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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침출수 퇴비에 '향이 난다'는 정운천의 감탄, 거북했다 어제 정운천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구제역 침출수 퇴비화 시연회'에 다녀왔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경기도 이천에 있는 한 돼지농장에 기자들을 불러 놓고 침출수로 퇴비를 만드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지난달 1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구제역 침출수를 활용을 하면 퇴비를 만드는 유기물도 될 수 있다"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정 최고위원이 자신의 주장을 증명하기 위해 침출수 퇴비화 시연회를 연 겁니다. 구제역 매몰지 바로 옆에 시연회장이 차려진 탓에 기자들은 모두 방역복을 착용하고 시연회를 지켜봤습니다. 상하의가 일체형은 하얀 방역복과 신발덮개를 생전 처음 입어봤습니다. 정 최고위원과 관계자들은 돼지머리와 침출수를 멸균처리기에 넣어 퇴비화하는 과정을 보여줬습니다. 폐사축을 고속 고온 멸균 파쇄건조기에 넣어 1.. 더보기
추운날씨 때문이라고? 결국 구제역도 인재였다 결국 구제역도 인재였습니다. 전국을 휩쓸고 있는 구제역 바이러스가 경북 안동에서 퍼져나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국에서 나타나는 바이러스와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를 비교한 결과 두 바이러스가 같다는 겁니다. 유전자 분석 결과 두 바이러스의 염기 서열이 거의 같았습니다. 어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영국 연구소에서 안동에서 채취된 바이러스와 경기도에서 채취한 바이러스가 같다는 검사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바이러스가 경기도를 거쳐 전국으로 퍼져나간 건데요. 이것은 정부의 초기 방역이 문제가 있었음을 말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안동에서 구제역이 처음 확인됐을 때 제대로 방역을 했다면 지금과 같은 재난은 막을 수 있었습니다. 정부는 '추운 날씨 때문에 전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