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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영어 말하기, 쓰기 강화? 사교육 열풍 우려된다 어제 교육과학기술부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의 평가틀과 예시문을 발표했습니다. 일명 '한국형 토플'로 불리는 평가시험은 읽기, 듣기 위주의 영어에서 말하기, 쓰기 평가 강화가 특징입니다. 정부는 '실용 영어' 교육을 목표로 지나치게 어렵지 않은 문제로 학생들의 실제적인 영어 능력을 평가하겠다는 생각입니다. 현행 수능보다 출제 문제 수준이 낮다고 하네요. 각 대학은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 등 4개 영역에 가중치 등을 부여해 이 평가 성적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교과부는 대학 진학을 위해 너무 지나치게 영어 공부에 매달리고 있는 학생들의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라고 이번 평가 체계 도입 이유를 밝혔습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영어 능력만 있다면 성적을 주는, 절대평가 등급의 자격시험을 .. 더보기
전입금은 0원 등록금은 인상? 뻔뻔한 대학들 우리는 흔히 대학을 상아탑이라고 부릅니다. 학문 연구에 매진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인데요. 요즘 대학들을 보면 '상아탑'이라고 부르기가 망설여집니다. 이제 대학은 학문보다는 취업을, 연구보다는 돈벌이에 혈안이 돼 있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회가 대학을 현세적으로 만든 탓이겠지만, 열정과 낭만이 사라지고 경쟁과 효율만 난무하는 대학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거기다가 신자유주의 물결이 대학에도 불어닥쳐 저렴했던 식당이나 커피숍 대신 시중과 다를 바 없는 고급 식당과 커피숍이 자리를 잡았고, 돈 없는 학생들이 이용해야 할 기숙사는 고급스러운 오피스텔로 바뀌었습니다. 그래도 요즘 대학생들이 공부보다 돈이 문제라는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겠죠. 비싼 등록금을 내고 다니는 학생들에게는 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더보기
'창의적 관문' 입학사정관제, '비리 뒷문' 되나 우려했던 일이 일어났습니다. 스피치교육업체를 운영하는 대표가 자신의 지인에게 날린 트윗을 보고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이 대표가 '아내가 명문대 입학사정관'이라며 지인에게 대입 특혜를 약속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죠. "형, 혹시 연세대 수시 접수하면 연락주세요. 저희 집사람 입학사정관인 거 아시죠? 후배 덕 좀 보시죠." 다이렉트 메시지로 지인에게 전달하려던 트윗이 공개적으로 타임라인에 올라와 퍼지면서 누리꾼들이 격분했습니다. 이 트윗이 사실이라면 입학사정관제를 사적으로 이용한 비리이기 때문입니다. 유명환 전 장관 딸 특채 특혜에 이은 또 하나의 특혜 논란인 셈입니다. 누리꾼들은 관련 기사에 '자기들끼리 해먹으로고 하는구나' '입학사정관제가 공정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공정한 사회.. 더보기
소통하겠다더니, 상지대 비리재단 승인한 교과부 국민들의 관심이 온통 8.8 개각에 쏠려 있는 사이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17년 만에 상지대가 비리재단 체제로 회귀했습니다. 어제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격적으로 사학분쟁조정위원회(사분위)가 선임한 상지대 정이사에 대한 임명을 했습니다. 상지대의 비리 구재단 측 추천인사 3명, 학내 구성원 및 교과부 추천 인사 각 2명, 임시 이사 1명 등 이사진에 대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겁니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입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교과위)가 다음달 회의를 열어 상지대 문제에 대한 긴급현안질의를 할 예정이었기 때문입니다. 상지대 구성원을 비롯한 국민들은 국회의 김문기 측 이사 선임을 강행한 사분위에 대한 질의를 통해 '비리재단 복귀'를 바로 잡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는데 회의가 열리기도.. 더보기
상지대 새 이사에 김문기, 김문기 아들, 비서까지? 또 다시 하루 남았습니다. 지난달 상지대 새 이사 선임 결정을 미루었던 교육과학시술부 산하 사학분쟁조정위원회(사분위)의 최종 결정이 내일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난번 사분위는 상지대 구성원들과 교과부가 이사 후보를 추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정을 미룬다고 밝혔지만, 그러면서 기한 내에 이사 후보를 추천하지 않으면 사분위 제1기 때 김문기 씨가 제출한 명단을 참고해서 이사를 선임하겠다고 못박았습니다. 상지대 구성원들은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철야농성을 벌이며 사분위의 결정은 비리재단의 복귀라고 비판하며 교과부의 재심 청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분위나 교과부가 지금까지의 입장을 바꿀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만약 사분위가 상지대 구성원들의 간절한 바람도 무시하고 새 이사 선임을 강행한다면 누가 상.. 더보기
'성접대' 받은 공무원들, 제 식구 감싸는 교과부 교육과학기술부(옛 과학기술부) 간부들이 2006~2007년 사이 산하 기관인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과기평) 간부들로부터 성접대 등 술자리 향응을 수십 번이나 받고 해외 출장 접대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과기평이 교과부 간부들에게 뿌린 1년 접대비는 어마어마 했습니다. 상급기관인 교과부 간부를 상대로 1년 동안 쓴 접대비는 30여 차례에 걸쳐 5천 7백만 원에 달했습니다. 순전히 유흥업소에서 술을 마시고 성접대를 하는 일에 쓴 돈입니다. 교과부가 과기평에 대한 평가와 예산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잘 보이려는 간부들이 접대를 한 것이겠죠. 과기평이 거짓 내역을 꾸며 차곡차곡 쌓아둔 비자금은 따져보면 국민들의 혈세인데 생각하면 너무 아깝습니다.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쓰여야 할 돈으로 술판을 벌이고 있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