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레벨33에서 야경에 취하다

나의 이야기 2015.10.06 10:27 Posted by 오마이뉴스 박정호 기자



33층 테라스에서 맥주를 마시며 바라본 마리나베이 샌즈의 레이져쇼. 

이보다 더 황홀한 야경이 있을까.


맥주에 취하기 전에 황홀한 야경에 취해버렸습니다.


함께 감상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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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천천히


정신없이 하루를 보낼 때면 되뇌이는 말. 


일상에 쉼표가 필요할 때는 떠납니다.


내가 나의 속도를 결정할 수 있는 곳으로.


하지만, 한 군데에서는 '천천히 천천히'란 말이 무색했습니다.


홍콩 지하철에서 만난 에스컬레이터는 무섭게 움직였거든요.


시간 단축이란 효과가 있겠지만, 이방인에게는 낯선 경험이었습니다.


빨랐습니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지 않으면 뒤로 넘어질지도 모를 만큼.


마치 필름을 빨리감기하는 것처럼 에스컬레이터는 앞으로 감겼습니다.


이러다가 에스컬레이터랑 함께 감겨버리는 게 아닐까.


놀이기구처럼 즐겁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했습니다.


겨우 겨우 에스컬레이터를 벗어나 바닥에 무사히 착지했을 때의 기쁨이란


겪어보지 않고는 알 수 없답니다.


천천히 천천히


오늘 하루도 되뇌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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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트램의 마법

나의 이야기 2015.10.05 17:41 Posted by 오마이뉴스 박정호 기자


모든 게 장난감처럼 느껴졌습니다.


앙증맞은 트램의 행진이라니!


어디에서 이런 현장을 만날 수 있을까요.


마치 경주라도 하듯 미끄러져 오는 트램에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났답니다.


간질간질~


어릴 적 집에서 가지고 놀던 장난감 기차와 미니카가 제 머릿속을 헤집기 시작했거든요.


동네 골목이 생생하게 살아나더니 동네 개구쟁이들의 얼굴도 하나씩 떠올랐습니다.


까르르 까르르 


그땐 뭐가 그렇게 재미있었는지. 장난감을 주거니 받거니, 술래잡기에 딱지치기에, 웃다가 울다가... 


얘들아 너희들 다들 어디에 있니? 

 

숨 죽인 늦은 오후의 햇살은 30년 전 그대로인 것 같은데...


한 순간 다른 세상으로 나를 데려가버린 트램의 마법.


무더운 7월 홍콩의 트램은 환상 속으로 달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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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성이 한국에서 제일 사고 싶었던 것은?

나의 이야기 2013.01.02 11:29 Posted by 오마이뉴스 박정호 기자

2013년 1월 1일 아침. 눈을 떠보니 주위가 온통 하얗다. 하늘에서 펑펑 내리는 눈이 아파트 단지 주변 나무와 자동차 위에 소복히 쌓이고 있었다. 마치 소설 속 설국(雪國)에 들어와 있는 듯했다. 새해 첫 날의 함박눈. 아, 기분 좋다!

그런데 그 순간, 내 머릿속에 떠오른 저녁 약속 하나. 프랑스 커플과 경복궁 역 뒤에서 삼계탕을 먹기로 했다. 이렇게 눈이 오면 차를 가지고 나가기 힘들텐데... 함박눈에 좋던 기분이 걱정으로 바뀌었다.

내 마음은 180도 변해버렸다. 그때부터 '눈아 그만 와라!'라고 주문을 외웠으니. 하늘에서 내 주문을 들었을까.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눈은 그치고 해까지 나왔다.

점심을 먹고 주섬주섬 옷을 껴입고 밖으로 나가려는데 책상 위의 싸이 CD가 눈에 들어 온다. 지난 여름 싸이 콘서트에서 무료로 받은 앨범인데 지금까지 한번도 들은 적이 없다. 즉, 새 거다. 스마트폰을 쓴 뒤로 CD 음악을 잘 듣지 않는 탓이다.

싸이. 2012년 벼락 월드스타가 된 사나이. 얼마 전 싸이가 프랑스 파리 에펠탑 무대 수많은 인파 앞에서 말춤을 추던 보도가 생각났다. 그래! 이 CD를 프랑스 커플에 주면 좋아하지 않을까. 밑져야 본전. 가방 안에 CD를 챙겨 넣었다.

조심조심 눈에 파묻혔던 차를 몰고 목동으로 가서 여자친구와 커피를 마시다가 저녁 시간에 맞춰 함께 삼계탕집으로 넘아갔다.

