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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대포

고달픈 청춘을 향한 '뉴욕 하루키'의 메시지 "한미FTA 비준 무효!" "월가를 점령하라!" "일자리를 달라!" 젊은이들이 거리로 나오고 있다. 국적불문이다. 광화문광장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저 멀리 유럽과 중동 그리고 미국까지. 젊은이들이 거리 위에서 소리를 지르고 있다. 외치는 구호도 비슷하다. 1% 가진자들을 규탄하는 목소리다. 하지만, 정부는 잔인했다. 대한민국 경찰은 한미FTA 비준안 '날치기'를 규탄하는 젊은이들에게 '시원한' 물대포를 안겨줬고, 미국 경찰은 월가 시위대에게 최루액을 쏘아댔다. 이집트 젊은이들은 고무탄에 맞아 숨지기까지 했다. 자, 한번 주위를 둘러보자. 어디를 봐도 잿빛이다. 미래는 보이지 않고 현재는 막막하다. 과거는 떠올리기도 싫다. 푸르른 젊은이들은 숨이 막힌다. 아무리 소리를 쳐봐도 역사의 수레바퀴를 막아.. 더보기
무차별 물대포, 국회 앞은 전쟁터였다 어제 국회 주변에는 전운이 감돌았습니다. 국회 주변은 경찰버스가 둘러싸고 있었고, 주변 도로에는 물대포와 경찰 병력이 모여 있었습니다. 출입도 철저히 통제됐습니다. 출입증이 있어야 국회 문을 통과 할 수 있더군요. 국회 본청 앞에도, 입구 주변에도 형광색 유니폼을 입고 보초를 서고 있는 경찰이 보였습니다. "무슨 전시 상황이야?" 출근하는 길에 혼잣말을 하는 한 남성의 말이 귀에 들어오더군요. 정말 어제 국회는 전시 상황이었습니다. 국회도 긴박하게 돌아갔습니다. 국회 외통위 회의장 밖에서는 야당과 여당이 기싸움을 벌였고, 여야는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전략을 짰습니다.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남경필 국회 외통위원장이 회의를 열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2시로 예정됐던 본회의가 3시로 연기됐다고 아예 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