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물살 탄 케이블카 설치, 환경보호 포기했나 몇년 전 설악산에 갔을 때 케이블카를 탔던 기억이 있습니다. 일정에 쫓겨 어쩔 수 없이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었죠. 설악산 권금성까지 금방 올라가더군요. 그런데 기대했던 것만큼 권금성 주변은 볼 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냥 바위산 같더라고요. 반대편을 향해서 사진을 몇 장 찍고 금새 내려왔었죠. 나중에 알고 보니 케이블카가 생기기 전에는 권금성 주변도 나무가 잘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환경단체들에 따르면 권금성 주변이 황폐화된 것은 케이블카가 생기면서 너무 사람들이 권금성에 올라왔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사람들의 발길에 나무가 살 수 없었던 거죠. 케이블카가 자연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국립공원 내 케이블카 설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25일.. 더보기 중소상인들이 여의도에서 '동시처리' 혈서 쓴 이유 어제 오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전국에서 올라온 중소상인들의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경찰 버스와 의경들에 둘러쌓인 중소상인들은 기자회견 도중 자신들의 사업자 등록증 사본을 찢었습니다. '장사를 할 수 있다'는 증명서인 사업자 등록증을 찢는 것. 이것은 말 그대로 장사를 할 수 없다는 항의의 표시였습니다. 등록증을 찢는 상인들의 마음도 갈기 갈기 찢어졌을 것 같았습니다. 지켜보는 제 마음도 편하지 않더군요.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일부 상인들은 일부 상인들은 손가락을 칼로 찔러 흰색 천에 '동시처리'라는 혈서까지 썼습니다. 천천히 쓰여지는 붉은 글자가 너무 슬프게 보였습니다. 상인들은 혈서를 쓰며 그렇게 울분을 표현했습니다. '600만 자영업자 다 죽일 셈이냐'는 플래카드 뒤에 선중소상인 대.. 더보기 직장인 우롱하는 법인카드 로비, 뇌물죄로 처벌해야 직장 다니시는 분들 한달에 몇 번 정도 직장에서 회식을 하시나요? 천차만별이겠지만, 조건이 하나 붙겠죠. '법인카드 한도가 남아있느냐' 여부입니다. 각 부서나 팀에 지급되는 회사 법인카드가 얼마 남았느냐에 따라 회식의 질과 횟수가 달라집니다. 저희 회사도 그렇고요. 어디가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상상도 하죠. '만약 법인카드가 무제한이라면, 아니면 몇천만원 정도라면 좋을텐데...' 법인카드가 빵빵하다면 회사에서 주는 보너스처럼 잘 쓸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회사 회식이나 간단한 접대에 쓰이는 법인카드가 매수를 위한 로비에 쓰였다고 하네요. 검찰이 C&그룹의 로비 방법에 정·관계와 금융권 인사들에게 회사의 법인카드가 사용된 정황을 포착했다고 합니다. 회사 이름으로 된 카드를 로비 대상자에.. 더보기 이전 1 ··· 107 108 109 110 111 112 113 ··· 15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