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북한

북한 방송보고 '김정일 사망' 알았다고? 황당한 국정원 어제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정보위에는 원세훈 국정원장이 출석했습니다. 예상대로 국정원의 대북 정보력 부족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전해진 회의 결과를 보니 국정원의 대북 정보력이 정말 심각한 수준이더군요. 황진하 한나라당 의원이 전한 내용은 '국정원이 김정일 위원장 사망을 북한의 발표 이전에 전혀 몰랐다'였습니다. 최재성 민주통합당 의원도 '북한이 19일 오전 10시에 특별방송을 예고한 상태에서 낮 12시까지 국정원이 파악한 게 뭐냐고 물었지만 국정원장이 대답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황당한 일입니다. 남과 북이 나누어져 있는 한반도에서 제일 신경을 써야 할 정보가 북쪽 정보일텐데... 대북 정보를 총괄한다는 국정원이 북한 방송을 보고 '김정일 사망' 소식을 인지했다는 것은 믿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 더보기
평화 원하는 국민이 적? 씁쓸했던 조갑제 강연 어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의 강연에 다녀왔습니다. 매서운 한파가 몰아쳤는데도 강연장은 2백 명이 넘는 보수단체 회원들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조 전 대표는 '연평도와 2012년'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는데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을 비판하면서 우리나라가 북한의 도발을 강력하게 응징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연 중 조 전 대표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서울을 폭격하지 않는 이유는 서울시민 중 30%가 북한 편이기 때문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조 전 대표는 김정일 위원장이 서울을 폭격하면 30%의 자기 편을 죽이는 것이기 때문에 서울을 절대로 폭격하지 않을 거라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한국은 내전적 구도라고 주장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북한 편을 들려는 .. 더보기
라오스 외국 여행자들 "한국여행? 안전과 평화가 먼저"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 포스팅을 하네요. 컴퓨터 자판을 치는 느낌이 생소할 정도입니다. 11월 13일부터 15일 동안 라오스 여행을 하고 어제 저녁에 귀국했습니다. 공항에서 집으로 오는 길. 추웠습니다. 불과 하루 전까지 뜨거운 햇살을 맞으며 거리를 걷다가 눈이 날리는 거리를 걷는 기분이 묘하더군요. 그리고 출국할 때까지는 양호했던 남북관계가 일촉즉발의 위기를 맞은 것도 그렇고요. 라오스에서 처음 북한의 도발 소식을 듣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한 외국인 여행자가 뉴스를 전해줬습니다. 사실 라오스 여행 중에 TV도 못 보고(싼 숙소에는 TV가 잘 없더라고요.) 인터넷도 안 해서 직접 알 수가 없었거든요. 지난 수요일 라오스 남부 작은 도시에 있는 식당에서 네덜란드에서 온 아주머니와 이야기를 나.. 더보기
또 말바꾸기? 국민 불신 자초하는 군 천안함 사건이 발생했을 때 군이 보여준 모습에 많은 국민들이 실망했습니다. 사건 발생시각부터 시작된 말바꾸기와 감추기는 진실 여부를 떠나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국민은 군을 불신하기 시작했고 군과 정부가 심혈을 기울인 국제 제재도 별다른 성과없이 막을 내렸습니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반미성향의 국민 30%의 문제라고 하지만, 군에 대한 전반적인 불신은 국민 30%만의 생각은 아닐 겁니다. 그런데 천안함 사건에 대한 여운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군이 또 말바꾸기를 했습니다. 지난 9일 북한의 해안포가 북방한계선을 넘어오지 않았다고 합참이 발표했다가 하루 만에 북방한계선 남쪽 1~2km 쯤까지 날아왔다고 말을 바꾸었습니다. 이 사건을 보면서 군에 대한 신뢰가 다시 한번 무너졌습니다. 신뢰가 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