새해 첫 저녁 메뉴 삼계탕. 음, 생각보다 든든하고 맛있었다. 복날 뿐만이 아니라 한파와 눈보라에 몸이 움츠러드는 한겨울에도 좋은 음식이었다. 젊은 프랑스 커플 앙투앙과 오디도 매우 만족한 것 같았다. 생소한 양반다리로 앉아 닭살을 뜯어 소금-후추에 찍어 먹고, 따끈한 국물을 맛있게 마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김치를 한조각씩 집어 먹을 때마다 맛을 음미하는 것도 귀여웠다.

이 커플은 지난 이틀 동안 남산 N타워와 홍대 앞 그리고 명동을 돌아다니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이들의 다음날 일정은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서 스케이트 타기였다.

우리는 프랑스 헌법재판소가 위헌 결정을 내린 '부유세 75%'에 대해서, 프랑스 한 시골마을에서 일어나고 있는 공항 건설 반대 시위와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반대 투쟁에 대해서, 이스라엘의 가자 팔레스타인 폭격 등에 대해서, 일본의 우경화와 영토 분쟁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고 보니 대화주제가 너무 딱딱해져 버렸다. 마치 우리가 국제 정세 전문가들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분위기를 바꾸자! 그래서 준비해간 선물을 꺼냈다. 바로 싸이CD.

"꺄아악~~ 너무 멋있다~ 정말 고마워! 정말!!!"

프랑스 여성 오디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진심으로 기뻐했다. 이번 싸이의 앨범이 좀 묵직하고 선물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좋아할 줄은 몰랐다. 오디는 카메라로 앨범을 찍는가 싶더니 바로 앨범을 열어 코믹한 싸이의 가사집까지 꼼꼼하게 사진으로 남겼다. 프랑스 커플은 연신 "땡큐"라고 말하며 고마워 했다.

지난해 서울광장 공연에 나선 가수 싸이. 출처 : 오마이뉴스

프랑스에서도 싸이의 인기가 좋은 게 분명했다. 그러더니 우리에게 대뜸 이렇게 물었다.

"싸이 모형 어디에서 살 수 있어? 친구들이 싸이 모형 좀 사오라고 하는데 어디서 사야 하는지 모르겠어. 손가락만한 거 있잖아. 귀엽게 만든 거. 장식장에 장식할 수 있는 거!"

싸이의 모형을 산다고? 도자기 찻잔이 아니고? 생각도 못한 질문에 인터넷을 검색해봤지만, 어디서 싸이 모형을 살 수 있는지 찾을 수가 없었다.

"글쎄... 명동에 있지 않을까?"
"찾아봐야겠네. 애들이 내가 한국 간다고 하니까 싸이 모형 좀 사다달라고 했거든. 꼭 사가야 하는데..."

싸이 한 사람의 파급력이 매우 크다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많은 외국인들에게는 '한국=싸이, 싸이=한국'이었다.

2013년에도 싸이를 비롯한 한류가 우리나라 이미지는 물론 경제적인 이익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뻔한 얘기지만, 대중문화가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대중문화 및 개인의 표현의 자유를 국가나 권력기관이 억압하지 않고 보장해줘야 하겠다.

프랑스 커플은 싸이 CD를 집안 데코레이션으로 활용해 친구들에게 자랑할 뜻도 내비쳤다. 저녁으로 삼계탕을 먹지 말고 홍대 클럽에서 말춤이나 추자고 할 걸 그랬다. 닭 대신 말...

그나저나 올해 부업으로 싸이 모형이나 만들어서 팔까. 심각하게 고민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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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IHL 2013.01.24 14: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You know, a lot of individuals are hunting around for this information, you could aid them greatly.

  2. 2013.01.29 19: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Get to know about symptoms and causes of andropause 2013.01.29 19: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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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genesishealthinstitute.com 2013.01.30 18: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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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13.02.07 1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abercrombie 2013.03.06 1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흥미! 당신의 기사를 계속 써.

  7. lohnsteuertabelle 2013 2013.03.11 14: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컴맹이여이메일 입력 하랬 이메일??? 이메일로 등록바이스가

[아듀 2012-2] 오-서 콤비와 심은하-전봇대 기자의 탄생

나의 이야기 2013.01.01 11:59 Posted by 오마이뉴스 박정호 기자

총선이 끝난 2012년. 아직 대통령 선거가 남아 있었다. 그 말은 총선보다 더 바쁘다는 뜻. 특히 이번 대선판은 안철수 교수의 등장으로 더욱 더 다이내믹해졌고, '오마이뉴스'는 본격 버라이어티 생중계 '대선올레'로 업그레이드 됐다. 전문용어로 줄이자면 '빡세졌다'! 자, 이제부터 어제 정리 못한 취재 현장들을 이어가본다.

