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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이야기

참담한 구태정치, 한나라당 돈봉투 정치인들 자수하라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사건의 파장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차떼기' 정당으로 불리며 비리 정당으로 비판받았던 한나라당. 4월 총선을 앞두고 이번에는 '돈봉투' 의혹이 불거지면서 쇄신에 들어간 한나라당은 더욱 더 위기에 빠지는 양상입니다.

이 사건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심정은 참담합니다. 21세기 대한민국 정당에서 아직도 돈으로 표를 사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니... 너무도 창피하고 부끄럽습니다.


'돈봉투를 돌려줬다'며 이번 사건을 폭로한 고승덕 의원은 어제 10시간에 걸친 검찰조사에서 '박희태 국회의장을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으로 박희태 현 국회의장은 물론 이와 관련된 의원들에 대한 검찰 소환이 본격화되겠죠. 박 의장과 관련된 정치인들이 연달아 검찰 포토라인에 서는 겁니다.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사건을 폭로한 고승덕 의원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8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하고 있다. 출처 : 오마이뉴스


하지만, 과연 검찰이 진실을 규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무엇보다 증거 확보가 어렵고, 당사자들도 순순히 혐의를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돈봉투 사건에 연루된 정치인들에게 바랍니다. 검찰에 불려가기 전에 진실을 밝히십시오. 국민 앞에 무릎꿇고 사죄하십시오. 그게 국민들이 바라는 정치인의 자세입니다.


또한 정치권도 이번 기회에 구태정치와 확실히 결별해야 합니다. 여야가 따로 없습니다. 대의원들을 매수하는 정당은 앞으로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9일 한나라당 비대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박근혜 위원장. 출처 : 오마이뉴스


당장 한나라당은 돈봉투 사건과 관련, 사과를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오늘 회의에서 "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구태정치, 과거의 잘못된 정치관행과 단절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며 "한 점 의혹없이 철저히 밝힐 것이고 과거의 잘못된 부분 나오더라도 다 털고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과할 일이 있다면 사과하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질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일로 인해서 여기에 발목이 잡혀서 우리의 쇄신을 멈추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나라를 위한다면서, 국민을 위한다면서 국회의원이 된 사람들. 하지만, 나라와 국민보다 자신들의 출세에 더 관심이 있었던 사람들. 그들의 추악한 행태에 분노합니다.


정말 검찰 수사까지 기다릴 건가요? 그럴 수는 없습니다. 국민을 실망시키고 대한민국 정치를 타락시킨 정치인들, 자수하고 사죄하십시오. 그리고 정치권을 떠나십시오.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박정호 기자 트위터 -> http://twitter.com/JUNGHOPARK 우리 트친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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