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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프랑스 요리 장인의 한국 음식 예찬 "진심 담겼다" 지난 주말 서울 신사동 한 브런치 카페에 갈 일이 있었습니다. 그곳은 주방이 개방돼 있었는데요. 분주하게 음식을 준비하는 사람들 사이로 능숙하게 연어를 자르고 있는 한 서양 남성이 보였이더군요. 이 남성은 기다랗게 자른 연어를 보기 좋게 늘어놓는가 싶더니 어느새 채소를 다듬어 먹음직스러운 샐러드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런데 감탄사가 나올 만큼 화려한 손놀림보다 더 눈길을 끈 것은 그의 목에만 둘러진 옷깃이었는데요. 이 옷깃만을 보고도 이 셰프가 어느 나라 사람인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파랑, 하양, 빨강의 삼색 옷깃은 삼색기로 불리는 프랑스 국기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이었죠. '더 반 베이크 스튜디오&카페'의 초청으로 프랑스 요리를 소개하기 위해 서울에 온 셰프 에릭 트로숑(Éric TROCHON.. 더보기
만만했던 탕수육, 순댓국 가격도 오르다니 서민들이 그나마 만만하게 생각하는 식당이 중국집과 순댓국집일 겁니다. 가격도 비싸지 않고 맛도 좋죠. 간단한 요리나 국물에 소주 한잔 기울이기도 딱입니다. 어제 선배들과 술자리를 가졌는데 공교롭게도 1차로 중국집을 가고 3차를 순댓국집을 갔습니다. 중국집에 들어서는데 뭔가 달랐습니다. 인테리어가 달라졌나 했더니 그게 아니라 메뉴판이 바뀌었더군요. 요리 이름은 똑같았지만, 그 아래 금액 부분에는 새로운 종이가 붙여져 있었습니다. 굴짬뽕이 6,500원 짬짜면 5,500원 탕수육이 17,000원 등 가격이 장난이 올랐더군요. 메뉴판 옆에 붙어 있었습니다. "물가 인상으로 2011.1.29(토) 일자로 면류(\500), 밥류(\500), 요리(\2,000) 가격 인상 되었습니다." 정말 물가가 오르긴 올랐나 봅.. 더보기
누더기된 식당 가격표에 물가 상승 실감하다 지난주에 회사 근처에서 선후배들과 저녁을 함께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가는 고깃집이었는데 메뉴판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메뉴판이 그야말로 누더기같았기 때문입니다. 제주오겹살, 낙지볶음, 생오리로스 등 거의 대부분의 메뉴의 가격이 종이에 새로 적혀 붙어 있었습니다. 급하게 가격을 바꾼 흔적이더군요. 저번에 왔을 때는 오겹살은 분명히 9,000원이었는데 지금은 10,000이라는 종이가 덧대져 있었습니다. 밥은 맛있게 먹었지만, 메뉴판에 자꾸 눈이 가는 것은 막을 수 없었습니다. 밥을 다 먹고 나가는 길에 식당 아주머니에게 살짝 물어봤습니다. "메뉴판이 왜 저래요?" "아, (물가가) 너무 올라서 그래. 메뉴판 새로 해야 하는데 언제 오를지도 모르고..." 누더기가 된 식당 가격표에 물가 상승을 실감했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