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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시골의사 박경철의 쓴소리 가슴 아픈 이유 시골의사로 알려진 박경철 원장이 마이크를 내려놨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진행하던 KBS 제1라디오 를 떠나게 됐는데요. 애청자들에게는 안타까운 소식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박 원장이 방송을 그만두면서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박 원장은 '감사드립니다..'라는 블로그 글에서 청취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함과 동시에 현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를 전했습니다. 읽어보니 곱씹어 봐야 할 부분이더군요. 박 원장은 현재 전 세계 경제를 주름잡고 있는 신자유주의를 정면 비판했습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불러온 신자유주의의 폐해를 겨냥한 겁니다. 박 원장은 "신자유주의의 번성으로 지난 수십 년간 자본은 점점 비대해졌지만, 편중된 자본축적은 도리어 찬양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즉, 현재.. 더보기
'검찰공화국'이 '나는 가수다' 논란 불러왔다? 지난달 29일 검찰 개혁에 대한 포스팅을 했습니다. 그 전날 대회의실에서 열렸던 저자와의 대화 내용을 정리했는데요. 내용이 길어져서 미처 담지 못한 것을 오늘 다룰까 합니다. 지난번에 말씀 드렸듯이 이 책은 김희수 변호사,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 그리고 하태훈 고려대 법대 교수, 서보학 경희대 법대 교수 등 4명의 저자가 공동 집필했는데요. 썼는데요. 이 책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검찰 개혁을 위해 노력해온 저자들은 이 책에서 검찰 권력의 현실을 고발하고 개혁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대통령도 어떻게 하지 못하는 '센 조직' 검찰. 저자들은 세기만 하다면 괜찮을 텐데 검찰이 너무나 정치적이고 권력 지향적인 게 문제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특히 저자들은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검찰의 선거 개입이 우려.. 더보기
직접 본 최시중 후보자의 눈물, 진정성 없었다 어제 국회에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지난 3년 동안 방통위를 이끌었던 최 후보자가 연임에 나선 겁니다. 예상대로 청문회의 시작인 순조롭지 않았습니다. 여야 의원들이 증인과 참고인 없이 진행하게 된 청문회를 두고 공방을 벌였기 때문입니다. 야당은 여당이 최 후보자 임명 강행을 위해 청와대 관계자 등에 대한 증인채택을 거부했다고 비판했고, 여당은 민주당이 무리한 요구를 했다며 인사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연임할 때에는 인사청문회를 하지 말자'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결국 증인과 참고인 없이 시작된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하던 최 후보자가 갑자기 울먹이기 시작했습니다. "위원장에 내정된 뒤 일부 언론에서 언론 자유를 억압한 당사자라는 비난한 것을 보고 비통한.. 더보기
박칼린 음악감독이 말하는 꿈과 열정 "행복을 느끼자" 지난해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던 KBS 예능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 합창단. 그 중심에는 연예인도 제작진도 아닌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이 있었습니다. 박 감독이 합창단을 이끌면서 보여준 소통과 화합, 신뢰와 포용은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따뜻한 카리스마' '박칼린 리더십'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킨 박칼린 감독의 열정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그 해답은 지난 27일 열린 박 감독의 에세이 (달 펴냄)의 저자와의 대화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3년 만에 탈고한 에세이 에 부모님, 여행, 음악, 요리 등 자신의 삶을 솔직하게 기록한 박 감독은 이날 저자와의 대화에서도 유년시절의 기억을 되짚으며 열정과 꿈 그리고 행복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한국인 아버지와 리투아니아계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세 딸 중 막.. 더보기
무상급식 TV토론 불참 오세훈, 시의회로 돌아가야 어젯밤 예정됐던 무상급식 관련 KBS 1TV 이 무산됐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오 시장은 토론 출연자를 문제 삼으며 토론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오 시장 측의 주장에 따르면 당초 곽노현 서울시교육감과 민주당 시의원의 참석을 요구했다가 여의치 않았고 이후 오세훈 시장 대 이인영 민주당 최고위원, 교수, 시민단체대표의 1:3 토론회를 제안했지만 민주당의 반대로 토론회가 무산됐다는 겁니다. 반면 민주당은 교수를 빼고 이인영 민주당 최고위원과 시민단체대표만 참여하는 2:2 토론을 요구했지만, 오 시장 측의 반대로 토론이 성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측이 각자의 유리한 토론을 위해 토론 참여자를 조정하려다가 실패한 겁니다. 저는 토론회가 무산된 이유가 쉽게 납득되.. 더보기
1박2일 명승지 회룡포 전망대의 씁쓸한 하트 어제부터 낙동강 뗏목 취재 때문에 경북 상주에 내려와있습니다. 오늘부터 골재노조원들이 '4대강 반대'를 주장하며 낙동강 하구까지 뗏목시위를 시작했는데요. 목요일까지 뗏목을 타고 부산까지 내려가는 코스입니다. 오늘 아침 뗏목을 타기 전에 경북 예천 회룡포 전망대에 올라갔습니다. 4대강 사업으로 몇년 안에 사라질 것으로 보이는 회룡포 경관을 내려다보기 위해서였는데요. KBS 1박 2일에 방송된 이후부터 회룡포를 찾는 관광객들이 무척 많아졌다고 합니다. 회룡포 전망대 입구에도 '1박 2일 명승지'라는 플래카드가 붙어 있더라고요. 장안사를 지나 100m 정도 올라가면 바로 회룡포 전망대가 나옵니다. 이른 아침이라 아무도 없더라고요.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이 감싸고 전망대에 오르니 있는 회룡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더보기
홀대받는 국사교육 숨통 끊은 수능 개편안 "국사가 골라먹는 아이스크림이야?" 기억하시나요? 지난 3월 KBS 개그콘서트 봉숭아학당 코너의 동혁이형의 샤우팅입니다. 내년부터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국사가 필수 과목이 아닌 선택 과목이 된 것을 꼬집은 것이죠. 동혁이형은 "독도가 우리나라 땅이라는 걸 노래방에서만 배울거야?" "삼국통일을 엄정화 동생이 했어? 송일국이 고구려 세웠어? 송일국이 알에서 깨어났어? 송일국은 김을동 아줌마가 낳은 거 아니야"라고 외치며 웃음을 이끌어 냈지만, 왠지 그 웃음은 씁쓸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수능 개편안에 대해서는 동혁이형이 어떤 샤우팅을 할 지 궁금하네요. 선택 과목으로 밀려난 국사가 더 홀대를 받게 됐기 때문입니다. 2014학년부터는 수능 사회탐구영역 6과목 가운데 1과목만 선택해서 보게 됐습니다. 현재 11.. 더보기
'김미화 비난' 이후 전여옥 의원 첫글, 사과는 없었다 방송인 김미화 씨의 'KBS 블랙리스트' 관련 발언을 왜곡해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았던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이 입을 열었습니다. 전 의원은 오늘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 '대한민국-저는 자랑스럽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최근 심경을 밝혔습니다. 전 의원은 "다들 제 걱정하셨는데 저 잘있다"면서 "언제나 그렇듯이 덕분에 '나일강의 범람'으로 옥토가 되듯 제 의지도 더 단단해지고 제 '정치 역량'도 더 담금질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에 발을 딛고 참으로 억울한 일 많이 당했다. 저를 겨냥한 마녀사냥에 온갖 '전여옥 죽이기'에도 제가 이렇게 의연함을 잃지 않았던 것은 세상의 그 어떤 곡해와 오해를 받아도 제 자신이 가는 가시밭길이 '가야만 하는 길'이라는 확신이 제게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