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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이야기

미국 뉴욕 나꼼수의 따뜻한 국제연대에서 본 희망

어제 오마이뉴스에 '나는 꼼수다'의 미국 뉴욕 월가 시위대 방문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현재 뉴욕에서 거주 중인 최경준 선배의 기사였습니다.

감회가 새롭더군요. 올해 5월 말에 제가 방문했던 평온했던 월가에 1%를 규탄하는 99% '월가를 점령하라 '시위대가 모였고, 또 그 자리에 '나꼼수'가 방문했다는 것이.

현지시각으로 5일 오후 '나꼼수'는 월가 시위현장을 찾아 시위대 집행부들과 투쟁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서로 공조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고 합니다. 1%에 대항하는 99%의 국제연대를 명확히 한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월스트리트 점령' 운동은 끊임없이 자기 진화를 하고 있다. 이 운동의 강점은 사람들이 특정한 이슈의 해결 방안을 찾는 작업을 이 운동 안에서 시작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을 특정한 이슈에 개입하게 하는 이런 활동들이 정부와 기업의 변화를 강제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미국에서의 문제점은 사람들이 변화를 위한 행동에 나서지 않고 있었다는 점에 있다. 이 운동은 사람들이 박차고 일어나, 그들의 목소리를 내라고 하는 것이다."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5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순회공연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가 리버티스퀘어(주코티파크) '월스트리트 점령' 시위대를 방문했다. 출처 : 오마이뉴스

특히 아웃리치 워킹그룹의 리더인 아폴로와 나눈 대화에서 공조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폴로 "우리는 낙선 투쟁을 하지 않지만, 어떤 조직이 그런 일을 한다면 지지할 수도 있다. 그러나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것은 우리의 정책이 아니다."

김어준 "우리는 특정 정치인을 돕지는 않는다. 이 사람이 우리 편이라도 편들어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 사람이 우리 편이 아니라고 정확하게 지적은 한다."

아폴로 "의원 개개인의 투표 기록을 분석해서 사람들이 자기가 선출한 정치인들이 어떻게 그들을 대표하는지 알렸으면 좋겠다. 그래서 선거구별로 당선시킬지, 낙선시킬지를 결정하도록 도우면 좋겠다. 유권자에게 전화 걸기, 집회, 행진 등과 같은 행동으로 특정 정치인을 의회에서 몰아내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 일부 정치인들은 너무 오래 권력을 쥐고 있었고, 이제 이들이 물러나, 새로운 세대가 등장하여 변화를 이끌 때다."

김어준 "정치인들은 오직 겁먹었을 때만 움직인다."(웃음)

아폴로 "그것은 정말 사실이다. (웃음) 정치인의 권력은 유권자가 준 것이다. 그들에게 그 외에 다른 권력은 없다. 미국 헌법은 그렇게 규정하고 있다. 미국 헌법은 좋은 문헌이고 완벽하다. 그러나 정치인들은 완벽하지 않다. 그들은 스스로의 행위에 책임을 져야 하며, 이것은 그들 중 일부는 물러나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출처 : 오마이뉴스


1%의 탐욕과 99%의 고통은 미국과 우리나라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은 아닙니다. 유럽과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적인 현상이죠. 정치인의 부패, 정부의 무능, 재계의 탐욕은 시민의 힘, 연대로만 바꿀 수 있습니다.

'나꼼수'가 시민의 연대, 국제연대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 세계 시민들이 쫄지 않도록!

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순회공연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가 '월스트리트 점령' 시위대 아웃리치 워킹그룹 리더인 아폴로(왼쪽에서 두번째), 법률지원 업무를 맡고 있는 캐런 스타더스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 오마이뉴스


박정호 기자 트위터 -> http://twitter.com/JUNGHOPARK 우리 트친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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