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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격앙된 이재오의 'MB 감싸기', 한나라당엔 부담 지난 19일 친이계의 좌장 이재오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 자진 탈당 요구'를 정면 비판했습니다.   공개 발언을 자제해왔던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작심한듯 '대통령과의 단절을 원하는 사람들이 나가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사실상 '대통령 탈당론'을 제기한 김종인 비대위원의 사퇴를 요구한 겁니다.  이 의원이 이렇게 격앙된 목소리로 발언하는 모습은 정말 오랜만에 봤습니다."아직 임기 1년이 남았는데 지금 자기네들이 판세가 불리하다고 대통령 떨어 낸다고 하면, 대통령을 떨어내고 이익을 보는 사람들이 완전히 단절하는 방법은 그들끼리 나가면 되는 거잖아."  이 의원은 대통령에게 탈당 요구하는 것은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통령과 함께 잘 할 생각을 .. 더보기
억울함 강조한 이상득 의원 불출마 선언, 씁쓸했다 어제 오후 두 명의 한나라당 의원이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초선 홍정욱 의원이 먼저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불출마 뜻을 밝혔고, 이어서 6선 이상득 의원이 당사를 찾아 불출마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번 예산안 강행처리 이후 또다시 물리적 충돌에 동참하면 불출마를 하겠다고 선언했던 홍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비전과 국민의 비전 간 단절된 끈을 잇지 못했고 정치에 대한 국민의 냉소와 불신도 씻지 못했다"며 "정당과 국회를 바로 세우기에는 제 역량과 지혜가 턱없이 모자랐다"고 밝 혔습니다. "옛 말씀에 하늘에는 진실로써 응해야지 꾸밈으로 응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벼슬을 하는 자는 직분을 다하지 못하면 떠나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이에 저는 오로지 제 자신의 부족함을 꾸짖으며 18대 국회의원의 임기를.. 더보기
박원순 시장의 첫 출근길, 노무현 대통령을 떠올리다 어제 박원순 신임 서울시장이 첫 출근을 했습니다. 새벽 6시 30분 노량진 수산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한 박 시장은 9시 지하철을 타고 서울시청으로 출근했습니다. 박 시장은 지하철에서 시민들을 만나 인사했고 시민들은 박 시장을 격려했습니다. "서울시장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서울시민 여러분. 좋은 시장 되겠습니다." "서울시에서 잘못한 거 있으면 인터넷에 올리시고요 저한테 신문고도 올리세요." 박 시장은 그렇게 첫 출근을 시민들과 함께 지하철로 했습니다. 그런데 박 시장이 동작역에서 지하철을 탔을 때 작은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지하철역 관계자들의 '오버'라고 하던데요. 박 시장이 첫번째 칸쪽으로 이동하는 중에 열차가 계속 멈춰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박 시장이 지하철에 올라탈 때까.. 더보기
'내곡동 사저' 백지화로 끝? 의혹부터 밝혀야 어제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 이후 논란이 된 '내곡동 사저'로 가지 않고 논현동 자택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청와대에서 열린 이 대통령과 5부요인 및 여야 대표 오찬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명박 대통령이 새로운 사저를 선택하기보다 퇴임 후 논현동 자택으로 돌아가겠다고 말씀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홍 대표는 "내곡동 사저에 부지에 대해서는 후에 국고로 귀속시키고 후속절차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고 덧붙였습니다.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악재를 최소화하자는 한나라당의 뜻이 반영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내곡동 사저'로 가지 않는다고 해서 모든 의혹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아직도 풀어야 할 것들이 보입니다. 어제 참여연대는 이 내곡동 사저 앞에서 기자회.. 더보기