1. '무한도전' 저리가라 '오-서 콤비' 탄생!

42일 동안 진행됐던 '대선올레'는 지난 총선버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버스 안에서나 버스 근방에서 이루어졌던 생중계를 어디서나 가능하게 했으니! 바로 이동에 제한이 없는 무선인터넷을 사용한 장비를 장착했기 때문이다.

길에서 시민들을 만나 더욱 더 다양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전국,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었다. 오연호 대표기자는 방송에서 대선올레 장비를 "7천만원 들여 구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오마이뉴스'로 보면 어마어마한 투자를 한 것이다.

곰모양 털모자를 쓴 오-서 콤비.

기술적인 면만이 아니라 진행자들의 호흡도 업그레이드됐다. 이른바 오-서 콤비. 오연호 대표기자와 서해성 교수의 만담식 진행은 '무한도전' 저리가라였다. 두 사람의 불꽃튀는 신경전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점점 심해졌던 상대방 말꼬리잡기, 네버엔딩 마이크 욕심이 배꼽을 잡게 했다. 자칫 무거울 수 있는 대선 민심 방송을 예능으로 만들어냈으니!

물론 그 바탕에는 두 진행자의 깊이 있는 질문과 정곡을 찌르는 해설이 깔려 있었다. 실력에 만담이 녹아들었기에 시청자들이 열광한 것이다.

                        대선올레를 진행한 서해성 교수와 오연호 대표기자. 출처 : 오마이뉴스

2. 그리고 심은하 기자와 전봇대 기자가 있다

'대선올레'에 진행자가 오-서 커플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심은하-전봇대 기자도 있었다. '오마이뉴스' 기자들은 원래 얼굴보고 뽑는다. 뭐,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아직도 많은 오마이뉴스 기자들이 막연한 믿음을 갖고 다니고 있다.

때는 '대선올레'를 스튜디오 생방송으로 하던 날. 오연호 대표기자와 서해성 교수 그리고 장윤선 정치팀장이 판세 분석 등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많은 시청자들이 방송을 보며 이런 저런 의견을 댓글로 달았다.

그런데 몇몇 시청자들이 장 기자의 모습을 보고 "심은하다!!!"라고 좋아하는 게 아닌가. 서 교수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이날부터 서 교수는 장윤선 기자를 심은하 기자로 부르기 시작했고, 시청자들도 장윤선 기자를 심은하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열광적인 반응이었다.나중에는 장윤선이 심은하인지, 심은하가 장윤선인지, 장 선배라고 불러야 하는지 심 선배라고 불러야 하는지 헷갈릴 정도였다. 물론 본인도 아직 헷갈릴 것 같다. 자신이 심은하인지 장윤선인지...^^;;

장윤선 기자의 활약. 출처 : 오마이뉴스

그동안 별명이 없었던 나. 다행히 '대선올레' 막판, 강한 이미지(?)의 닉네임을 얻게 됐다. 바로 서울역 앞 문재인 후보 유세 현장에서. 이상하게도 그날은 무선인터넷이 안 터져도 너~~무 안 터졌다. 고육지책으로 유세차 앞 카메라에서 선을 길게 뺐다. 그리고 무선인터넷 신호가 잘 터지는 유세차 뒤편 가로등 전봇대 앞에서 그 선을 연결한 장비를 내가 들었다.

혹한 속 전봇대 앞에서 가만히 서있던 나를 본 서해성 교수는 "박정호 기자가 전봇대 기자가 됐습니다. 방송을 해야 하는데 전봇대처럼 가만히 서 있습니다. 여러분~ 10만인클럽에 가입하셔서 좋은 장비를 사게 해주십시오!"라고 시청자들에게 호소했다.

전봇대 기자... 심은하 기자와 어울리는 장동건 기자가 되지 못해 아쉽다.

전봇대 기자의 위엄(?).

3. 안철수 사퇴 현장, 붉어진 눈시울

지난 11월 안철수 교수가 대선 예비후보직을 사퇴했을 때 나는 그 자리에 있었다. 사실 안 후보가 사퇴할 것이라는 것은 상상하지 못했었다.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이 난항을 겪던 때라 다른 조건을 제시할 줄 알았다.

