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썸네일형 리스트형 직접 본 남태령 전원마을 산사태 현장, 처참한 폐허 어제 오후 산사태 토사가 덮친 서울 방배동 남태령 전원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정말 처참하더군요. 마을은 온통 진흙 투성이었습니다. 허경열씨는 20년 동안 살아오던 보금자리를 잃었습니다. 이번 집중 호우로 인한 산사태 토사가 허씨의 집을 쓸고 내려갔기 때문입니다. 세 식구가 오순도순 살던 집과 그 주변은 순식간에 폐허가 됐습니다. 허씨는 저에게 "여기는 농사용 하우스가 큰 게 있었고, 저기 한 5분의 1 남았네, 저기가 제가 사는 집"이라고 설명했지만, 허씨가 가리키는 곳에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허씨는 5분만 늦었으면 자신과 초등학생 아들이 그대로 토사에 휩쓸려 갔을 거라면서 급박했던 대피 순간을 떠올렸습니다. "5분만 늦게 나갔으면 다 죽었어요. 한 5분 정도 걸렸을 거예요. 구름이 오는 것 마냥. 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