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에바 그린의, 에바 그린에 의한, 에바 그린을 위한 '300 : 제국의 부활' 1. '300'은 누가 뭐라고 해도 남자의 영화다. 찌르고 자르고 죽고 죽이고. 칼춤을 출 때마다 스크린을 적시는 빨간 피세례. 숨이 막힐 것만 같은 스파르타 용사들의 살아 숨쉬는 근육. 마치 만화를 보는 듯한 움직임들. 300의 기억은 강렬하다. 스파르타 레오니다스 왕으로서 300명의 용사와 함께 크세르크세스 왕이 이끄는 100만 페르시아 대군에 맞섰던 제라드 버틀러의 카리스마도 대단했다. 물론 몸도 대단했다. 300을 보고 난 뒤 헬스클럽을 등록한다고 했던 친구들이 여럿 있었으니까. 초식남이 주목받던 시대, 잊고 있던 육식남을 300에서 찾았다는 친구도 있었다. 다행히 나는 헬스클럽도 다니고 있었고 초식남도 아니었다. 어쨌든 300이 준 영화적 충격은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2. 얼마 전 '300: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