하지만, 안 교수는 울음을 참으며 후보직 사퇴와 문 후보를 성원해 달라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안 교수가 회견문을 읽어 내려가자 서울 종로 공평동 캠프 기자실은 눈물바다가 됐다. 한 쪽에서는 "안됩니다! 후보님!"이라는 절규가 들려왔고, 자원봉사자들은 눈물을 쏟았다.

안 후보가 눈물을 흘리는 캠프 관계자들을 일일히 안아주고 사무실을 떠나자, 기자실 분위기는 더욱 더 가라앉았다. 그동안 기자들을 챙기며 친하게 지내던 공보팀 사람들은 기자들을 껴앉으며 아쉬운 마음을 달랬고, 일부 관계자들은 한쪽에서 계속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기자들도 사람이다. 이런 눈물바다에서는 기자들도 감정이 생긴다. 기자들의 얼굴을 살펴보니 모두들 눈시울이 붉어져 있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생중계로 안철수 후보 캠프 분위기를 전하는데 목이 잠겨서 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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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기자가 쓴 라오스 종단 여행기 1권 '일탈 라오스 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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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2.07 19: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던 2012년이 저물어간다. 올 한해 여러 가지 개인적인 일도 많았지만, 취재 현장에서도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이 시간 기억나는 취재 현장들을 정리하고자 한다. (개인적인 일이 궁금하신 분들은 따로 물어보세요.^^) 오늘은 그 중에 힘들었고 아팠던 현장들을 떠올려봤다.

1. 헥헥, 박근혜-손주조 카퍼레이드 따라 전력질주

지난 3월 당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박근혜 위원장은 전국을 돌며 총선을 지휘하고 있었다. 이명박 정부 실정을 심판하자는 민심이 매서울 때라 박 위원장은 몸부림은 필사적이었다. 특히 문재인 후보가 부산에 출마하면서 이른바 '낙동강 벨트' 싸움이 치열했고 박 위원장은 선거 전후로 몇 차례나 부산을 찾았다.

3월 13일 박 위원장은 문재인 후보가 출마한 부산 사상 손수조 후보 지원에 나섰다. 이른 아침 부산행 KTX를 타고 내려가 찾아간 손 후보 사무실에는 박  위원장이 도착하기 몇 시간 전부터 사람들로 북적였다. 사무실 한쪽 벽면에는 박근혜 위원장이 무궁화에 합성된 사진까지 걸려 있었다.

이윽고 열광하는 사람들 사이로 박 위원장이 들어와 손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손 후보는 활짝 웃으며 "계란이 바위를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외쳤다.

출처 : 오마이뉴스

사무실 밖으로 나온 두 사람은 재래시장에서 사람들에게 인사하기로 돼 있었다. 검은색 밴쪽으로 이동한 두 사람. 그런데 얼마 안 있어서 박근혜 위원장이 선루프 위로 머리를 불쑥 내미는 것이 아닌가. 차에 탄지 7초만의 일이었다. 이어서 손 후보도 몸을 내밀었다. 차량을 이용한 선거유세는 선거법 위반.

하지만, 부산 선관위는 이에 대해 '계획된 것이 아니라 당시 차가 정체된 상황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한 것'으로 판단하며 선거법 위반 논란을 일축했다. 두 사람이 SUV 선루프 밖으로 몸을 내밀었을 때 경찰은 이미 통행로를 확보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카퍼레이드 차량이 재래시장으로 달려가는 상황. 수백미터를 나도 따라 뛰어야 했다. 정말 죽을 힘을 다해 뛰었다. 물론 기자 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도 차량이 통제된 도로 위를 뛰었다. 마치 마라톤을 하듯이. 나는 기자 정신으로, 사람들은 박근혜 정신으로?

아, 행정병인 나는 군대에서도 이렇게 뛴 적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땀, 제대로 흘려봤다.


손수조 후보 사무실에 본 박근혜 위원장 무궁화 합성 사진.

2. 안철수가 던진 '앵그리버드', 탐나더라

이번 총선에서 우리는 총선버스를 탔다. 노선은 전국 주요 격전지. 버스 안에는 각종 카메라와 방송 송출장비, 스튜디오가 갖춰져 있어서 버스 안에서 실시간 생중계가 가능했다. 놀라운 발전이고 진보였다.

나는 버스를 계속 타고 다니지는 않았지만, 틈틈이 결합해 방송을 했다. 그 중 하나가 지난 4월 3일 안철수 교수의 전남대 강연. 안 교수는 당시 정치 참여선언을 하지 않은 상태였고, 그의 발언 하나 하나가 뉴스가 되던 시절이었다.

