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복지

팬티 6장으로 3년? 비현실적인 최저생계비 품목 기준 '최저생계비는 국민의 건강하고 문화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하여 소요되는 최소한의 비용을 의미합니다.' 보건보지부는 최저생계비에 대해서 홈페이지에 이와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최저생계비를 받는 국민도 건강하고 문화적인 생활을 유지하면서 살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최저생계비를 체험한 사람들의 반응은 대부분 '어림도 없다'였습니다.(물론 황제처럼 살았다는 분도 있습니다만.) '건강하고 문화적인 생활'이라는 문장을 '인간적으로 죽게 놔둘 수 없으니까'로 바꾸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올 정도였습니다. 여기서 의문이 듭니다. 체험자들은 최저생계비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정부는 무슨 근거로 '건강하고 문화적인 생활'을 위한 최저생계비를 측정하는 걸까. 찾아보니 생각보다 복잡한 방식이 쓰이더군요. 복지부 산하.. 더보기
4대강에 올인하는 정부, 경로당에는 싸늘? 대다수의 국민들이 반대하는 4대강 사업이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문수 스님이 소신공양을 해도, 이포보와 함안보에서 환경 활동가들이 고공농성을 벌여도 정부는 4대강 사업 추진 의지를 꺾지 않고 있습니다. 그저 정부는 홍보가 잘 안 된 탓이라며 그저 홍보를 더 열심히 해서 국민들을 설득하겠다고 합니다. 지난 2년여 동안 국가부채가 108조원 이상 늘어났는데도 정부는 4대강 사업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토해양부는 국가하천정비 운영비.연구개발비 등 54억원, 환경부는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설치비 13억원, 농림부는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비 12억원을 4대강 홍보비로 전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수질개선과 홍수예방에 써야 하는 예산 79억원을 4대강 사업을 홍보하는 데에 썼다는 겁니다. 헛웃음이 나오는 .. 더보기
독거노인 100만 돌파에 담긴 슬픈 현실 6년전 전 직장을 다닐 때 회사 동료들과 두세달의 한번씩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직장 근처 독거노인들을 위해 도배를 새로 해드리는 거였는데요. 생전 처음 해보는 도배라 시간도 많이 걸리고 도배지를 조금씩 삐뚤삐뚤하게 붙여서 애를 먹었지만, 어르신들을 돕는다는 생각에 마음은 뿌듯했습니다. 도배가 끝나면 꼭 어르신들은 간식 거리도 내어주시고 이것 저것 정감있게 물어봐 주시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르신들에게는 낡은 도배지를 바꾸는 것보다 사람들이 찾아와 말벗이 돼 주는 걸 더 좋아하셨던 것 같습니다. 손주들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셨겠죠. 혼자 사시는 어르신 가구가 처음으로 100만 가구를 돌파했습니다. 어제 기획재정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올해 65세 이상 1인 가구인 독거노인 가구가 104..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