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 썸네일형 리스트형 손님 허벅지에 짬뽕 쏟아 놓고 고자세 주인, 괘씸해 지난 금요일 오랜만에 대학 친구들을 서울 논현동 쪽에서 만났습니다. 목소리 높이지 않고 대화할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칸막이로 공간이 나눠져 있는 술집에 갔죠. 생각대로 술집 안은 시끄럽지 않아서 편하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결혼한 후배가 사는 이야기, 직장 생활, 사회 문제 등 여러 가지 화제로 흥겹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흥겨운 시간은 새 안주가 나오면서 깨졌습니다. 새 안주는 '짬뽕 수제비'였습니다. 비오는 밤, 소주 안주에는 딱이죠. 종업원이 먼저 국물을 덥혀주는 조그마한 버너를 탁자 위에 놓고 나가더니 잠시 뒤 뜨거운 짬뽕이 담긴 냄비를 들고 들어왔습니다. "앗 뜨거워~" 사고는 순식간에 일어났습니다. 종업원이 발을 헛디디면서 짬뽕을 제 옆에 앉아 있던 친구 쪽..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