니다. 국민운동본부는 11시 20분이 넘어 시작한 거리서명을 11시 50분이 되기 전에 마무리하고 서명대를 걷어버렸습니다. 그냥 맛보기로 거리서명을 진행한 것인지, 아니면 호응이 없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거리서명은 별 소득없이 끝났습니다. 사실 국민운동본부는 거리서명 등의 대중적인 방법보다 수임자들을 통한 맨투.. 더보기
정혜신 박사가 학교 체벌을 반대하는 이유 지난주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박사가 '폭력 트라우마와 체벌 없는 교육'이라는 주제로 했던 강연을 포스팅했었는데요. 논란이 되고 있는 체벌 관련 내용이라 역시 관심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의견을 주신 분들 중 학교 체벌은 부분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학습권 보호를 위해 가벼운 체벌은 용인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고요. 사실 많은 부모님들이 이런 생각을 갖고 있을 겁니다. '사랑의 매'라는 말도 있듯이 체벌은 교육에 있어서 떼어내기 힘든 요소라는 공감대가 크기 때문이겠죠. 정 박사의 강연 질의, 응답시간에도 이런 부분에 대한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지난번에 포스팅하지 않았던 질의, 응답 내용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체벌이 필요한지, 다른 대안은 없는지 등에 대해 생각해볼 수.. 더보기
정혜신 박사가 밝힌 학교 체벌의 무서움 어제 학생인권조례제정운동서울본부가 마련한 학생인권 시민연속특강에서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박사가 '폭력 트라우마와 체벌 없는 교육'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습니다. 100석 정도 되는 서울 성동교육청 강당을 가득 메운 학부모들과 시민들은 2시간 가까이 진행된 정 박사의 강연과 질의응답을 경청했습니다. 아이들의 학교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강연이라 청중들의 집중도가 정말 놀라울 정도로 좋더군요. 논란이 되고 있는 체벌과 관련된 내용이기도 하고 정 박사의 강연 내용을 공유하면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블로그를 통해 어제 특강 내용을 전해드릴까 합니다. 오늘은 우선 정 박사의 강연 내용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정 박사는 체벌 및 폭력이 우리 사람에게 얼마나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지 정신적인 면에서 .. 더보기
D-1, '눈물 삭발' 상지대 비리재단으로 돌아가나 이제 하루 남았습니다. 내일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사학분쟁조정위원회(사분위)가 상지대 이사를 결정하는데요. 지금 상태로 보면 김문기 전 이사장 측 이사들이 과반을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타깝습니다. 몇 달 동안 상지대 학생들과 교수들이 삭발을 하고 단식을 벌였는데도 교육당국과 정부는 요지부동이네요. 김문기 측 이사들이 재단에 복귀하는 것을 눈뜨고 보고 있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왜 이렇게 학생들과 교수들은 김문기 측 이사 선임에 반발하고 있을까. 김문기 전 이사장의 과거 전력 때문입니다. 김 전 이사장은 사학비리로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했습니다. 김 전 이사장은 학교를 통한 불법 이익 챙기기는 물론 갖가지 교권 탄압과 학생들 빨갱이 만들기에 나서며 '사학비리종합선물세트'를 보여줬었죠.. 더보기
방학 맞나? 학원은 0교시 중 그저께 집에 와서 현관문을 열려고 하는데 큼지막한 전단지 하나가 문에 붙어 있더라고요. '트 광고인가' 해서 들고 들어왔습니다. 거실 바닥에 펼쳐놓고 보니 마트 광고가 아니라 학원 광고. 영어학원의 방학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적혀 있었습니다. '벌써 방학이구나' 언제부터인가 학원 전단이 방학을 알 수 있게 해주고 있죠. 방학 때만 되면 아파트 단지에는 온통 학원 홍보물로 넘쳐납니다. '상위 4% 진입을 목표로!' '알찬 방학 특강!'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최고의 강사진, 최고의 성적!' 대체로 이런 홍보 문구가 홍보물을 장식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나같이 구미가 당기는 문구입니다. 학부모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학원들은 조금 더 자극적으로 조금 더 눈에 띄는 문구를 만들어 왔던 거죠. 이.. 더보기
아동 성범죄, 정신과 의사들 조언 살펴보니 "정말 딸 낳기 무섭다." 요즘 친구들을 만나면 꼭 듣는 얘기입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는 아동 성폭력 때문에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제 친구들이 세상이 무섭다, 딸 낳기 무섭다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성범죄가 무서워 아이를 낳기 무섭다니. 세상이 어쩌다가 이렇게 됐을까요. 우리 사회가 정말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문제입니다. 하지만 막상 예방을 하려고 보면 어떻게 해야할 지 막막합니다. 부모들이 아이들 곁에 항상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에서는 어렵죠. 그렇다고 공권력이 항상 지켜주는 것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또한 성범죄를 당한 이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와 관련해 함께 읽어보면 좋을 글이 있어서 제 블로그에서 나누려고 합니다. 어제 대한청소년정신의학회 소속 의사들이 끊임없이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