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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박원순 시장이 등록금 철폐투쟁 강조한 이유 어제 박원순 서울시장이 동국대학교를 찾았습니다. 이날 강의는 박 시장이 당선 이전부터 계획이 된 일정이었는데요. 당선 이후 사라질 뻔한 강의였는데 다행히 일정대로 박 시장이 동국대 강단에 섰습니다. 예상대로 박 시장을 보기 위해 많은 학생들이 강당을 찾았더군요. 자리가 꽉 차서 서서 강의를 듣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몰려드는 학생들을 보며 박 시장의 인기를 다시 한번 절감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대학생들에게 꿈과 비전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21세기 리더의 자격'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 박 시장은 나눔의 가치를 강조했습니다. 또한 전날 공무원들에게 무엇이든 야기하라고 했다며 소통도 강조했습니다. 특히 박 시장은 학생들의 관심사 중의 하나인 등록금.. 더보기
기숙사 식권 구입 의무화, 골병드는 대학생 대학교 기숙사는 요즘 같이 방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기숙사를 이용하게 되면 더 이상 방 문제에 대해서는 신경을 꺼도 되니까요. 물론 이론적으로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대학교를 휩쓴 상업화의 물결은 기숙사도 삼켜 버린지 오래입니다. 지난해 보도된 한국사학진흥재단의 에듀21 사업 결과는 이 사업을 통해 건축된 기숙사비가 기존 기숙사비보다 평균 2배 이상이나 올랐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말이 평균 2배이지 무려 3.5배나 올린 대학도 있습니다. 고려대는 학기당 222만원, 국립 부산대는 198만원짜리 기숙사까지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 대학은 2인실도 107만원, 4인실도 86만원이라고 하네요. 기존 기숙사 3인실 기준 40만원에 비하면 2~3배나 올랐습.. 더보기
대학생은 5백만원짜리 눈물, 사립대는 10조 적립 '속상해' 10조. 참 큰 돈이죠. 이렇게 많은 돈이 국내 사립대학에 쌓여 있다고 합니다. 지난 25일 대학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에서 공시된 2010 회계연도 교비회계에 따르면 국내 사랍대학들의 누적 적립금이 10조 원을 넘었습니다. 정확히 10조903억5천710만 원이라고 하네요. 10조 원이 넘은 건 처음이죠. 지난해 2009 회계연도의 누적 적립금 총계가 9조500억여 원이었으니까 7.9%나 증가한 금액입니다. 이화여대가 적립금 6천5658억 원을 쌓아둬 가장 적립금이 많은 대학이 됐더군요. 그 뒤를 연세대, 동덕여대, 청주대, 고려대 등이 따르고 있습니다. 10조 라니... 이렇게 많은 돈을 적립해서 무엇을 하려는 것일까요. 학생들은 등록금 때문에 교육 현장 대신 돈을 벌러 다니는데 학교는 '돈쌓.. 더보기
국회 가득메운 대학생들의 5백만원짜리 울분 어제 국회 본청 앞은 아수라장이었습니다. 반값등록금 실현을 요구하며 기습시위를 벌인 대학생들을 경찰은 한명씩 한명씩 끌어냈습니다. 대학생들을 이에 필사적으로 저항했지만, 결국 시위에 나선 75명 모두 연행됐습니다. "우리들을 죽이지 마라"고 울분을 토하는 학생들. 탈진해 쓰러진 여학생. 사지가 들린 채 필사적으로 저항하는 남학생. 국회는 전쟁터였습니다. 한 여학생은 끌려나가기 전 "한나라당은 스스로 반값등록금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총선 때, 대선 때 이용해먹고 이제 와서 발뺌하는 게 사람의 도리인가"라며 "처음에 안하겠다고 했으면 국민들이 표를 줬겠는가"라고 절규했다고 합니다. 대학생들의 국회 앞 기습시위 소식을 들으면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얼마나 간절하기에 이렇게 필사적인 행동에 나섰을까. 한 학생이 들.. 더보기
70대 할머니의 감동 편지 "등록금 알바 희생, 우리가 죄인" 오늘 아침 감동적인 편지 한 통을 읽었습니다. 에 보도된 서울에 사는 70대 할머니가 보낸 편지였는데요. 지난주 등록금을 벌기 위해 냉동기 점검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목숨을 잃은 대학생을 위로하는 글이었습니다. 기억하시죠. 이마트 냉동기 점검을 하다가 냉매가스 유출로 인해 목숨을 잃은 서울시립대생 말입니다. 이 학생은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이 학생이 기사를 읽고 사흘 내내 울었다는 할머니는 편지와 함께 친구분들과 함께 모았다는 조의금을 유족에게 보냈습니다. 할머니의 손자도 올해 서울시립대에 입학했다고 하는데요. 자신의 손자는 등록금 걱정 없이 친구들과 노느라 정신이 없었다면서 고인이 된 학생이 등록금을 버느라 힘들어 했던 것을 안타까워했습니다. "대다수 학생들이 대학입학의.. 더보기
