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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이야기

공감 돋는 강철규 공심위원장의 공천 기준 3가지

어제 민주통합당이 4ㆍ11 총선 공천심사위원장을 발표했습니다. 바로 강철규 우석대 총장입니다.
한명숙 대표는 강 총장을 공심위원장으로 임명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같이 밝혔습니다.

"공정거래위원장으로 3년의 임기를 유일하게 마치신 분이고 그 때 경제민주화를 위해서 굉장히 애쓰시고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신 분이어서 국민으로부터 신뢰가 높습니다. 민주통합당의 새로운 시대 변화를 이끄는 공천 혁명을 진두지휘할 가장 적절한 인물이라고 생각해서 선임하게 됐습니다."
 

실제로 강 총장은 경실련 창립멤버로 그동안 재벌개혁과 부패청산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또한 공정거래위원장 임기를 다 채울만큼 경제민주화를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았죠. 여러 활동을 해오면서 시민사회 쪽이나 정치권과도 폭넓은 관계를 맺어왔다는 것도 플러스 요인이 됐습니다. 이번에 민주통합당이 원하는 공천기준이 어떤 것인지 공심위원장 인선에서 알 수 있습니다.

어제 오후 강철규 위원장이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면서 공천 기준이 더욱 확실해졌습니다. 강 위원장은 다소 긴장된 표정이었지만, 하고 싶은 말은 다 했습니다.


강 위원장이 제시한 공천 기준은 3가지. '사람 존중' '서민 아픔 해결' '공정사회 구축'. 강 위원장은 이와 같은 세 가지 기준을 밝히며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위해 참된 지도자를 추천하겠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모두 다 공감이 되더군요. 붕괴된 서민경제와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급선무이기 때문입니다.


"첫째, 무엇보다 사람을 존중하는 인물이어야 합니다. 둘째, 시대가 급변하는데 시대의 흐름을 읽고 99% 서민의 아픔을 공감하면서 이것을 제도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는 분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셋째, 인간의 창의력과 노력을 존중하고 싶고, 공정과 신뢰 사회 구축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1일 기자간담회를 연 민주통합당 강철규 공심위원장.


또한 강 위원장은 후보들의 재벌 개혁 의지를 공천에 반영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강 위원장은 "재벌을 포함해서 기업들의 창의력과 노력은 존중해야 한다"면서도 "순환출자 방식으로 무리하게 계열사 확충한다거나 부당 내부 거래를 해서 중소기업 울린다거나 불공정 거래, 집단의 힘으로. 이런 것은 엄격하게 규제 해야 한다는 생각 갖고 정책을 만드실 분을 추천하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공심위에 필요한 것은 다름 아닌 독립성과 공정한 공천 기준이겠죠. 기득권을 가진 의원들이나 정치세력의 요구, 개인적인 부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강 위원장은 '심부름하러 온 것은 아니'라며 외압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이 추구하는 가치가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 추구라는 본인의 평소 철학과도 부합해서 공심위원장직 제안을 수락했습니다. 심부름하러 온 것은 아니고, 제 철학과 뜻과 소신을 갖고 원칙에 따라서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일 기자간담회에 앞서 한명숙 대표와 악수하는 강철규 위원장, 출처 : 오마이뉴스


민주통합당 공심위는 내일 구성이 완료됩니다. 15명 정도로 예상되는데요. '심부름하러 온 것이 아니'라고 밝힌 강철규 민주통합당 공심위원장이 앞으로 자신의 소신에 따라 서민의 아픔을 해결할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진보든 보수든, 여든 야든, 공천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그리고 국민들이 원하는 가치에 맞게 하는 것.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박정호 기자 트위터 -> http://twitter.com/JUNGHOPARK 우리 트친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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