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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닝한 투스카니, 유리 테이프로 응급처치? 오늘 점심시간에 외출을 하다가 회사 주차장에서 멋진 자동차 한 대를 봤습니다. 파란 색깔의 쿠페 스타일 차였는데요. 눈에 쏙 들어오더라고요. 그런데 차 앞에 서서 보니 디자인이 눈에 익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무슨 차인지 잘 몰라서 차 주위를 돌면서 살펴봤죠. 앗, 그런데 차 오른쪽 범퍼 부분이 이상했습니다. 유리 테이프가 칭칭 감겨 있더라고요. 사고 때문에 그런지 범퍼도 조금 들린 것 같고요. 아마 사고 난 이후에 카센터에 갈 시간이 없어서 응급처치를 해놓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마치 갑자기 입은 부상 부위에 붕대를 감아두듯이 차 범퍼에 유리 테이프를 감아놨네요. 꼼꼼히 필사적으로 차 범퍼 주위에 유리 테이프가 붙어 있었습니다. 깨진 차 유리에 유리 테이프를 붙여 놓은 거는 종종 봤어도 차에 테이프를 .. 더보기
홍대 앞에서 본 만물상 트럭 "저거 봐봐!" "우와~" 얼마 전 친구랑 홍대입구역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돌아다니다가 신기한 트럭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주렁 주렁 일상 물품들이 달려 있는 모습이 정겹더라고요. 정말 오랜만에 보는 트럭이었습니다. 일명 만물상 트럭! 어렸을 때 동네 골목길에서 종종 봤던 이동식 만물상 트럭을 기억하시나요?(20대 이하는 모르실 수도..^^;;) 그때는 조금 작은 차였는데 그래도 찾는 물건은 다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어떤 물건이 있나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었죠. '어떻게 저렇게 많은 물건을 트럭에 정리하고 또 어떻게 펼쳐낼까?' 하고 궁금해했던 기억도 떠오르고요. 추억이 새록 새록! 당시 온갖 물건들을 싣고 다니면서 주부님들을 사로잡았던 그 트럭이 2010년 홍대입구 고깃집 골목에 서 있다니. 역시 .. 더보기
큰 웃음 준 초보운전 고백 초보운전 문구를 붙여야 할까요? 말아야 할까요? 저는 초보운전 시절 초보운전 문구를 붙이지 않았습니다. 주위에서 초보운전 문구를 붙이면 다른 운전자들이 무시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붙이는 게 더 나았을 것 같습니다.. 제가 운전에 서툰 것을 알릴 수 있고, 다른 운전자들의 양보도 얻을 수 있었을 것 같고요. 저도 운전할 때 '초보운전' 문구를 보면 더 조심하거든요. 얼마 전 재미있는 초보운전 문구를 봤습니다. 현대 아토즈 뒷유리에 큰 글자가 붙어 있더라고요. '왕초보' 멀리서도 눈에 잘 보이도록 큰 흰색 글씨로 써 있었습니다. 밤에도 잘 보일 것 같아요. 이 차주 분께서는 많은 양보와 배려를 받고 계시겠죠? 세월이 흘러서 '왕초보'를 떼어내고 안전운전하는 베테랑 운전자가 되시길~^^ 다.. 더보기
7천만원짜리 벤츠의 이기적인 주차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야외 주차장은 조금만 늦게 가면 자리가 없습니다. 지하주차장이 인기 있는 한겨울을 제외하고는 밤 9시만 되면 만차죠. 그런데 어제 퇴근하고 주차를 하려고 봤더니 야외주차장 끝 부부에 빈자리가 보이더고요. 자정이 다 된 시각이었는데 '오늘은 운이 좋네!'하고 신나게 차를 그쪽으로 몰았습니다. 앗, 빈자리 앞에 서고 나서야 왜 주차된 차가 없었는지 알게 됐습니다. 그 옆에 주차한 차가 빈자리에 걸쳐 있더군요. 기분좋게 차를 몰고 왔어 그런지 더 화가 났습니다. 한 주차구역 당 한대씩 주차하라고 주차선이 그어져 있는 건데 이 차는 이기적인 주차로 다른 차의 주차기회를 날려버렸네요. 씩씩거리면서 다른 곳에 차를 세우고 집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출근하면서 보니 그 차가 아직 주차되어 있더군.. 더보기
압구정 로데오거리 잔인한 'ㄴ'자 불법주차 지난 주말 일이 있어서 오랜만에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갔는데요. 많이 변했더군요. 차도가 좁아진 대신 인도가 넓어져서 확 트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회사도 강북이고 집도 일산이라 강남 쪽에는 잘 가지 않아서 그동안 잘 몰랐나봐요. 그런데 조금씩 걸어들어가면서 쾌적했던 기분은 불쾌감으로 변했습니다. 보행자를 위해 넓힌 인도에 불법주차가 되어 있더라고요. 차들이 턱이 없어진 틈을 타서 아예 인도 위로 올라와 버렸습니다. 사람들이 즐겁게 걸어야 할 길 위에 차가 서 있는 모습은 보기 좋지 않았습니다. 불편했습니다. 정작 즐겁게 걸어야 할 사람들이 차를 피하느라 이리 저리 옮겨 다녔습니다. 유모차를 끌고 온 여성분은 차가 가로막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차도로 내려갔다가 다시 인도로 올라오는 웃지 못할 상황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