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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박근혜의 안철수 '러브콜'이 황당한 이유 어제 서울 세종홀에서 열린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다녀왔습니다. 새누리당의 쇄신과 총선 전략 그리고 대선 관련 토론이 이어지던 도중 안철수 서울대 교수에 대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이른바 '박근혜 대세론'을 깨뜨린 '안철수 현상'을 어떻게 보냐는 물음이었는데요. 박 위원장은 그런 현상은 역대 대선에서 있어 왔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뭐 그런 현상은 사실 역대 대선을 앞두고 있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도 예외없이 있고요. 그분이 정치와 관련해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는 제가 말씀 드릴 부분이 아닙니다. 그분의 선택이기 때문에." '안철수 현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박 위원장은 아직 잘 깨닫지 못하고 있는 듯했습니다. 그 안에 담겨 있는 국민적 열망을 .. 더보기
안철수와 무관 '나철수', 안철수 팔아 총선행? 어제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나철수' 창립대회에 다녀왔습니다. '나의 꿈, 철수의 꿈, 수많은 사람들의 꿈'이란 의미를 가진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팬클럽 '나철수'. 그런데 행사 분위기는 생각과는 달랐습니다. 물론 순수한 팬들도 계시겠지만, 지켜본 느낌으로는 팬클럽 창립이 아니라 정치 행사 같았습니다. "우리는 정의롭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 성실한 시민이 중심이 되는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습니다." '나철수'는 자신들이 안 교수의 팬클럽이라고 밝혔지만, 창립선언문은 정당의 발기선언문을 방불케했습니다. '나철수' 창립을 주도한 정해훈 공동대표는 실제로 회원 1천여명 중 상당수가 4월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총선에 출마하려는 회원이) 상당수 있어요. (그렇게 실천을 하겠다는 건가요?) 그.. 더보기
안철수 교수가 재단설립 기자회견에서 불편했던 이유 어제 오전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공익 재단 설립 계획 발표 기자회견. 안 교수가 만드는 재단에 대한 관심도 컸지만, 그보다 안 교수의 정치 참여 여부가 더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안 교수가 먼저 재단 설립의 의미를 설명하고 재단의 방향과 사업 내용을 설명하는 프리젠테이션이 이어졌습니다. 안 교수는 자신의 안철수연구소 지분 절반을 출연해 설립한 재단의 목표로 일자리 창출과 소외계층 교육 등을 통한 '기회의 격차 해소'를 내세우며, 도움을 받은 수혜자가 자립 이후 다시 기부자가 되는 '가치 선순환'과 '수평적 나눔'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재단 이사장을 맡게 된 박영숙 한국여성재단 고문의 인사말과 기자들의 질의응답이 계속됐는데요. 안 교수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기 전 '정치 관련 질문은 받지 않겠다'고 선을 .. 더보기
김근태 조문한 잠룡들, 마음의 빚졌다 한 목소리 어제 오전 별세한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빈소를 찾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서울대 교수도 장례식장을 방문해 조문했습니다. 침통한 표정으로 장례식장에 들어선 안 교수는 고인에게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며 안타깝고 슬픈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 이렇게 (김 상임고문을) 보내드리기에는 너무 많은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참으로 안타깝고 슬픈 마음입니다." 권양숙 봉하재단 이사장과 함께 빈소를 찾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김근태 상임고문에게 크게 빚졌다고 말했습니다. "권양숙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김근태 선배에게 크게 빚을 졌습니다. 마지막까지 변함없는 삶을 살아주신 것에 대해서 깊이 감사 드립니다." 손학규 전 .. 더보기
쓸쓸했던 한나라당 창당 14주년 기념식 어제 오후 국회에서 한나라당 창당 14주년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하지만 기념식에서는 잔치 분위기를 별로 느낄 수 없었습니다. 당 지도부는 생일 축하 떡을 자르며 자축해도, 홍보 동영상이 나와도 가라앉은 분위기는 어떻게 할 수 없더군요. 이 기념식에서 한나라당이 처한 현실이 잘 보였습니다. 10.26 서울시장 보선에서 패한 이후 불어닥친 쇄신 요구, 당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위기감. 이런 상황에서 맞은 14번째 생일은 기쁜 날이 아니었습니다. 많은 의원들이 기념식에 불참했고, 홍준표 대표의 표정도 기념식 내내 어두웠습니다. 기념식이 끝나기도 전에 대부분의 당원들은 자리를 비웠습니다. 게다가 축사에 나선 홍 대표의 말을 들어보니 기념식은 마치 한미FTA 비준안 강행 처리 결의대회처럼 느껴지기까지 했습니다. .. 더보기
김문수 지사가 쇄신 강조하면서 안철수 교수 언급한 이유 어제 김문수 경기지사가 '미라한국 국민연합 지도자 포럼'에 나왔습니다. 한나라당 쇄신 논란과 맞물려 김 지사의 강연에 많은 관심이 쏠렸는데요. 예상대로 김 지사는 한나라당의 고강도 쇄신을 요구했습니다. 김 지사는 "비상국민회의를 만들고 모든 권한을 줘서 내년 총선과 대선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비상국민회의의 절반은 여성, 청년, 농민, 온라인 전문가 등 외부 인사로 구성하고, 나머지 절반은 기존 당 지도부를 포함한 당내에서 구성해 당내외의 공동의장 체제로 운영하자"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홍준표 대표가 내놓은 중앙 당사 매각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중앙 당사를 없애고 국회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자는 의견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문턱이 더욱 높아져 당과 국민이 더 멀어질까 우려됩니다.. 더보기
'안철수 편지'와 '이효리 리트윗', 감동적인 이유 어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가 만나는 자리에 다녀왔습니다. 수많은 취재진들이 몰린 가운데 안 원장과 박 후보는 다시 한번 손을 잡았습니다. 지난 9월 6일 단일화 이후 처음으로 공개된 만남이었습니다. 두 분이 쑥스럽게 손을 잡고 활짝 웃는 모습이 인상적이더군요. 만남은 길지 않았습니다. 안 원장은 "멀리서나마 계속 성원하고 있었다, 오늘 응원차 방문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 며칠 남지 않았지만 열심히 하셔서 꼭 바라는 바를 이루시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박원순 후보를 지원한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겁니다. 짧은 공개 만남 이후 안 원장과 박 후보는 20여 분 동안 덕담을 나눴습니다. 지지유세를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안 원장은 박 후보의 당선을 바라고 있다는 생각을.. 더보기
문재인이 안철수에게 '러브콜' 보낸 이유 "야4당과 시민사회가 함께 한나라당에 맞설 단일후보를 선출하는 절차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만 그럴 경우에 안 교수님도 거기에 함께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죠."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서울시장 출마를 고심 중인 안철수 서울대 교수에 야권 단일후보 선출 경선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야권 통합을 강조해온 문 이사장이 안 교수에게 '러브콜'을 보낸 셈입니다. 문 이사장은 어제 국회에서 열린 '희망2013·승리2012 원탁회의'(이하 원탁회의)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만약 안 교수가 독자의 길을 걷는다면 한나라당 후보에게 어부지리를 안겨줄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만약에 그 분이 그와 별도로 독자의 길을 걷는다면 한나라당 후보에게 어부지리를 안겨주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습니다." 문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