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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항저우 서호의 스타벅스 '근사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화려한 도시' 13세기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상인 중국을 여행하고 '동방견문록'을 썼던 마르코 폴로는 항저우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고 극찬했다. 수많은 도시를 돌아봤을 마르코 폴로가 인정한 항저우의 미(美). 그 아름다움은 아마 서호의 경치에서 비롯됐을 거다. 서쪽 산너머로 사라지려는 해에게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고 호수 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쌀쌀해진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졌다. 버드나무도 시원한 바람에 기분이 좋은지 몸을 흔든다. 길 위의 사람들은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며 천천히 걷고 있었다. 도란 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의 얼굴은 평온해 보였다. 부모보다 저만치 앞서가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도 듣기 좋다. 그렇게 하늘을 한번 쳐다보고 호수 한번 바라보며 천천히 걷는데 갑자.. 더보기
황홀했던 중국 서호의 해질녘 풍경 늦겨울 상하이 푸동 공항 버스터미널은 생기가 없었다. 초라한 매표소도, 무표정한 사람들도 재미 없어 보였다. 활기가 넘쳤던 공항 건물 안과 너무나 다른 모습이었다. 버스들만이 있는 힘껏 울부짖고 있었다. 얼른 버스를 타고 갑갑한 터미널을 벗어나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어떤 버스를 타야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래도 전혀 당황해 하지 않았다. 모르면 물어보면 되니까! 매표소 직원에게 검지 손가락을 편 채로 "항저우"라고 말해 손쉽게 구입한 버스표를 들고 내 옆에서 부동 자세로 서 있던 청년에게 어떤 버스를 타야 되냐고 물어봤다. 잠시 나를 가만히 쳐다보던 청년은 뚜이부치 어쩌고 하더니 저만치 가버렸다. 세계 공용어 영어가 안 통할 줄이야. 발음이 안 좋았나. 결국 항저우에 살고 있는 중국인 친구에게 전화.. 더보기
명심해야 하는 물놀이 사고예방 수칙 10가지 어제 물놀이를 하던 어린이 세 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안타까운 뉴스를 봤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난 일이더라고요. 어제 오전 원주시 남한강 강변에서 다슬기를 잡고 놀던 11살 이모 양이 급류에 휩쓸렸고, 이모 양을 구하려던 강에 뛰어들면서 어린이 두 명도 물에 빠지고 빠졌습니다. 폭우가 쏟아져 평소보다 불어있던 강물에서 놀다가 변을 당한 겁니다. 물이 불어나면서 물살이 세졌고 어린이들은 평소와 다른 물살을 이기지 못하고 급류에 휩쓸렸습니다. 안타깝게도 당시 어른들 없이 어린이들만 있어서 손 쓸 겨를도 없었고, 어린이들이 물에 뛰어드는 것을 막을 수도 없었습니다. 해마다 여름철만 되면 반복되는 물놀이 사고를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요. '소방방재청'에서 발표한 안전수칙을 보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