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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금

이웃사랑 모으자더니, '사랑의 열매'에 비리가? 해마다 날씨가 추워질 때쯤 국회의원을 비롯한 각계 각층 인사의 재킷에는 빨간 열매가 달리기 시작합니다. 방송, 신문 등 각종 매체에서는 빨간 열매를 단 사람들이 모여 대형 빨간 온도계 앞에서 행사를 벌이는 모습을 보도하죠. 우리는 이 빨간 열매를 '사랑의 열매'라고 부릅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을 내고 '사랑의 열매'를 받을 때 뿌듯했던 느낌, 다들 아실 겁니다. 지난 1970년부터 사용된 '사랑의 열매'는 불우이웃돕기와 수재의연금을 모을 때부터 상징이었습니다. 40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사랑의 열매'. 이제는 이 열매를 옷에 다는 것 자체가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는 느낌마저 주죠. 지난 1998년 설립돼 국내 유일 법정 모금 기관으로 국민 성금을 모아 관리하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이 '사랑의 .. 더보기
국민성금으로 만원짜리 소주 마신 '적십자', 제 정신인가 올해 1월부터 지상파 TV 채널 우측 하단에는 '아이티 성금 모금'이라는 배너가 달려 있었습니다. 프로그램이 방영되는 중에도 숫자는 계속 올라갔었죠. 국민들이 지진 피해를 입은 아이티를 돕기 위해 쉬지 않고 성금 모금 전화를 걸었기 때문입니다. 지진으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아이티 주민들을 위해 우리는 십시일반으로 돈을 냈습니다. TV 프로그램을 통해서, 계좌를 통해서, 모금함을 통해서 성금을 모았습니다.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였겠죠. 그렇게 대한적십자사가 모은 성금이 97억원. 아이티 재건에 큰 도움이 될 만한 돈이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국민들의 사랑이 담긴 성금이 제대로 사용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명순 한나라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