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사회 이야기

씁쓸한 과외광고 '중학교에서 밀리면...'

전에 아파트 광고 게시판에서 본 홍보지입니다.

호기심에 읽어보다가 놀랐습니다.

'중, 고등학교에서 밀리면 인생이 밀립니다.'

중, 고등학교 시절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은 좋지만, 과외를 하지 않으면 인생이 밀린다니... 순간 씁쓸했습니다. 부모들을 부추기는 문구가 살벌하게 느껴지기까지 했습니다.


미래의 꿈을 키워야 하는 시기에 공부에 매달려 학교 공부도 모자라 밤늦게까지 학원을 전전하고 또 과외까지 받는 학생들이 불쌍하죠.

하지만 무엇보다 씁쓸했던 것은 아주 지금 현실에서 아주 틀린 말이 아니라는 겁니다.  중고등학교는 입시학원 돼버린지 오래됐고, 대학에 가도 취직 때문에 스펙을 쌓아야 하는 기업연수원 역할을 하고 있으니까요.


뭐, 지금은 이렇게 얘기하지만, 막상 닥치게 되면 저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아이를 키우게 되면 아이의 인생이 밀리지 않기 위해 과외를 시키게 될까요? 미래를 위해 현재의 행복을 유예하는 삶이 과연 의미있는 걸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해준 과외 홍보지네요.

p.s 제 글이 유익했다면 아래 손가락 모양의 추천 버튼을 꾹 눌러주세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