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승강장과 역사 안에는 지난 28일 스크린도어 수리 작업을 하다 열차에 치여 목숨을 잃은 19세 청년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추모글과 국화가 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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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박원순 신임 서울시장이 첫 출근을 했습니다.

새벽 6시 30분 노량진 수산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한 박 시장은 9시 지하철을 타고 서울시청으로 출근했습니다. 박 시장은 지하철에서 시민들을 만나 인사했고 시민들은 박 시장을 격려했습니다.

"서울시장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서울시민 여러분. 좋은 시장 되겠습니다."
"서울시에서 잘못한 거 있으면 인터넷에 올리시고요 저한테 신문고도 올리세요."

박 시장은 그렇게 첫 출근을 시민들과 함께 지하철로 했습니다. 그런데 박 시장이 동작역에서 지하철을 탔을 때 작은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지하철역 관계자들의 '오버'라고 하던데요. 박 시장이 첫번째 칸쪽으로 이동하는 중에 열차가 계속 멈춰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박 시장이 지하철에 올라탈 때까지 문을 열어두려는 계산이었나 봅니다.

지하철 타는 박원순 시장. 출처 : 오마이뉴스

처음에는 이런 상황을 몰랐던 박 시장이 상황을 알아채고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차가 사람을 기다려요? 일단 빨리 가세요! 이거 잡은 겁니까?"

자신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는 시민들을 생각한 겁니다. 지하철은 정해진 시간, 스케줄에 맞춰서 운행돼야 하는 법. 시민들을 만나기 위해 지하철에 올랐는데 오히려 시민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있다는 판단을 한 거죠.

박 시장의 한마디에 놀란 관계자들이 얼른 지하철을 출발시키라고 신호를 보냈죠. 가식이나 꾸밈을 원하지 않는 박 시장의 모습이 잘 드러난 해프닝이었습니다.

어제 선후배들과 저녁을 먹는 자리에서 이 상황이 화제가 됐는데요. 이 얘기를 듣고 있던 한 선배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일화를 들려주더군요. 처음 듣는 이야기였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출처 : 오마이뉴스

노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장애인 체험을 했다고 합니다. 휠체어를 타고 지하철을 탔다고 하네요. 장애인들이 얼마나 어렵고 힘들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지 체험하기 위한 것이었겠죠.

노 전 대통령이 휠체어를 타고 종로 쪽 지하철역 통로를 지나고 있을 때 휠체어를 탄 장애인과 딱 마주쳤습니다. 그때 노 전 대통령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하는군요.

"혹시 누가 시켜서 오셨습니까?"

즉, 캠프 관계자가 일부러 '그림'을 만드려고 장애인과 마주치는 장면을 연출하지 않았나 의심한 겁니다. '다행히' 이 분은 정말 가던 길을 가시는 분이었는데요. 노 전 대통령이 '조심히 잘 가세요'하고 보냈다고 하네요.

이 일화도 보이기 위한 행보, 가식, 꾸밈을 좋아하지 않았던 노 전 대통령의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난 상황이었습니다.

시청으로 출근하는 박 시장. 출처 : 오마이뉴스

박 시장의 첫 출근길 해프닝과 노 전 대통령의 장애인 체험이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기존의 정치질서를 뒤흔드는 행보도 닮았습니다. 소탈한 모습도 그렇고요.

박 시장은 서울시 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저는 순종하는 공무원 원하지 않는다, 서울시민과 서울시 전체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때로는 대들기도 해달라. "시장실에만 있지 않고 늘 여러분이 계시는 곳으로 가겠다."

박 시장이 시민을 위해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박정호 기자 트위터 -> http://twitter.com/JUNGHOPARK 우리 트친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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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져 주셔서 감사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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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AlexClark 2013.05.27 14: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합니다이 게시물 정말 내 눈을 열었습니다. 그것은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에서 좋은 일을하고자하는 사람들을 위해 오히려 매우 유익에만 눈을 개방하지 않습니다

어제 진영 한나라당 의원실이 서울지방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서울 지하철범죄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올해 상반기에만 546명의 성추행범이 검거됐다고 합니다.
 

이 수치는 지난해 1년 동안 지하철에서 검거된 성추행범 671명에 근접하는 숫자입니다. 2007년 549명과 2008년 460명과 비교해 보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각 노선별로 보면 2호선(314명)이 제일 많았고 그 뒤로 1호선(87명), 4호선(72명), 7호선(18명) 등이 있었습니다. 역별로 보면 사당역(86명) 서울역(70명), 서울대입구역(60명), 교대역(47명) 등의 순으로 검거수가 높았습니다.

또한 검거된 성추행범의 나이대는 30∼39세가 246명, 20∼29세 145명, 40∼49세 104명 등이었고,  직업은 회사원이 266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학생(45명)이나 공무원(5명), 군인(3명)도 있었습니다. 범행 발생 시간은 출퇴근 시간에 몰려 있었습니다. (오전 8∼10시가 234건, 오후 6∼8시 115건)

지하철에서 성추행 범죄가 자주 일어난다는 지적이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통계로 보니 더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통계는 경찰에 검거된 성추행 범죄만 나타내주는 것이기 때문에 잡히지 않은 범죄를 고려한다면 성추행은 더 자주, 더 많이 일어나겠죠.