직접 가본 '내곡동 사저'는 금싸라기 땅 '천황궁' 어제 민주당 의원들을 따라서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 이후 거주할 서울 내곡동 사저 터에 다녀왔습니다. 인적이 뜸한 사저 주변에는 주택과 교회만 눈에 들어 오더군요.자물쇠가 채워진 대문 뒤 사저가 들어설 자리는 터를 닦는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내곡동 사저 터를 둘러본 의원들은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가 강남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을 구입했다며 부동산투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홍영표 민주당 의원은 "강남에서 찾을 수 있는 마지막 투기처"라고 주장했습니다. "2006년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시 이 그린벨트를 해제했습니다. 이 일대가 내곡보금자리 주택지로 개발될 예정입니다. 강남의 정말 금싸라기 택지입니다." 또한 홍 의원은 이 대통령의 아들이 부모 집을 담보로 대출받아 땅을 산 것은 전형적인 증여세 회피.. 더보기
이승만 양아들, 사과하려다 18분 만에 쫓겨난 이유 오늘은 200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목숨을 잃고, 6천여 명의 시민들이 부상을 당했던 4.19혁명 51주년입니다. 오늘 오전 국립 4.19민주묘지에 다녀왔습니다. 어제 이미 기사화가 됐듯이 4.19 희생자 유족에게 사과하려는 이승만 유족측과 이를 거부한 4.19혁명 단체들 사이의 충돌이 예상됐기 때문입니다. 8시가 조금 넘는 시각. 4.19묘지 정문 주변에는 긴장감이 감돌더군요. 정문 앞을 서성거리는 4.19단체 회원들은 '진정성 없는 사과'라며 끝까지 막겠다고 했습니다. 8시 55분. 노란색 미니버스가 정문을 통해 들어왔습니다. 그와 동시에 단체 회원 서너명이 미니버스를 막아서더군요. "돌아가! 돌아가!"를 외치며 버스를 발로 차면서 반발하자 버스는 후진으로 4.19민주묘지 밖으로 나갔습니다. 버스는 나.. 더보기
조계사에 대통령 무릎 기도 사진이 걸린 이유 어제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민족문화수호를 위한 결의대회에 다녀왔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직할교구 소속 스님들과 신도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민족문화수호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지만, 실제 내용은 '이명박 대통령 무릎 기도'와 정부, 여당의 종교 편향 규탄대회였습니다. 조계사 대웅전 건너편에는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이명박 대통령 내외의 사진이 걸려있었고, 사진 옆에는 '무릎 꿇은 정치 바로 서야 합니다'라는 문구도 적혀 있었습니다. 이번 기도 논란에 대한 불심의 뜻을 잘 보여주는 문구 같았습니다. 사전행사에서는 이명박 정부의 종교 편향을 비판하는 동영상 상영이 상영됐고, 본행사에서는 규탄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무진법장사 주지 법장스님은 연설을 통해 국민 앞에 무릎 꿇어야 할 대통령이 목사들 .. 더보기
이명박 대통령 취임 3년, 선거 유세 동영상 살펴보니 오늘은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지 3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 대통령의 취임 3주년을 맞아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후보였던 이 대통령의 선거 유세 동영상을 살펴봤습니다. '경제 대통령'이란 구호를 내걸었던 이 대통령은 유세 때마다 경제를 살려 서민들에게 희망을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서울시민과 서울시 당원동지 여러분에게 약속을 하겠습니다. 반드시 경제를 살려 서민에게 희망을 주겠습니다." (2007.11 서울역광장) "저는 약속을 하면 반드시 지킵니다. 대한민국 경제를 살려 젊은이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고, 나이 드신 분들은 허리를 펴고 살 수 있게 하겠습니다."(2007.11 대전) "약속드리겠다. 대통령 되면 경제 살려서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겠습니다."(2007.12 안동) 특히 이 대.. 더보기
충청권 과학벨트 백지화 논란이 비판받는 이유 지난 2007년 11월 28일에 저는 충남 연기군 행복도시건설청에 있었습니다.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였던 이명박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 대통령은 '이명박표 세종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저는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도록 할 것입니다." "제대로 잘 만들겠다는 약속을 충청도민들에게 확실히 약속을 드립니다." "제가 한번 이야기해도 약속은 지킵니다."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킨다' '확실히 약속을 드린다' '한번 이야기해도 약속은 지킨다' 이 대통령은 이 계획을 발표하면서 세 번이나 약속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약속은 불과 3년여 만에 깨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지난 1일 방송된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선거 유세에서는 충청도에서 표를 얻으려고 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