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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뒷바퀴도 '펑' 천연가스버스, 시민들은 불안하다 앞으로 버스 탈 때는 뒤쪽에 못 서 있을 것 같습니다. 어제 보도를 보니 버스 뒷바퀴가 터지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더군요. 지난 3년간 703건, 1주일에 5건이나 발생한 셈입니다. 뒷바퀴가 자주 터지는 이유가 부실한 재생타이어 때문이라고 알려져 왔는데요. 이번 보도에서는 그 이유가 재생 타이어 사용 여부가 아니라 천연가스 연료통 때문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어가 폭발했던 천연가스버스와 디젤버스를 30분 정도 달리게 하고 나서 측정한 버스 온도 측정결과 천연가스버스 뒷바퀴의 온도가 디젤버스 뒷바퀴에 비해 두 배 이상 더 높았다고 합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전문가들은 가스 연료통이 뒷바퀴 부분의 통풍을 막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공기가 뒷바퀴를 냉각시켜주는 효과를 뒷바퀴 바로 앞에 .. 더보기
버스 기사가 남긴 울분, "그까짓 쉬는시간 몇분이라고요?" 지난주 광역버스에 대한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잇따라 일어난 광역버스 관련 사고의 원인을 생각해보는 글이었는데요. 요점은 운전기사들의 과실도 물어야겠지만,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도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제 글에 여러분이 댓글로 의견을 주셨습니다. 대부분 제 의견에 동조를 해주셔서 고마웠습니다. 그 댓글 중에 눈에 띄었던 게 있었는데요. 바로 지금 버스 운전을 하고 있는 기사 분이 쓰신 댓글이었습니다. 저 혼자 보기 아까워서 블로그를 통해 다시 공유하고자 합니다. 그리 길지 않은 댓글이었지만, 버스 운전기사들이 왜 과속, 난폭 운전을 할 수밖에 없는지 기사들의 고충이 잘 묻어 있습니다. 한번 읽어주세요. 저도 버스 운전 합니다..모든 버스가 그렇습니다.. 버스 운행엔 정해진 배차시간이 있습니다.. 또는.. 더보기
직접 경험했던 배달 오토바이 사고, 섬뜩했다 그저께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피자 배달을 하던 청년이 시내버스에 부딪쳐 목숨을 잃었습니다. 대학교 입학금을 마련하기 위해 열심히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청년이었는데... 너무나 슬픈 일입니다. 이번 사고는 신호위반을 한 버스 때문이었습니다. 그저께 오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문래사거리에서 빨간 불을 무시하고 직진하던 버스가 신호를 받아 좌회전을 하던 오토바이와 들이받았습니다. 피자 배달을 마치고 매장으로 돌아가던 청년은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고 50분 만에 뇌 손상으로 숨졌다고 합니다. 대학 등록금을 모으려고 시작한 아르바이트였는데 대학 입학도 하기 전에 목숨을 잃은 겁니다. 신호위반을 했던 버스가 원망스럽습니다. 이틀 전에 위험한 버스 운행에 관한 내용을 포스팅.. 더보기
'위험천만' 광역 버스, 기사 탓만 할 수 없는 이유 어제 뉴스를 보니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더군요. 일산과 서울을 오가는 9701번 광역버스가 서울 은평구 갈현동 구산사거리에서 서오릉 방향으로 직진하던 중 구산역사거리 쪽으로 좌회전을 하던 7722번 시내버스와 충돌했습니다. 이 충돌 이후 급하게 방향을 틀어버린 9701번 버스가 반대편 차선을 달리던 오토바이와 승용차를 들이받고 인도까지 올라가 상가를 받은 뒤 겨우 멈춰섰습니다.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사람과 버스 승객 등 10여 명이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만약 상가에 사람들이 많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지금 생각해도 아찔합니다. 버스 두 대 중 한 대가 신호위반을 불러온 사고일 텐데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잘못을 한 버스를 가려야 합니다. 또한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도 필요합니다. 이미 경찰은 어제부터.. 더보기
5년간 8번 '펑' 천연가스버스, 예고된 인재 "버스 무서워서 타겠냐?" "그래도 출근시간에 보니까 사람 꽉 찼던데요?" 어제 저녁 후배와 압축천연가스 버스 폭발사고에 대해서 잠시 얘기를 나눴습니다. '시민의 발'인 천연가스버스가 '도심의 폭탄'으로 변해버린 사건은 정말 충격적이었죠. 사고 현장은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했습니다. 휴지조각조럼 찌그러진 버스와 깨진 유리조각들 그리고 부상을 입은 시민들. 도심 한복판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배가 얘기했듯이 시민들은 어쩔 수 없이 압축쳔연가스 버스를 타야 됩니다. 버스가 위험하다고 택시를 탈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시민들은 버스를 타고 출근하고 퇴근하고 약속장소에 나가겠죠. 그런데 너무나 안타까운 것은 이와 같은 폭발사고가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 더보기
[인천대교] 하이패스 과속이 화 불렀다 12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천대교 고속버스 추락사고는 하이패스 과속과 안전거리 미확보가 화를 불러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오늘 오후에 있었던 경찰의 현장검증 결과, 버스 운전기사가 인천대교 톨게이트 하이패스 구간을 과속으로 지나갔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하이패스 규정속도는 30km. 하지만 고장차를 1차 추돌한 화물차와 고속버스가 이 규정속도를 넘겼다는 겁니다. 하이패스를 통과한 버스는 전방 400m 앞에 있던 마티즈를 뒤늦게 발견했고,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충돌을 피하기 위해 우측으로 급하게 핸들을 꺾어야 했습니다. 당시 도로 위 버스의 속도는 규정속도 시속100km를 넘긴 시속 102km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규정 속도로 하이패스를 지나갔다면 다시 가속하기까지 시간이 걸려 육안으로 보이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