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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박근혜 비대위' 출범에도 쇄신 쉽지 않은 이유 어제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의총이었습니다. 비대위도 구성된 터라 분위기가 좋을 줄 알았는데 미묘한 긴장감이 감돌더군요. 생각해보니 그럴만한 까닭이 있었습니다. 인사말을 하기 위해 단상에 선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 모두가 쇄신 대상이라는 요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그저께 비대위원인 이상돈 중앙대 교수가 주장한 '이명박 정부 실세 용퇴론'의 파장을 의식한 발언이었습니다. 친이계가 발끈하고 나서면서 분열 양상이 보이자 긴급 수습에 나선 겁니다. "한나라당의 변화와 쇄신은 우리가 함께 이뤄가야 할 과제입니다. 쇄신의 주체일 수 있고 쇄신의 대상일 수도 있습니다. 쇄신 과정에서 단정적으로 누구는 쇄신의 주체이고 누구는 쇄신의 대상이라고 해.. 더보기
'홍준표호'-중진 첫 회의, 덕담보다 쓴소리 쏟아진 이유 어제 오전 한나라당 중진 의원들과 새 지도부가 처음 만난 자리. 덕담보다 쓴소리가 더 크게 들렸습니다. 당 중진들은 새 지도부에게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네면서도 지도부가 강조해온 복지 정책 추진과 계파 해체 주장을 비판했습니다. 일치감치 내년 대권 도전을 선언한 정몽준 전 대표가 먼저 포문을 열었습니다. 정 전 대표는 홍준표 대표가 지난 2005년 당 혁신위원장을 맡아 '집단이기주와 포퓰리즘에 맞서겠다'는 정강·정책을 만들었다며 이것을 지켜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유승민, 남경필 최고위원 등이 내건 복지 확대 주장에 제동을 건 겁니다. "(당 정강·정책에는)'새로운 한나라당은 집단 이기주의와 분배 지상주의, 포퓰리즘에 맞서 헌법을 수호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재도약시키겠다'고 돼 있는데요. 이러한 한나라.. 더보기