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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촛불집회 내란 주장이 소신? 민동석 인사 철회해야 어제 황당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민동석 전 농수산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이 외교통상부 제2차관으로 내정됐다고 하더라고요. 다들 아시다시피 민 전 정책관은 한.미 쇠고기협상 수석대표를 맡았었죠. 국민들의 건강권을 무시한 협상으로 국민들의 질타를 받았던 협상 당사자가 외교부 차관으로 내정됐다는 건 깜짝 놀랄만한 일입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민동석 내정자는 쇠고기 협상 이후 온갖 어려움과 개인적 불이익 속에서도 소신을 지킨 사람"이라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이런 공직자들에게 기회를 주려고 한 것"이라고 민 전 정책관의 내정 배경을 밝혔습니다. 황당합니다. 국민들이 식생활에 큰 위험을 안겨준 협상 때문에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촛불을 들었습니까. 잘못된 협상을 바로잡기 위해 국민들은 거리에서 싸.. 더보기
국가기관 채용 특혜, 유명환 장관 딸만 그랬을까 결국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어제 사의를 표했고 이명박 대통령은 이를 수용했습니다. 이번 정부의 초대 외교부 장관으로 임명된 이후 2년 7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을 하게 된 겁니다. 어제 유 장관의 사의 표명과 관련, 김영선 외교부 대변인은 "최근 딸 채용문제와 관련해 물의가 야기된 데 대해 국민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하여 스스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틀 전 유 장관 딸의 외교부 특채 논란에 대해 사과로 마무리하려고 했던 계획이 물거품이 된 셈입니다. 그만큼 국민이 요구하는 도덕성은 높았고, 정부가 추구하는 '공정 사회'라는 가치도 특채 논란을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등 야당은 "청년실업이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고위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을 한데 대해 사퇴한 것은 적절한 선택이다, 공정한.. 더보기
서민 울리는 유명환 장관 딸 '나홀로 특채' 만약 대기업에서 한 명만 채용하는데 뽑힌 사람이 대기업 회장의 딸이라면, 그것도 그 딸이 지원하지 않은 원래 전형을 무효화 시키고 다시 전형을 실시해서 딸을 뽑았다면, 사람들을 뭐라고 할까요? 열이면 열 공정하지 않은 전형이라고 손가락질 할 겁니다. 물론 이런 논란이 일어나기 전에 애시당초 대기업에서도 이런 무리수를 두지는 않겠죠. 그 딸을 뽑아야 하는 상황이라도 최대한 공정하게 보이기 위해 노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논란이 대기업이 아니라 정부 부처에서 일어났습니다. 바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딸이 외교통상부 5급 사무관에 특별채용된 겁니다. 어제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발표된 FTA 경제통상 전문인력 채용에 유 장관의 딸이 합격했다고 합니다. 보도에 나온 외교부 관계자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