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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한나라당, 낭떠러지로' '트위터로 서민정당되냐' 쓴소리 쏟아진 토론회 어제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로운 보수 가치와 한나라당 비대위의 과제' 토론회에 다녀왔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쇄신과 변화에 소극적인 한나라당을 성토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은 정강, 정책의 '보수' 표현 삭제 논란을 보며 '과연 쇄신의 길을 갈 수 있겠냐'는 생각을 했다며 한나라당이 쇄신에 대한 인식이 철저하지 못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얼마전 우연히 '보수'라는 표현을 안 쓰면 좋겠다 얘기했더니 굉장히 소란이 벌어지는 모습을 보고 과연 이 정당이 정말 쇄신의 길을 갈 수 있겠는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 보수를 집결하면 모든것이 다 이루어 질 수 있다? 없는 보수를 어떻게 집결합니까. 저는 솔직히 개인적으로 참 한심스럽게 생각합니다." 김 위원은 "농담삼아 이야기 하는데.. 더보기
유승민·원희룡 최고위원이 회의 도중 뛰쳐나온 이유 어제 한나라당 당사에 있었습니다. 사무총장 인선을 놓고 한나라당 새 지도부 간의 갈등이 불거졌기 때문인데요. 홍준표 대표는 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사무총장직에 자신의 최측근인 김정권 의원을 임명하려는 뜻을 굽히지 않았고, 이를 반대해온 유승민·원희룡 두 최고위원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시작부터 비공개로 진행된 어제 회의는 회의장 밖 복도에서까지 고성이 들릴 정도로 격렬했습니다. "그렇게 하지 맙시다, 당당하게 당 대표를 해야지…." 2시간 넘게 이어진 격론 끝에 홍 대표가 합의 대신 표결로 김정권 사무총장 임명을 강행하려고 하자, 유승민·원희룡 두 최고위원은 표결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자리를 박차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사무총장에 계파색이 옅은 분을 임명하면 누구든지 받겠다, 이게 다음 총선의 공정한 .. 더보기
좌파? 포퓰리즘? 씁쓸했던 무상급식을 향한 이념적 잣대 어제 보수단체의 연대기구인 국가정체성회복국민협의회 신년교례회가 서울 장충동 한국자유총연맹에서 열렸습니다. 보수단체 회원들이 넓은 연회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열린 신년교례회의 제목이 '2011 국가 안보를 위한 신년교례회'. 보수단체가 늘 해왔던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자리라고 생각했지만, 뜻밖에 무상급식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그것도 정부와 여당의 인사들이 앞장서 무상급식을 공격했습니다. 먼저 이명박 정부의 실세라고 불리는 이재오 특임장관이 전면 무상급식을 선거를 의식한 정치인들의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90도 인사를 몇 차례 한 뒤 연단에 선 이 장관은 "쓸 데 써야지 쓰지 않아도 이해가 될 수 있는 곳에 돈을 쓴다는 것은, 이것을 갖고 우리는 포퓰리즘이라고 그런다"면서 "정치인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