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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보스턴 미술관에서 본 '독도' 부끄러웠다 오늘 오전 보스턴 미술관(Museum of Fine Arts)에 다녀왔습니다. 다행히 호스텔에서 걸어서 10여 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더군요. 교통비를 아낄 수 있었습니다. 티켓을 사고 배낭을 맡기고 들어선 3층짜리 미술관. 먼저 멋있는 천장과 깨끗한 복도가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오전이라 사람들도 별로 없었습니다. 인포메이션 데스크를 지나면 넓은 홀이 나오는데요. 간단한 샌드위치와 각종 음료를 파는 레스토랑을 지나 3층으로 먼저 올라갔습니다. 3층에는 잭슨 폴락과 같은 20세기 미국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었습니다. 현대 작품도 그 옆에 있고요. 그 아래층에는 모네, 르느와르, 드가, 고갱 등의 작품이 있었습니다. 1층에는 고흐를 비롯해 피카소와 마티스가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저는 개인.. 더보기
자동차보다 돼지고기? 결국 퍼주기로 끝난 한미FTA 재협상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결국 한미FTA 재협상은 미국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수용한 '퍼주기'였습니다. 어제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의 한미FTA 재협상에 대한 내외신 기자회견을 보면서 '미국의, 미국에 의한, 미국을 위한' 협상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김 본부장은 1시간에 걸쳐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그동안의 재협상 과정과 결과를 설명하면서 "상호주의에 입각해 이익의 균형을 확보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이익의 균형을 확보했다? 순간 귀를 의심했습니다. 양쪽의 손익이 비슷해야 쓸 수 있는 '균형'이라는 단어는 이번 한미FTA 재협상에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 본부장은 자동차 부분에서는 우리가 보했지만, 돼지고기 부문과 제약 부문에서 미국의 양보를 얻어냈다고 강조했습니다. 언뜻 보면 1개를 양보하고.. 더보기
한미FTA 재협상 타결? 독소조항 재검토가 먼저다 이번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하면서 한미FTA 비준안이 미국 의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한국과 미국이 진행 중인 한미FTA 재협상이 어떤 결과를 낳을 지는 미지수지만, 대체로 한국이 양보하는 부분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한미FTA의 발효는 생각보다 빨라질 것 같습니다. 물론 한국 의회의 비준이 변수지만, 한나라당이 의회의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FTA 재협상은 다음주에 열리는 G20 정상회의 직후 타결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자동차, 쇠고기 등 여러 부문에서 미국에 양보할 거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양보도 양보지만, 더 큰 문제는 이번 재협상에 관한 내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는 상황입니다. 밀실 재협상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