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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영어 말하기, 쓰기 강화? 사교육 열풍 우려된다 어제 교육과학기술부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의 평가틀과 예시문을 발표했습니다. 일명 '한국형 토플'로 불리는 평가시험은 읽기, 듣기 위주의 영어에서 말하기, 쓰기 평가 강화가 특징입니다. 정부는 '실용 영어' 교육을 목표로 지나치게 어렵지 않은 문제로 학생들의 실제적인 영어 능력을 평가하겠다는 생각입니다. 현행 수능보다 출제 문제 수준이 낮다고 하네요. 각 대학은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 등 4개 영역에 가중치 등을 부여해 이 평가 성적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교과부는 대학 진학을 위해 너무 지나치게 영어 공부에 매달리고 있는 학생들의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라고 이번 평가 체계 도입 이유를 밝혔습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영어 능력만 있다면 성적을 주는, 절대평가 등급의 자격시험을 .. 더보기
어린 학생 113명 필리핀 억류 사태, 어른들 욕심이 화 불렀다 "어학연수 한국 어린이 110명 필리핀에 억류" 그저께 들려온 황당한 소식 알고 계시죠? 필리핀에 한국 학생 113명이 억류됐다는 뉴스 말입니다. 저는 테러 조직에 납치된 줄 알고 정말 깜짝 놀랐는데 알고 보니 학원 측의 불법 행위 때문이었습니다. 외교통상부는 그저께 대부분 초등학생인 어린 학생 113명이필리핀 마닐라 지역에서 허가증 없이 영어 어학연수를 받다가 필리핀 당국에 적발돼 여권을 압수 당한 채 숙소에 체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민법 위반 혐의로 사실상 억류된 겁니다. 문제는 돈이었습니다. 학원 측이 '학업 허가증'(SSP) 수수료 약 15만원을 필리핀 당국에 지급하지 않은 것이 화근. 15만원을 아끼려고 어린 학생들을 범법자로 만들다니... 다행히 어제 필리핀 당국은 여권을 압수당했던 학생.. 더보기
씁쓸한 과외광고 '중학교에서 밀리면...' 전에 아파트 광고 게시판에서 본 홍보지입니다. 호기심에 읽어보다가 놀랐습니다. '중, 고등학교에서 밀리면 인생이 밀립니다.' 중, 고등학교 시절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은 좋지만, 과외를 하지 않으면 인생이 밀린다니... 순간 씁쓸했습니다. 부모들을 부추기는 문구가 살벌하게 느껴지기까지 했습니다. 미래의 꿈을 키워야 하는 시기에 공부에 매달려 학교 공부도 모자라 밤늦게까지 학원을 전전하고 또 과외까지 받는 학생들이 불쌍하죠. 하지만 무엇보다 씁쓸했던 것은 아주 지금 현실에서 아주 틀린 말이 아니라는 겁니다. 중고등학교는 입시학원 돼버린지 오래됐고, 대학에 가도 취직 때문에 스펙을 쌓아야 하는 기업연수원 역할을 하고 있으니까요. 뭐, 지금은 이렇게 얘기하지만, 막상 닥치게 되면 저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 더보기
방학 맞나? 학원은 0교시 중 그저께 집에 와서 현관문을 열려고 하는데 큼지막한 전단지 하나가 문에 붙어 있더라고요. '트 광고인가' 해서 들고 들어왔습니다. 거실 바닥에 펼쳐놓고 보니 마트 광고가 아니라 학원 광고. 영어학원의 방학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적혀 있었습니다. '벌써 방학이구나' 언제부터인가 학원 전단이 방학을 알 수 있게 해주고 있죠. 방학 때만 되면 아파트 단지에는 온통 학원 홍보물로 넘쳐납니다. '상위 4% 진입을 목표로!' '알찬 방학 특강!'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최고의 강사진, 최고의 성적!' 대체로 이런 홍보 문구가 홍보물을 장식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나같이 구미가 당기는 문구입니다. 학부모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학원들은 조금 더 자극적으로 조금 더 눈에 띄는 문구를 만들어 왔던 거죠.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