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 여행기

LA 가로수는 예뻤다

비행기는 LA 하늘 위를 날고 있었다. 10시간의 비행이 드디어 끝난 것이다. 

좁은 기내 안에서 고생한 엄마와 함께 기내에서 나와 입국심사를 받았다. 입국심사관이 생각보다 질문을 여러 가지 해서 긴장했지만,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김치 가져왔냐 세관직원의 농담을 뒤로한 출국장으로 나왔다.

뉴욕 시에 이어 미국에서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가 LA 시라고 하던데 공항은 소박하다. 미국 동부 코네티컷에서 날아온 동생을 만났다. 9개월 만에 보는 얼굴이다.  모녀는 얼싸안았다. 타지에서의 재회라 기쁘다.

LA공항에 착륙하기 위해 고도를 낮추는 비행기.


아담했던 LA공항.


이제부터 식구의 서부여행이 시작됐다. 예약한 민박집 아저씨의 차를 타고 숙소로 왔다. 아저씨는 10 미국으로 유학을 왔다가 눌러앉았단다. 아이들 교육 문제 때문에 도저히 한국으로 들어갈 없었다고 했다. 얼마나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위해 이곳 LA 눌러앉았을까. 많을 같았다.

민박집은 코리아 타운 중에서도 변두리 지역에 있었다. 아저씨는 예약했던 방보다 2 방을 내줬다. 짐을 아무렇게나 부려놓아도 만큼 넓었다. 아침은 1인당 1달러만 내면 부엌에서 마음껏 먹을 있었고, 마트에서 먹을 거리를 사와 직접 해먹어도 상관없었다. 


길쭉한 가로수.


우리는 한국 마트에 간다는 아저씨 함께 나가 과일, 채소, 과자 등을 사왔다. 한국 마트에 있는 물건들은 대부분 한국 것이었다. 일하는 사람들도 장보러 사람들도 대부분 한국 사람이다. 한국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쌀은 조금씩 파는 없어서 동네 마트에 가서 사왔다.

쌀을 사러 갔던 근처 마트. 남미계 사람들이 많았다.


다양한 가로수.

야자수가 거리에 서 있다.



피곤해하는 엄마를 남겨두고 동생이랑 숙소 주변을 걸었다. 한산한 주택지역이다. 단독주택들이 늘어서 있었다. 행인들은 거의 없었고, 차는 쌩쌩 달렸다. 차도에만 들어가지 않는다면 걷기에는 좋은 여건이었다. 아담한 주택도 보기 좋았지만, 눈길을 잡아당긴 것은 바로 가로수였다. 우리나라의 단조로움 가로수와 확연히 달랐다. 야자수가 가로수 역할을 하고 있는 신기했다. 가로수 종류가 다양했다. 길쭉한 나무, 커다란 나무, 동그란 나무. 노란 , 빨간 , 하얀 . 다양한 인종이 살고 있는 LA 대변하고 있는 같았다.

야자수 가로수.

분홍 꽃이 길가에 피어 있다.

아름다운 빨간 꽃.

앙증맞은 하얀 꽃.


코리아타운 지역이라 영어 간판보다 한국어 간판이 많았다. 코리아타운에서 일하는 남미계 사람들은 영어 대신 한국어를 배워야 한다는 아저씨의 말이 맞겠다. 어느 주택 앞에 있던LA 소방차와 싸이렌을 울리며 쏜살같이 달리는 경찰차가 보였다.

신기하게 생긴 가로수.


민박집 바로 앞에 서 있는 야자수.


손바닥 신호등.


동생
미국에 있으면 싸이렌 소리가 정말 자주 들린다고 했다. 그만큼 사건이 많은 걸까. 사람 형상 대신 손바닥이 번쩍거리는 횡단보도를 건너 숙소로 돌아왔다. 비행기에서 숨도 데다가 시차적응이 되지 않아 너무 피곤했다. 과일과 초콜릿 쿠키, 오렌지 주스로 대충 저녁을 때우고 자리에 누웠다. 하루였다. 멀리서 싸이렌 소리가 들렸다.

LA 소방차.



싸이렌을 울리며 쏜살같이 달려가는 경찰차.


p.s 제 글이 유익했다면 아래 손가락 모양의 추천 버튼을 꾹 눌러주세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