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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조계사에 대통령 무릎 기도 사진이 걸린 이유 어제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민족문화수호를 위한 결의대회에 다녀왔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직할교구 소속 스님들과 신도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민족문화수호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지만, 실제 내용은 '이명박 대통령 무릎 기도'와 정부, 여당의 종교 편향 규탄대회였습니다. 조계사 대웅전 건너편에는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이명박 대통령 내외의 사진이 걸려있었고, 사진 옆에는 '무릎 꿇은 정치 바로 서야 합니다'라는 문구도 적혀 있었습니다. 이번 기도 논란에 대한 불심의 뜻을 잘 보여주는 문구 같았습니다. 사전행사에서는 이명박 정부의 종교 편향을 비판하는 동영상 상영이 상영됐고, 본행사에서는 규탄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무진법장사 주지 법장스님은 연설을 통해 국민 앞에 무릎 꿇어야 할 대통령이 목사들 .. 더보기
불교계가 '템플스테이' 예산 삭감에 뿔난 이유 어제는 일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인 동지였습니다. 24절기 중 스물두번째인 동짓날을 맞아 대한불교조계종 전국 3천여 개 사찰에서는 동지법회가 열렸는데요. 스님들과 불자들이 동지팥죽을 봉양하는 것은 여느 동지 때와 같았지만, 올해 법회의 내용은 조금 달랐습니다.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도 동지법회가 열렸는데요. 2천여 명의 조계사 신도들은 묵은 해의 액운을 보내고 새해의 밝은 기운을 받아 건강하게 지내자는 의미로 김이 모락 모락 나는 동지팥죽을 나눴습니다. 그리고 나서 주지 토진스님이 법문을 말씀하시더군요. 토진스님은 동지와 동지팥죽에 대한 의미와 뜻을 한참 말씀하시더니 갑자기 정부와 여당을 향해 쓴소리를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우리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에서 민족문화를 푸대접하고 그 가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