전남대는 그야말로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학생들은 갖고 있던 스마트폰을 들어 안 교수를 겨냥했고, 기자들을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렸다. 흡사 아이돌 콘서트장 같았다.

과연 안 교수는 무슨 말을 할까. 안 교수의 발언을 노트북으로 받아치는 동안 살펴본 학생들의 표정은 '살아있네~'였다. 그의 한마디 한마디를 놓칠새라 집중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내 타자 소리는 '민폐'였다.

출처 : 오마이뉴스

안 교수는 "정당이나 정파보다는 오히려 개인을 보는 게 맞다"며 "영호남 등 지역주의에 기반한 정당 후보들이 시민의 선택으로 교체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미래 가치를 현실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깜짝 행동. 안 교수는 인기 게임인 '앵그리버드'에서 돼지들에게 소중한 알을 빼앗긴 새들은 몸을 날려 알을 되찾는다고 설명한 뒤, "기득권층에 저항한다는 점에서 앵그리버드의 의미가 깊다"며 직접 준비한 앵그리버드 캐릭터 인형을 질문을 한 학생들에게 던졌다.

강연 중에 인형을 던지는 모습도 충격이었지만, 내 모습도 충격적이었다. 나도 모르게 탐욕스러워지더라. 인형이 탐나서 질문을 할 뻔했다. 날아가는 인형을 향해 몸을 던질 뻔했다. 쩝... 내가 기자인지, 탐욕스러운 돼지인지. 아이 부끄러워라~

3. 어버이연합 집단 폭행, 남일이 아니었다

지난 부산 희망버스 시내버스 안 일부 어버이연합 회원이 폭력을 행사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설마...'라고 넘겼는데 이 일이 내 일이 될 줄이야. 오 마이 갓.

지난 4월 5일 총선에 나선 김용민 후보 사무실로 어버이연합 회원들이 난입한다는 상황을 접하고 달려갔다. 상황은 생각보다 더 심각했다. 회원들은 막무가내로 사무실 입구로 달려들었다. 경찰 병력이 없었으면 큰 일이 벌어지는 상황이었다.

김 후보의 막말을 문제삼는다면서도 이들은 김 후보를 향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쏟아냈다. 그리고, 할아버지들은 김용민 후보 대신 나에게 달려들었다.

그 공포는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한 회원이 "어디 기자냐"고 물으며 다짜고짜 멱살을 잡으려고 해서 피하는데 갑자기 대여섯명의 회원이 한 몸이 돼서 나를 쫓아왔다. 이들은 뒷걸음질치는 나보다 더 빨랐다. 그들은 나를 둘러싸고 주먹과 발로 마구 때렸다. 턱이 돌아가고 다리가 꺾였다.

순간 든 생각은 "이러다 죽겠다"였다. 다행히 경찰 몇명이 관심을 보이며 그들을 말렸고, 나는 그 틈에 젖먹던 힘까지 다해 지옥에서 탈출해 건물 뒤편으로 달아났다.

다행히 피가 나는 곳은 없었다. 나이드신 분들이라 힘이 약했을까. 한 사복경찰이 나를 따라와 "괜찮냐"며 "할아버지들 자극하지 마라"고 충고를 했다. 너무 억울했지만, 한편으로는 할아버지들이 불쌍하기도 했다. 근력이 약해도 너무 약해~

음... 쓰고 보니 숨이 차고, 쪽팔리고, 아프고, 서글프다. 기자들이 폼나는 직업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오해하지 마라, 막상하면 힘들 때가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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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2.07 19: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Top of the 2013 2013.02.26 16: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이너스알파걸

깜놀한 프랑스 커플 "어떻게 독재자의 딸이..."

나의 이야기 2012.12.30 11:34 Posted by 오마이뉴스 박정호 기자

1. 어제 프랑스에서 온 젊은 커플을 만나 점심을 같이 먹게 됐다. 이들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사흘 전 짐을 푼 이들은 두 가지 면에서 무척 놀라고 있었다. 하나는 "이렇게 서울이 추운 줄 몰랐다"는 것. 그리고 다른 하나는 "어떻게 독재자의 딸이 대통령이 됐냐"는 것.

하나는 설명하기 어렵지 않았지만, 다른 하나는 쉽지 않았다.