반값등록금 요구가 포퓰리즘 정치 때문? 황당하다 어제 보도를 보니 전·현직 총장 400여 명이 소속된 사단법인 한국대학총장협의회가 발송한 편지가 국회의사당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이 편지는 총장협의회가 지난주 긴급이사회에서 채택한 반값등록금 관련 정책 건의문이었습니다. 내용을 보니 황당하더군요. 전, 현직 대학 총장들은 학생들이 반값등록금을 요구하는 게 포퓰리즘 정치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있었습니다. "정치권에서 포퓰리즘적 정치 구호로 시작된 반값등록금 문제로 인하여 면학에 열중해야 할 대학생들이 촛불 들고 거리로 뛰쳐나오는 불행한 사태를 초래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 대학생들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를 정치적인 구호로 해석하는 이들의 주장에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등록금 때문에 아르바이트에 매달려야 하는 학생들, 생활비를 줄여 자녀들의 등록금을 채워.. 더보기
사립대 상가 임대 수익 1천2백억원이 씁쓸한 이유 반값등록금을 요구하는 촛불 시위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은 반값등록금이 실현될 때까지 촛불을 든다는 입장이고, 일반 시민들과 야당도 함께하겠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정부와 여당, 그리고 대학들도 국민들의 뜻은 충분히 알게 됐을 겁니다. 등록금 문제는 꼭 풀어내야 할 중요한 이슈라는 것을 말입니다. 하지만, 아직 이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정부 기관이나 대학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특히 최근에 밝혀진 지난해 사립대 100곳의 등록금 적립금 전환액을 보면 8117억 원에 이르렀죠. 대학 당 평균 81억 원이나 챙긴 건데요. 사립대들이 등록금을 적립하지 않고 학생들의 등록금을 깎아주는 데에 쓴다면 학생 1인당 무려 81만 원 정도나 깍아줄 수 있는데도 대학들은 학생들이 요.. 더보기
반값등록금이 정치논리라니, 황당한 대학 총장들 오늘 오전 주요 대학 총장들이 국회를 찾았습니다. 총장들은 손학규 민주당 대표 등과 반값등록금 관련 간담회를 가졌는데요. 대학생들과 시민들의 반값등록금 요구 촛불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큰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하지만, 관심은 이내 실망으로 바뀌었습니다. 반값등록금에 대한 대학 총장들의 인식이 대학생들의 생각과 너무나 동 떨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보도를 보니 대학 총장들의 입장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정부 지원 없이 등록금 인하 할 수 없다'였습니다. 바꾸어 말하자면 대학 스스로 등록금을 인하할 생각이 없다는 겁니다. 특히 총장들은 '등록금 문제는 국가, 교육 경쟁력 차원의 문제"라면서 '단순히 다수결이나 정치적 논리에 의해서 결정돼선 안된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황당합니다. 반값등록금이 어떻.. 더보기
학생 외면하고 등록금 적립한 사립대, 기가 찰 노릇 오늘 사립대 '2010년 결산서'를 분석한 언론 보도를 보니 혹시나 했던 일이 역시나로 밝혀졌네요. 사립대학들이 학생들의 등록금을 적립금으로 전환한 금액이 8117억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사립대 100곳에 대해 조사를 했다고 하니까, 평균 81억 원이나 챙긴 셈이죠. 등록금을 적립금으로 바꾸어 쌓은 금액은 홍익대가 544억여 원으로 제일 컸다고 합니다. 지난해 등록금과 전입금 수입으로 2393억 원을 얻었지만, 22% 정도나 적립했다네요. 기가 찰 노릇입니다. 특히 사립대들이 등록금을 적립하지 않고 학생들의 등록금을 깎아주는 데에 쓴다면 학생 1인당 무려 81만 원 정도나 깍아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대학들은 학생들이 요구해온 등록금 동결 등을 거부해 왔죠. 사립대들이 상식적으로 행동했다.. 더보기
반값등록금이라더니 B학점 이상만? 대학생 뿔났다 어제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대학생들의 집회가 있었습니다. 반값등록금 실시와 청년실업 해결을 요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미신고 집회라며 학생 70여 명을 연행했습니다. 연행 과정은 '야만적'이었습니다. 학생들은 경찰에 사지가 들려 끌려갔습니다. 어떤 학생들은 경찰에 목을 조인 채 '뭐' 끌려가듯 연행됐습니다. 또 어떤 학생들은 옷이 찢겨 나갔고, 어떤 학생들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대학생들의 처절한 목소리를 외면한 채 법 집행을 이유로 잡아가 버리는 현실. 그게 바로 21세기 대한민국의 모습입니다. 사실 대학생들은 어제 서울 마로니에 공원에서 집회를 열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추진하겠다고 밝힌 반값등록금 정책이 차별 등록금으로 알려지자 집회 장소를 광화문광장으로 바꾸었습니다. 더 많..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