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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사찰 피해자' "국가가 멀쩡한 삶 파괴" "그냥 담담합니다." 방금 '민간인 불법사찰'의 피하재 김종익 씨가 검찰 수사를 받기 위해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검정색 정장을 입은 김 씨는 화면에서 볼 때보다 더 수척해진 모습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마음 고생이 심했겠죠. 김 씨는 조사실로 올라가기 전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의 질문에 담담한 표정으로 하지만 강한 어조로 답했습니다. 먼저 김 씨는 검찰 조사와 관련, "저를 유죄판단했던 기관에 다시와서 수사받는다는게 어색하다"면서도 "이게 한국사회가 지고 있는 법적제도적 절차라면 성의를 다해 조사받겠다"고 말했습니다. 논란의 핵심 중 하나인 민간인 사전 인지 여부에 대해 김 씨는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알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그것은 국무총리실 내부 보고 문건에 다 나와 있다, 민간인이.. 더보기
'영포회'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 조직 끝내 살아남나 어제 민주당 영포게이트 진상조사특위 소속 의원들이 정운찬 총리와 만나는 자리에 다녀왔습니다. 총리실 공직자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영포회' 관련 의혹이 총리실 자체 조사에서 전혀 해소되지 않았다는 게 민주당의 주장이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총리실이 비선라인을 통해 보고하는 등 공직기강을 무너뜨린 조직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의 주장을 다 듣고 난 정 총리는 담담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정 총리는 비판의 대상이 된 총리실 자체 조사 결과에 대해 "진실을 은폐하거나 국민을 속이려 한다든지 하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들이 갖고 있는 능력에 한계가 있어 여러분들이 조사 결과에 대해 만족 못하실 수도 있지만 더 조사할 게 있으면 더 조사하겠.. 더보기
정운찬, 진실 은폐 없다더니 '영포회'는 언급 안해 오늘 오전 민주당이 총리실을 항의 방문한다고 해서 세종로 종합청사 총리실로 급하게 넘어가봤더니 총리는 없고 어제 조사결과를 발표했던 사무차장이 민주당 의원들과 마주보고 있었습니다. 민주당 영포게이트 진상조사특위 소속 의원들이 어제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자체조사 결과 발표는 전혀 의혹을 해소하지 못했다는 항의를 하기 위해 총리실을 찾은 건데요. 정작 만나려고 했던 총리는 못 만나고 있더군요. 정운찬 총리가 청와대에 들어가 주례보고를 하고 있다고 해서 민주당 의원들이 기다리는 중이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정 총리와 확실한 약속을 정하고 온 것은 아니지만 주례보고를 마치고 총리실로 올 거라는 계산을 한 거죠. 그런데 정 총리가 주례보고는 끝냈는데 약속이 있어서 다른 장소로 이동 중이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