'맹목적 지역주의' '보수와 진보라는 프레임이 갖고 있는 힘의 불균형' '방송과 보수언론에 편중된 미디어 지형' '세대 대결'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 '야당의 선거전략 실패' 등 생각나는 대로 이유를 늘어 놓았다.

프랑스 젊은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에 사르코지가 낙선하기는 했지만, 유럽 재정 위기와 이민자 문제 등으로 인해 극우, 우파들의 힘이 여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미디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프랑스에서도 도시와 시골, 젊은 세대와 나이든 세대 등 지역과 세대에 따라 접할 수 있는 미디어가 한정돼 있다는 것이다. 전통적인 미디어가 여전히 힘을 발휘하면서 정보 격차가 벌어지고 이것이 사람들의 사유에 영향을 준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다시 한번 나에게 물었다. "그런데 어떻게 독재자의 딸이 대통령이 된 거지? 독재를 했는데..." 

그는 뜨거운 돌솥비빔밥을 호호 불면서 나의 대답을 기다렸지만, 나는 더 이상 할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2.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특히, 외국에서 볼 때) '독재자의 딸'이란 수식어를 떼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엄연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또한 박 당선인이 앞으로 5년 동안 아버지식 통치 스타일을 보여주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박 당선인이 선거 기간 동안 국민대통합과 100% 대한민국을 강조한 것도 자신을 향한 걱정과 염려를 희석시키기 위한 의도도 있었을 것 같다.

하지만, 당선인 신분이 된지 10일이 지나도록 국민대통합과 100% 대한민국의 실천은 보이지 않는다. 대신 투표를 한 유권자의 48%를 향한 선전포고와 밀봉, 불통이 보인다. 

야권을 향해 막말 칼럼을 쓰고 적대감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던 윤창중 수석대변인 인선이나 비리 전력자 인수위 인선 논란은 박 당선인의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그리고 벌써 노동자들이 스스로 목숨을 버리고 있고, 벼랑 끝에 몰린 노동자들은 폭설과 한파 속에서도 철탑에 올라 '살려달라'고 절규하고 있다.

박 당선인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독재의 사전적 의미는 "민주적 제도와 절차에 의하지 않고, 한 개인 또는 그를 둘러싼 소수자를 정점으로 하는 정치". 

물론 박 당선인이 민주적 제도와 절차에 따라 나라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믿는다. 아버지와는 다를 것이다. 하지만, 박 당선인이 지금처럼 국민의 아픔과 절규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밀봉과 불통의 모습만 보인다면 국민대통합은 요원하다.

3. 프랑스 커플에게 영화 <레미제라블>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했더니 매우 신기해했다. 나는 이 영화가 이번 대선 패배로 아파하고 있는 국민들을 힐링하고 있다며 흥행 이유도 덧붙였다.

이들은 내가 몰랐던 사실을 하나 알려줬다. 이 영화의 배경이 된 파리 시민들의 혁명이 실패로 끝난 이후 권력자들은 파리를 다시 디자인했다고 한다. 기존의 파리 도로가 좁아서 시민들이 쉽게 바리케이트를 치고 대항할 수 있었다고 판단해 도로를 넓히게 됐다고.

2012년 권력을 잡은 사람들은 영화 <레미제라블>의 흥행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그리고 어떻게 반응할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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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기자가 쓴 라오스 종단 여행기 1권 '일탈 라오스 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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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강여호 2012.12.30 17: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선 기간 내내 오마이티브에서 박정호 기자님을 뵙곤 했는데....그래서 희망을 보곤 했는데....절망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렇게 블로그에서 뵙게 되니 반가움과 회한이 교차합니다. 절망 속에서 가꿔가는 희망이 더 아름답고 영롱하지 않을까 위로해 봅니다.

    • 박정호 2012.12.30 2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말씀 고맙습니다. 힘이 나네요^^
      한해 정리 잘 하시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 화이팅! 2012.12.31 1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보거 있습니다.어려운시기에도 기런 분들 보면 아직 희망이 있다고 용기를 얻습니다.항상 건강하시거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써주세요

  3. 화이팅! 2012.12.31 11: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보거 있습니다.어려운시기에도 기런 분들 보면 아직 희망이 있다고 용기를 얻습니다.항상 건강하시거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써주세요

박근혜 당선인의 탁자 위에는 어떤 신문이 놓여 있을까

나의 이야기 2012.12.27 11:09 Posted by 오마이뉴스 박정호 기자

1. 2007년 8월 24일 이명박 후보가 후보 확정 뒤 첫 당무보고를 받기 위해 여의도 당사를 찾았다. 