지하철 2호선 모습. 출처 : 오마이뉴스


여성들이 성추행의 위험에서 벗어나 지하철을 마음 껏 이용할 수 있도록 경찰이 지하철 치안을 강화하고 처벌을 무겁게 하는 일이 급선무일 겁니다. 성추행범들에게 성추행이 가벼운 범죄가 아니라는 것을 각인시키고 잡히면 확실한 처벌을 받는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합니다. 이 부분은 국회와 정부가 논의를 통해 법을 바꾸는 등의 과정이 필요하겠죠.

하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지하철 객차마다 경찰이 타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성추행 위험에 노출된 분들의 확실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성추행은 범죄가 일어나지 않는 이상 증거가 남는 게 아니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한국성폭력상담소와 지하철경찰대에 따르면 제일 중요한 것이 피해자의 적극적인 의사표시라고 합니다.

지하철 역 모습. 출처 : 오마이뉴스



-가벼운 접촉이라도 즉시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여야 한다
-범인의 성추행 시도가 일어난 곳에서 가능하면 빨리 벗어나야 한다
-피해사실을 큰소리로 주변에 있는 승객들에게 알린다


물론 불쾌한 반응을 보이고 큰 소리로 알리는 것 자체가 무척 힘든 일입니다. 용기가 필요한 일이죠. 하지만 성추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용기 있는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합니다.
특히 성추행이 일어난 이후가 더 중요합니다. 성추행은 친고죄이기 때문에 피해자가 신고를 해야 처벌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처벌의사를 명확히 해야 합니다
-112 문자메시지나 112 신고를 통해 자신의 위치와 범인의 인상착의 등을 알려야 합니다

올해 상반기에 지하철 성추행범이 증가했다는 것은 성추행이 늘어난 부분도 있겠지만, 다른 각도에서 보면 피해자들이 적극적으로 대처했다는 뜻도 될 것 같습니다.

지하철 성추행은 예방하기도 어렵고 검거하기도 여려운 범죄입니다. 하지만 처벌이 필요한 심각한 범죄입니다. '그냥 참자'하고 넘어가게 되면 다른 여성이 또 피해를 보게 될 뿐더러 그 피해가 또 다시 자신에게 돌아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과도한 신체접촉이나 성추행 시도가 있다면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하고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면 꼭 신고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피해자들의 대응만 바라보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성추행을 근절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도 정치권과 정부가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더이상 지하철이 성추행 일어나는 지옥철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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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ujin 2010.08.12 08: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성전용칸을 늘려야 하지 않을까요? 저도 그게 뭔지를 압니다...ㅠㅠ

  2. 전북의재발견 2010.08.12 2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라북도 블로그 전북의 재발견 입니다. 볼 수록 화가나는 사건입니다. 요즘 사회가 너무 험악해져서 걱정입니다. 윗분 글 처럼 여성전용칸을 늘려도 좋을 것 같네요. 어쨌든 시급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3. 곰이다 2010.08.13 16: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성전용칸을 늘리면 여성의 입장에서는 정말 고마운 일이 되겠지만
    남성분들이 역차별이라고 말할수도 있겠음
    진짜 범죄자들이 좀 알았으면 좋겠다 자기네들이 한 행동이 정말 여자한테
    얼마나 상처가되는지를 좀....그런일 당하고 나고 공공장소에 들어가면
    불안감과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내리는 그 순간까지 전철 하나도 맘편히 못타게 된다는걸 좀 알았으면 좋겠다

  4. 강남고다방 2010.12.01 18: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예 2호선에다가만 하나하나 CCTV를 달아버립시다... 그럼 무서워서라도 만지지 않을거 같은데 성범죄자들이.,.. (ㄱ-)

  5. 천사 2012.01.01 2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6. 김성환 2012.01.07 04: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

  7. 가브리엘라 2012.04.04 05: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것은 오해였습니다.

  8. 이자벨 2012.04.05 18: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돼지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사진] 지하철 타보니 축구장?

나의 이야기 2010.06.08 11:25 Posted by 양을쫓는모험님

월드컵이 이제 정말 코 앞으로 다가온 것 같습니다. 어디를 가도 월드컵 선전물이 넘쳐나고 TV를 켜도 월드컵 CF가 줄지어 나오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 시선이 많이 가는 곳에는 어김없이 월드컵 마케팅이 기다리고 있네요.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지하철도 월드컵 마케팅을 피할 수는 없겠죠. 방금 지하철 3호선을 탄 제 여자친구와 통화하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지하철이 축구장이 됐다네요. 그래서 무슨 말이냐고 사진을 찍어서 보내달고 했더니 바로 찍어서 보내왔습니다.

정말 지하철 바닥에 잔디와 축구공이 가득 했습니다. "이번엔 4강 말고 우승이다!!!"라는 응원 메시지도 벽에 있고요. 문까지 차지한 축구공이 신기하더군요.

광고 효과는 엄청 클 것 같습니다만, 국민들의 열정이 마케팅에 이용되는 것 같아 한편으로는 조금 씁쓸하네요. 서울광장에서 붉은악마가 응원을 포기한 것도 그렇고. SBS의 단독 중계도 그렇고. 월드컵이 아니라 머니컵이 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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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명진 2011.12.31 2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일을 나의 친구를 계속, 이거 정말 끝내 준다

  2. 이청용 2012.01.07 0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

  3. 릴리안 2012.04.03 22: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유대인 음식만 먹습니다.

  4. Jordyn 2012.05.09 0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 먹었습니다.

  5. Nevaeh 2012.05.11 1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변호사에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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