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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스테이

스님들이 청계광장에서 1080배를 한 이유 체감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떨어진 어재 오전 서울 청계광장. 방석 한 장만 놓인 꽁꽁 언 돌바닥 위로 스님들이 쉴새 없이 절을 했습니다. 맹추위에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든 상황. 하지만, 스님들은 죽비 소리에 맞춰 엎드렸다 일어났다는 반복했습니다. 그래도 저를 포함한 기자들은 털모자, 외투 등으로 '완전 무장'하고 스님들의 절하는 모습을 취재하고 있었지만, 스님들은 칼바람을 온 몸으로 다 맞고 있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 산하기관 스님들과 직원 등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민생 안정과 민족문화 수호를 위한 1080배 정진' 행사는 오후 1시가 다 되어서야 끝났습니다. 처음에는 잘 맞던 호흡이 1080배에 가까워 질수록 잘 맞지 않았고, 유연하게 몸을 굽혔다 폈던 스님과 직원들은 .. 더보기
불교계가 '템플스테이' 예산 삭감에 뿔난 이유 어제는 일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인 동지였습니다. 24절기 중 스물두번째인 동짓날을 맞아 대한불교조계종 전국 3천여 개 사찰에서는 동지법회가 열렸는데요. 스님들과 불자들이 동지팥죽을 봉양하는 것은 여느 동지 때와 같았지만, 올해 법회의 내용은 조금 달랐습니다.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도 동지법회가 열렸는데요. 2천여 명의 조계사 신도들은 묵은 해의 액운을 보내고 새해의 밝은 기운을 받아 건강하게 지내자는 의미로 김이 모락 모락 나는 동지팥죽을 나눴습니다. 그리고 나서 주지 토진스님이 법문을 말씀하시더군요. 토진스님은 동지와 동지팥죽에 대한 의미와 뜻을 한참 말씀하시더니 갑자기 정부와 여당을 향해 쓴소리를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우리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에서 민족문화를 푸대접하고 그 가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