이재오 최고위원, 황우여 사무총장, 박계동 의원 등이 당사 앞까지 나가 이 후보를 맞이했다. 더불어 박근혜 전 대표 지지자들도 멀찍이 서서 후보를 맞이했다. 

"명백한 부정선거 당원은 분개한다!", "김경준이 돌아오고 있다, 진실은 곧 밝혀진다!"라는 피켓을 든 두 사람은 이 후보가 가까이 오자 "당심 잃은 이명박 사퇴하라!"고 외쳤다. 이 후보는 이들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고 수십 명의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당사 6층 후보실로 올라갔다. 

간단한 모두 발언 뒤 이 후보와 황 사무총장 등 당직자들은 바로 옆 접견실로 자리를 옮겼다. 비공개로 당무보고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기자들은 이 후보를 따라 접견실로 몰려갔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접견실 가운데 의자에 자리를 잡은 이 후보. 갑자기 이 후보의 시선이 탁자 위로 향했다. 

"이 신문 세 개만 놔두면 세 개만 보는 줄 알 것 아냐." 

가지런히 놓여 있던 신문 세 개는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이른바 '조·중·동'이었다. 이 후보는 웃으며 급히 신문의 제호가 보이지 않게 뒤집어 버렸다. 그리고 이 후보는 "모든 신문은 다 보는데..."라며 멋쩍게 웃어 보였다.  

잠시 뒤, 뒤집어 놓은 것도 부족했던지 이 후보는 '조·중·동'을 아예 탁자에서 치워버렸다.

2. 사면초가다. 박근혜 당선인의 윤창중 수석대변인 임명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야당이나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이번 인사가 잘못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보수언론은 정치권 논란으로 물타기를 하고 있지만.

내 눈을 의심하게 만들었던 윤 대변인의 질 낮은 문장들. 벌써 며칠 째다. 윤 대변인의 막말은 이제 퍼질 대로 퍼졌다. 이런 사람이 대변인을 한다는 건 반대편 사람들을 향한 선전포고나 다름없다. 그런데도 박 당선인은 요지부동이다.

해도 해도 너무하다. 과연 박 당선인은 어떻게 민심을 청취할까. 측근이 정리해주는 정보를 주로 보겠지만, 틈틈이 신문과 방송도 보고 있을 거라고 믿는다. 문제는 '어떤 언론을 보고 듣냐'다.

불현듯 5년 전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집무실 모습이 떠오른다. 혹시 박 당선인도 '언론 편식'을 하고 있는 건 아닐까.

양보다 질이다. 양보다 다양성이다. 조중동을 읽고, 종편을 보고, 측근의 말을 듣는다고 반대편 민심을 알 수는 없다. 최소한 1470만명의 민심은.

3. 박 당선인은 국민행복시대, 100% 대한민국을 외치고 있지만, 절망의 그림자는 그대로다. 벌써, 몇 명의 노동자들이 삶의 끈을 놓았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손발이 얼어붙는 혹한. 차디찬 송전탑에 매달려 '살려달라'고 울부짖고 있는 노동자들도 그대로다. 취재현장에서 쫓겨난 해직 언론자들도 그대로다. 

도대체 박 당선인은 어떤 신문을 보고 있는 걸까. 어디서 민심을 듣는 걸까. 윤창중 수석대변인의 막말도 노동자들의 피눈물을 왜 알지 못하는 걸까. 아니면 알고도 모른 척하는 걸까. 답답하고 속상하다.

국민 대통합은 말로만 되는 게 아니다.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여론을 무시하는 대통합은 '통합'이 아니라 '통제'일 뿐이다. '나를 따르라, 나만 옳다'는 독선일 뿐이다.  

오늘 박 당선인의 탁자 위에는 어떤 신문이 놓여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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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카페같은 일산 영화관, 메가박스 킨텍스점

나의 이야기 2011.09.30 11:41 Posted by 오마이뉴스 박정호 기자
이번 휴가 기간에 영화 '도가니'를 봤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너무나 가슴이 아팠죠. 우리 사회의 정의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영화에 대한 얘기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요. 이번엔 제가 '도가니'를 봤던 영화관을 잠깐 소개하려고요. 일산에 사시는 분들이나 이쪽으로 놀러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생전 처음 영화관에 대해 포스팅을 합니다. 일산에 이렇게 쾌적한 영화관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거든요.

바로 일산 킨텐스 앞에 있는 메가박스입니다. 주소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2602 레이킨스몰 3층. 자유로를 타고 오시는 분들은 킨텍스IC에서 빠지면 바로 보인답니다.

