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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

급물살 탄 케이블카 설치, 환경보호 포기했나 몇년 전 설악산에 갔을 때 케이블카를 탔던 기억이 있습니다. 일정에 쫓겨 어쩔 수 없이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었죠. 설악산 권금성까지 금방 올라가더군요. 그런데 기대했던 것만큼 권금성 주변은 볼 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냥 바위산 같더라고요. 반대편을 향해서 사진을 몇 장 찍고 금새 내려왔었죠. 나중에 알고 보니 케이블카가 생기기 전에는 권금성 주변도 나무가 잘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환경단체들에 따르면 권금성 주변이 황폐화된 것은 케이블카가 생기면서 너무 사람들이 권금성에 올라왔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사람들의 발길에 나무가 살 수 없었던 거죠. 케이블카가 자연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국립공원 내 케이블카 설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25일.. 더보기
북한산에 케이블카 설치? 환경파괴 우려된다 결국 북한산과 설악산 등에도 케이블카를 설치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자연보존지구 안 케이블카 설치거리 연장 등의 내용을 담은 자연공원법시행령개정안이 통과됐기 때문입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안에 케이블카 1~2개가 설치 허가를 받을 수도 있을 거라고 합니다. 북한산과 설악산이 가장 먼저 허가를 받을 거라는 거죠. 개정안에는 국립공원 자연보존지구 케이블카 거리규정을 2㎞에서 5㎞로, 케이블카 정류장 높이를 9m에서 15m로 높이는 방안이 담겼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 주요 산 정상부근까지 케이블카를 설치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의 '북한산 탐방문화 개선 대책 수립을 위한 조사 연구' 보고서에는 북한산성 주차장에서 승가봉, 보현봉에 이르는 노선(4.2㎞)이 케이블카를 설치.. 더보기
4대강 논란 정부, 이젠 산에 케이블카까지 이포보와 함안보에서 펼쳐지고 있는 4대강 사업 반대 고공농성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환경을 살리자는 절규에 정부는 무응답입니다. 관제 동원 의혹을 받고 있는 4대강 사업 찬성론자들이 환경단체 상황실을 급습해 폭력을 행사했으니 응답을 했다고 봐야 할까요? 진행 중인 4대강 사업을 중단하고 시범 구역을 정해 실시하자는 불교계의 요구도 무시한 채 정부는 사업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이미 물고기 떼죽음 등을 통해 4대강 사업이 몰고 올 환경 파괴가 예상되고 있지만, 장애인, 빈곤층, 노인 등을 위한 복지예산을 삭감하면서 4대강 사업 예산을 늘리고 있는 정부에게는 남의 나라 일인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우리 강이 거대한 콘크리트 더미에 묻혀 신음할 모습을 상상하니 가슴이 답답해 옵니다. 환경은 한번 훼손하면 복구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