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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원하는 국민이 적? 씁쓸했던 조갑제 강연 어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의 강연에 다녀왔습니다. 매서운 한파가 몰아쳤는데도 강연장은 2백 명이 넘는 보수단체 회원들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조 전 대표는 '연평도와 2012년'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는데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을 비판하면서 우리나라가 북한의 도발을 강력하게 응징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연 중 조 전 대표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서울을 폭격하지 않는 이유는 서울시민 중 30%가 북한 편이기 때문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조 전 대표는 김정일 위원장이 서울을 폭격하면 30%의 자기 편을 죽이는 것이기 때문에 서울을 절대로 폭격하지 않을 거라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한국은 내전적 구도라고 주장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북한 편을 들려는 .. 더보기
오세훈의 3억8천짜리 광고, 20만명 한끼 날렸다 며칠 전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민들의 세금 3억8천만 원을 들여 주요 일간지에 낸 무상급식 반대 광고의 논란이 아직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벌거벗은 아이가 등장하는 이 광고가 신문에 게재되자 많은 누리꾼들과 시민들은 오 시장이 자신의 정치 목적을 위해 혈세 낭비는 물론 어린이의 인권까지 침해했다고 비판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광고 속 어린이의 이미지가 합성됐다는 것과 서울시가 어린이 부모로부터 사진 사용 동의를 받지 않은 사실이 더 밝혀지면서 파문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넷에는 각종 패러디가 등장하고 있고 서울시교육청은 오세훈 시장이 광고에서 주장했던 '무상급식 때문에 저소득 자녀 학비지원 예산이 삭감되고 좋은학교만들기 지원이 전액 삭감됐다'는 광고 내용에 대해 '저소득층 자녀학비지원예산.. 더보기
불교계가 '템플스테이' 예산 삭감에 뿔난 이유 어제는 일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인 동지였습니다. 24절기 중 스물두번째인 동짓날을 맞아 대한불교조계종 전국 3천여 개 사찰에서는 동지법회가 열렸는데요. 스님들과 불자들이 동지팥죽을 봉양하는 것은 여느 동지 때와 같았지만, 올해 법회의 내용은 조금 달랐습니다.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도 동지법회가 열렸는데요. 2천여 명의 조계사 신도들은 묵은 해의 액운을 보내고 새해의 밝은 기운을 받아 건강하게 지내자는 의미로 김이 모락 모락 나는 동지팥죽을 나눴습니다. 그리고 나서 주지 토진스님이 법문을 말씀하시더군요. 토진스님은 동지와 동지팥죽에 대한 의미와 뜻을 한참 말씀하시더니 갑자기 정부와 여당을 향해 쓴소리를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우리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에서 민족문화를 푸대접하고 그 가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