밝은 주차장, 전용 엘리베이터.


이제부터 사진과 함께 영화관 소개를 하겠습니다.

먼저 주차장. 메가박스와 바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편리하더라고요. 다른 주차장과 다르게 조명이 밝아서 좋았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에 올라오면 탁 트인 전망이 보이고요. 앉아서 바람을 쐴 수 있는 곳도 있답니다. 그렇게 바람을 쐬며 영화관으로 들어갔습니다.

영화관 바깥 모습.


영화관 가면서 내려다본 모습.


아~ 저도 모르게 탄성이 흘러나오더군요. 이렇게 밝은 분위기의 영화관은 처음이었습니다. 햇살이 쏟아져 들어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인테리어도 깔끔하더라고요. 마치 예쁜 카페나 갤러리에 온 듯한 착각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영화도 보기 전에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평일 오전이라서 쾌적한 느낌은 더 컸습니다.

예쁜 카페같은 영화관.

밝은 햇살이 쏟아지는 모습이 멋지다.


것은 뒷전, 예쁜 영화관을 카메라에 담느라 바빴습니다. 함께 감상해보시죠!

아기자기한 천장과 벽면.

미술작품 같은 벽면.

갤러치처럼 보이는 영화관.

게스트 서비스 데스크 뒤에서 바라본 모습.


어떠세요? 정말 예쁘지 않나요? 영화관 들어가기 전에 사진을 찍다 보니까 내부 사진도 궁금하더라고요. 직업병 때문인가봐요...^^;; 다행히 영화관 측에 내부 모습도 찍고 싶다고 했더니 흔쾌히 허락해주더라고요.

감각적인 소파. 푹신합니다.


내부 모습은 다음 기회에 올리겠습니다. 혹시 이번 주말에 일산 지역에서 영화보러 가실 분은 꼭 메가박스 킨텍스점으로 가보세요!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그럼 주말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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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쓰러진 나무 '아찔'

나의 이야기 2010.07.21 16:16 Posted by 오마이뉴스 박정호 기자

지난 일요일 다들 어떻게 보내셨었나요?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오락가락해서 그나마 덥지 않았죠. 일요일에는 '꼭 쉬는 날만 날씨가 이래'하고 속상해 했었는데 이번주 월요일부터 시작된 폭염을 겪어보니 '흐린 날이 행복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요일 저는 상암동 DMC 근처 커피숍에서 딩굴 딩굴거렸습니다. 책도 읽고 아이폰 게임도 하고 '미드'도 보고!

그런데 그날 정말 바람이 세게 불더라고요. 커피숍 문이 저절로 열렸다 닫혔다 할 정도였어요. 상암동만 그랬었나요? 아무튼 처음에는 시원해서 좋았었는데 바람 때문에 테이블 위의 종이가 날아갈 정도가 되니까 바람이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잠깐 뭐 좀 사려고 커피숍 밖으로 나왔는데 '이럴 수가!' 몇 시간 전만해도 멀쩡했던 나무가 쓰러져 있더라고요. 누워버린 나무는 음식점 유리창에 머리를 대고 기진맥진! 뿌리가 보일 정도로 거의 나무는 생활터전에서 벗어나 있었습니다.

아찔했습니다. 만약 제가 조금 더 일찍 나와서 나무 아래로 지나갔다면 나무에 머리를 맞았을 수도 있으니까요. 뭐, 나무가 굵지 않아서 크게 다치지는 않았겠죠^^;;;

태풍도 온 것도 아닌데 서울에서 나무가 쓰러지다니... 이제부터 바람 많이 불 때는 조심해서 다녀야겠습니다. 방심은 금물! 여러분도 조심하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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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기자가 쓴 라오스 종단 여행기 1권 '일탈 라오스 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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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춘풍 2010.07.21 2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람 참 많이 불던~;;
    근데, 폭염이라는것도 신기합니다. ^^

  2. 돛새치는 명마 2010.07.22 1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오 지난 일요일에 서울에는 바람이 많이 불었나보네요 ㅋ
    큰 나무가 쓰러진 것이 다행이네요..
    큰 나무가 쓰러졌다면 저.. 가게 안에 손짐들이 꾀나 다쳤을듯..

  3. ftd montreal 2010.07.23 04: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리창 깰뻔 했네여

  4. catalyst coupon 2011.08.19 1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신이 주말 동안 할 수 있도록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당신은 가족과 당신의 사랑의 것들과 결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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